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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 447

누군가를 두들겨 패주고 싶었던 날

뭐, 그런 날 많이 있죠. 아무리 원수를 사랑하라고 배웠지만 때로는 분을 이기지 못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미국에서 운전을 할 때 였습니다. 아틀란타 시내에 나갔다가 잠깐 신호에 걸려서 본 광경이었는데 옆의 차를 보니까 어떤 엄마가 뒷자석에는 베이비 카시트를, 그리고 앞좌석에는 다른 아이 하나를 태우고 가더군요. 앞자리의 아이는 햄버거를 먹고 있었는데 보통 미국에선 아이들을 차 앞좌석에 앉히지 않지요. 저 엄마는 왜 저럴까,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엄마가 손을 입에다 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앗, 그런데 그 손에는 담배가... 아주 어린 아기와 유치원 정도의 어린이를 차에 태우고 가면서 그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엄마, 그냥 내려서 뺨을 한 대 후려쳐버리고..

어느 연예인이 다르게 보인 날

김학도 “1억 넘는 수술비, 박명수 등 마련해줘” 윗 기사에 나온 김학도씨의 사진입니다. 앗! 저 책은 제가 지난 설에 서울 다녀오면서 읽었던 (부제: 지식인, 그들은 어디에 서 있나,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이 아닙니까? 이제나 저제나 리뷰를 한 번 하리라 맘만 먹고 못하고 있었던 책인데 그 책을 김학도씨가 들고 사진을 찍으셨더군요. 김학도씨는 부산 MBC에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 도 진행하시고 책도 많이 보신다고 하던데 정말 그러신가 봅니다. ^^ 책 리뷰는 언제 하나... (추가: 유입경로에 김학도씨 검색어가 있어서 찾아보니 저 날이 이윤석씨 결혼식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 주에 [TV, 책을 말한다]에서 저 책과 관련한 방송도 있으셨나봐요.)

식약청,멜라민엔 ‘엉성’ 석면엔 ‘엄격’???

식약청,멜라민엔 ‘엉성’ 석면엔 ‘엄격’ 이를 놓고 제약업체 등은 분유업체에는 완제품 검사를 통해 면죄부를 준 반면 의약품·화장품업체에는 완제품 검사를 통한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 당시에는 완제품 검사결과를 발표해 해당기업에 면죄부를 준 식약청이 이번에 면죄부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멜라민 당시 완제품에서 이상이 없다던 분유 유통을 사실상 방치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확인된 1급 발암물질 석면과 그냥 어느 정도는 먹어도 배출되고 마는 멜라민을 등치시키는 저 단순함이 더 놀랍습니다. 그것도무려 업계 관계자가 저런 소리를 하다니요. 멜라민이 미량 들어간 락토페린에서 발견된 멜라민의 농도는 3...

F4를 보고나서 든 F에 대한 잡생각

엊그제 실험실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부대찌게 집에 가면 보통 라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곤 했는데 "F4 사리"라는 것이 있다는 겁니다. 비록 드라마를 보진 않았어도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을 F4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기에 학생들에게 물었죠. 대체 쟤들을 왜 F4라고 부르는 거냐구요. 그랬더니 "꽃미남"이라서 꽃을 뜻하는 "Flower"의 F라고 하더군요. 아하, 그렇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솔직히 F하면 욕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F의 대명사는 F-word죠. F-word는 심한 욕인 fuck을 신문이나 이런데서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방식이죠. F-word말고 n-word도 있는데 이건 보통 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를 말하기도 합니다. ..

블로그의 황제를 발견하다...

前서울대 연구원의 놀라운 거짓말 행각 이 기사를 보다가 그렇지 않아도 몇 년 전부터 불어오는 "나노푸드"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구글에다 나노푸드를 쳐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단 5분만에 나오는 나노푸드 창시자님의 블로그들... 네이버, 다음, 파란 등 대형 포탈의 블로그와 카페들, 이글루스, 티스토리, 구글, 올블로그 카페 등의 블로그 사이트, 그리고 조선, 중앙, 오마이뉴스, 경향, 한토마까지 온갖 언론사를 섭렵하면서 블로그를 개설하셨더군요. 세상에 구글로 검색된 한 페이지에 한 사람 관련된 내용만 줄창나오는 경우를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밖에는...

성공 뒤의 아버지, 아버지는 돈만 벌어오는 사람이 아닙니다.

김연아 성공뒤엔 아버지도 있었다 (어머니) 박씨가 딸에게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게 하고 지난 13년간 코치, 매니저, 운전기사 등 ‘1인 다역’을 수행했다면, 아버지 김씨는 전지 훈련비, 개인 코치비, 아이스링크 대여비, 의상비 등 대부분의 비용을 감당하며 딸의 선수생활을 떠받쳐왔다. 김연아 선수의 성공뒤엔 당연히 아버지께서도 많은 역할을 하셨겠죠. 그런데 아버지께서 하신 일은 오로지 돈 벌어서 뒷받침한 것 처럼 쓴 기사를 보니 조금 씁쓸하네요. 너무 어머니만 부각되니까 이런 기사를 쓴 것 같은데, 좀 더 취재를 해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또는 여러가지 면에서 뒷받침을 많이 하셨지 않겠습니까? 이럴 때 한 번 듣는 음악, 싸이의

오늘 본 허걱 뉴스

장씨 유족, 잇단 '증언'에 고통의 나날 대표적으로 한 스포츠지는 장자연이 자신에게 심경고백을 했었다고 주장하는 '왕첸첸'이라는 남자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는데 경찰 수사 결과 이 남자는 장자연과 무관한 우울증 환자로,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도 저 왕첸첸이라는 사람의 편지에 관한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게 가짜였군요. 신동아의 가짜 미네르바 사건도 그렇고 저 왕첸첸 사건도 그렇고 대체 우리 언론들 왜이러는 겁니까? 사실 확인은 좀 확실히 하고 보도하셔야지요!

티스토리 유입경로 오류는 저만 그런 것인가요?

지난 27일 금요일부터 티스토리 유입경로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은 rss나 북마크로 오시는 분들이 드물고 거의 대부분이 검색엔진에서 자료 찾다가 오시는 분들인데 (아마 레포트 자료 찾는 대학생이 제일 많을 것입니다.) 유입경로가 없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혹시 저만 그런 것인가요?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다음에다가 문의를 보냈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감감 무소식이네요. (오전에 검색해봤을 때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방금 다시 구글링을 해보니까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릴레이]나에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

흠... 학과 MT를 떠나기 직전 마바리님의 댓글에 이 릴레이를 이어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이 이야기를 제대로 하자면 무진장 길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부탁을 거절하기도 죄송하고 그랬습니다. 양깡님의 포스팅을 보면서도 생각해 본 것이지만 세상에 제가 염감을 받는 블로그를 궁금해할 사람이 대체 몇이나 된다고 말입니다. 게다가 저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도 그렇지만)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제가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또 드는 생각이 '뭐 꼭 아는 사람을 해야되는 것은 아니잖아', 이런 생각에 미치게 되자 어차피 이런 릴레이가 우리가 잘 모르는 좋은 블로그들을 서로 소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니까 부담없이 제 북마크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할 ..

식약청을 동네북으로 만들면 모두가 손해

간만에 정부 옹호하는 소리 한마디 해볼까 합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태반주사제들이 식염수랑 효능이 비슷하다는 놀라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오늘 헬스로그에도 거기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왔더군요. 저야 그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대체 그 속에 뭐가 들었길래, 그런 궁금증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헬스로그를 다시 뒤져보니 예전에 양깡님께서 올리신 글도 있더군요. 그런데 제가 한마디 보태고 싶은 것은 이런 것입니다. 오늘 올라온 헬스로그의 "태반주사 40% 허가 취소, 효과 논란 계속될 듯"의 일부입니다식약청도 태반주사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순 없어 보이며 당초 태반주사제의 허가를 내줄 때 심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떠안아야 할 판입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XX 사무국장은 “식약청이 처음 태반..

세계 경제가 한 연구자에게 미치는 영향

지난 주 토요일 랩미팅을 하는데, 요즘 아세토나이트릴 수입이 안되어서 다른 용매를 써서 HPLC를 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대체 저게 뭔 소린고? 아세토나이트릴 (ACN)이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인줄 알고 그럼 다른 데 거라도 사서 쓰든지, 미리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지, 잔소리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전세계적으로 ACN 생산이 안된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그러고 나서 오늘 후배의 블로그에 올려진 wiki를 보았더니 정말 world wide shortage라는 소리가...As of October 2008, there is a world wide shortage of acetonitrile. The shortage results from an attenuat..

김삼촌? 김오판 김태균

WBC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경기가 한 경기도 없었지만 역시 끝나고 나니까 아쉽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WBC에서는 김태균이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지난 준결승에서 누나 아기 탄생 축하 뉴스가 주목을 받았지요. 벌써 유투브에 ESPN 중계 동영상이 올라왔군요. 목소리를 들으니 ESPN sunday night baseball의 해설을 맡는 Steve Phillips (전 뉴욕 메츠 단장) 같습니다. (아, 그립네요. Joe Morgan, John Miller의 목소리) 그런데 김태균 선수, 워낙 별명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이번에 그 사건으로 "김오판"이라는 별명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합니다. 왜냐구요? 아래 만화를 펼쳐 보시죠.

한 청년의 막춤, Where the Hell is Matt!

어느 유명 블로거께서 "여태까지 살면서 경험한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칭했던 그 동영상을 본 것은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투실투실한 청년 하나가 희안한 인도스러운 음악에 맞추어 화질도 좋지않은 동영상 속에서 춤을 추는 그 동영상 말입니다. 하지만 처음엔 그것을 보고 울었다는 댓글을 보면서 "왜????"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그 청년은 맷 하딩 (Matt Harding)이라는, 코네티컷에서1976년에 태어난, 게임업계에 종사하던 미국 청년이었고, 사람 죽이는 게임을 만드는 일에 실증을 느껴 서른을 며칠 앞둔 어느날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세상에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야 많지만 그는 자신의 후진 디카를 사용해서 각 여행지의 랜드마크 앞에서 춤추는 장면을 촬영했고 그것을 편집하..

서킷 시티의 파산으로 본 약간 무서운 미국

美써킷시티, 60년 역사 종지부한 때 미국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던 대형 유통 업체 써킷시티가 8일(현지시간) 60년 역사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냈던 써킷시티는 자금 융통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고 적절한 매수자 역시 찾지 못해 매장을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현재 미국 전역의 567개 매장은 텅 빈 채 남겨져 있다. 서킷 시티가 드디어 망했군요. 얼마전에 closing sale한다고 이메일이 왔길래, 정말 망하려나 보다 했더니 드디어 파산했나 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덩그러니 아래 안내문만 있네요. 이런 것을 보면 미국이 조금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GM도 망하게 두자는 뉴스를 보았는데 그런 면에서 미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ADHD

남매 살해 ‘계획적 범행’ 단서 속속 드러나 비정한 어머니로부터 살해당한 의정부시 초등학생 남매가운데 김모(11)군은 행동장애(ADHA)증후군을 앓아 병원 치료를 받았고 어머니 이씨가 다른 남성과 교제해온 사실이 밝혀지는 등 이씨가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으로 범행한 단서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중략) 지난해 김군의 3학년 담임선생님이었던 김모(여) 교사는 “김군은 평소에 착한 아이지만 갑자기 자기 성질을 주체 못하고 욱하며 다른 친구들과 자주 싸우는등 ADHA 증세가 있어 어머니가 지난해 2학기부터 김군에게 소아정신과 병원치료를 받게 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행동장애(ADHA)"라는 것이 계속 나와서 혹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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