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권의 책이 동시에 집으로 날아 왔는데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남자가 지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성소(?)가 싱크대 앞이기 때문이었죠(저는 정말로 설거지를 좋아합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설거지만 좋아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설거지 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가뜩이나 여혐이니 '미소지니'니 하는 논란이 시끄러운 판국에 한국 기독교계에 가사와 육아에 관한 남성이 여성을 이해하자는 책이 나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이름을 보니 정신실 선생님. 최근 기독교 도서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여성 작가시죠. 그러자 갑자기 책을 읽을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가뜩이나 남녀차별(?)이 만연한 기독교계인데 뭔가 그걸 정당화하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