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칼럼은 과학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작게는 과학계와 학계, 크게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 제목을 "죽음의 점수판을 걷어치워라"라고 하려다가 너무 길기도 하고 다른 칼럼의 패러디이기도 해서 "점수공화국"으로 바꿨습니다. 


이 주제를 다룬 이유는 최근 우리 사회의 온갖 점수와 평가 제도가 역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입니다. 특히 리더십이 없는 리더들이 사람들이 잘 움직이지 않으면 무조건 점수제를 만들어 사람들을 다루려는 현상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과 아무리 상담을 해도 점수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점수를 따라갈 수가 없고, 실제로 뭔가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살기 위해 약삭빠른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특히 요즘 신임 연구자들이나 신임 교수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노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 놀 수가 없습니다. 엄청난 업무의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죠. 그런데 그들에게 지원은 거의 안해주면서 선배들이 세월 좋을 때 농땡이 친 덕에 만들어놓은 쓸데없는 조항들로 목을 조르고 있는 형국이죠. 그러니 모두가 행복하지 않습니다. 연구건 교육이건 행복해 하면서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선 뭔가 사회적 신뢰와 평가의 방법들이 좀 달라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점수 공화국 


전문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 이 글을 다 쓰고 나서 생명공학연구원 원장님의 비보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실적의 중압감은 모두가 느끼는 고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위로와 평안을 빕니다. 


더보기


Posted by 바이오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