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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7

PD수첩 판결에서 오늘 논란이 된 부분

소위 과학 블로거들 사이에서 오늘 판결에 대해서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군요. 특히 이 기사의 한 부분 때문입니다. "PD수첩 아레사 빈슨 사인 보도 허위 아니다" (YTN)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명예 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MBC PD수첩 선고 공판에서 법원이 PD수첩의 보도 내용 가운데 미국인 아레사 빈슨이 인간 광우병(vCJD)에 걸려 사망했거나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부분이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한 경우 인간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 가량 된다는 보도 내용도 전체적으로는 사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 부분 때문에 이번 판결이 오류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과연 법원은 어떤 판결을 했을까요? 저..

내맘대로 뽑은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시간인데요. 그래서 올 한해 있었던 과학기술과 관련된 뉴스들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연말이면 10대뉴스 선정 같은 것을 많이 하는데, 과학기술계에서도 그런 일들을 합니다.올해에도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이렇게 두 곳에서 “10대 과학기술뉴스”를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뉴스들 중에서 우리 실생활과 관련이 있거나 한 번 쯤 정리해 보고 넘어가야 할 뉴스들을 제 임의로 10가지를 선정해서 시간 순으로 보도록 하지요. 1. 과학기술부 통합 (2월 29일) 올해는 새정부가 출범으로 시작한 한 해 였습니다. 그 출범과 함께 행정기관 통폐합이 이루어졌는데 지난 40여년간 독립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과학기술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되어 교육과학..

PD수첩에게만 십자가를 지우지 마세요!

오늘 검찰이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방송내용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했습니다. PD수첩 내용 상당 부분을 ‘의도적 오역’으로 결론 짓고 제작진에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고 하는군요. 이와 함께 검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정운천 전 장관은 PD수첩이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지난 학기말 강의 시간에 광우병 토론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이 찾아온 자료들 중엔 사실 PD수첩보다는 EBS의 e지식채널이나 2006년 KBS 스페셜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을 훨씬 더 많이 인용했더군요. 그런데 왜 이 모든 십자가를 PD수첩에게 지우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저의 입장은 광우병에 대한 fact보다는 위험성을 강조하다 ..

'美쇠고기 사태'에 대한 외국인들의 댓글

더 타임즈 (영국)에서 한국에서의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좀 심하게 이야기를 하는군요. 제목부터 약간 선정적이네요. "South Korean internet geeks trigger panic over US 'tainted beef' imports" (한국의 인터넷 찌질이들이 미국의 "오염된 쇠고기" 수입에 대해 패닉에 빠져들다) 내용은 솔직히 국내 보수신문(?)들이 하는 이야기랑 큰 차이가 없는데, 다만 영국쪽에서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 좀 의외군요.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바라고... 제가 재미있게 생각한 것은 저 기사 밑에 있는 댓글들인데요. 주로 미국인들이 달았던데, 미국인 중에서 The Times를 읽는 사람들은 상당히 소수에다 고학력일텐데, 그네..

한림대 김용선 교수논문 간단 리뷰 - 프리온 단백질과 다형성 (Polymorphism)

광우병 논란으로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좀 더 쉬운 예를 들면서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polymorphism (다형성)이죠. 인간 (Homo sapiens)이라는 단일 생물종은 인종에 상관없이 유전자의 배열이 (거의) 같은데, 하지만 생긴 것은 다 다릅니다. 이것이 바로 다형성 때문입니다. 유전자의 배열, 예를 들어 유전자 A, B, C, D 의 순서는 같아도 그 유전자 A, B, C, D를 구성하는 염기서열은 약간의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아미노산순서도 약간씩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인간에, 같은 인종, 게다가 유전적으로 비슷할 가능성이 높은 같은 강씨지만 전혀 다른 표현형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polymorph..

광우병 신문기사 첨삭지도 (프리온의 분자생물학)

광우병에 대해서는 입다물고 그냥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 번 황우석 교수 사태처럼 이번 사태도 전국민의 과학 지식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할 것 같군요. 하지만 역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fact는 무엇이고 거기에서 나온 추론은 합리적인가, 이겠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논쟁의 당사자들이 비전문가인 경우가 많다보니 엉뚱한 표현과 묘사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 대표적인 기사 일부를 가지고 프리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전체 기사가 궁금한 분들은 광우병에 대한 7가지 궁금증 을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어딘가 틀린 곳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아래는 위 신문기사의 첫번째 내용 중에 부정확한 표현들만 간단히 재구성한 것입니다. ◆(1) 한국인 유전자는 광우병에 더 취약한..

Socially Dangerous 2008.05.03

주요 국가 광우병 양성 소 발생 건수

요즘 FTA와 관련해서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우병은 현재까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원인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최근에 있었죠. 그 프리온 단백질은 건열로는 340도에서 1시간, 130도에서는 12시간동안 열에 견디고, 140도에서 가압살균(autoclave)할 경우에도 1시간 동안 안정한 구조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극한단백질의 결정체이지요.^^ 옆의 단백질 차구조에서 보듯이 두개가 dimer를 이루며 올리고머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 단백질이 정말 자가 복제를 하는지, 아니면 다른 매개체나 유전적 변이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진행중인 것으로 압니다. (그림은 Nat Struct Biol. 2001 Sep;8(9):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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