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매니아 in 언론/헬스&테이스트(부산MBC)15

숲에서 나는 고기, 버섯 밭에서 나는 고기가 콩이라면 숲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우는 것이 버섯인데요. 오늘은 가을에 좋다는 버섯, 그 중에서도 식용버섯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동서양에서 모두 극찬 받는 식품 버섯? 식품은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좋은 식품이 다른 나라에선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일례로 동양에선 비싼 전복이 서양에선 “껍질이 하나라서 사랑에 실패하게 된다”고 안먹었던 적이 있었고 서양에선 오징어나 낙지도 잘 안먹고 몸에 좋다는 해조류도 잘 먹지 않죠. 비단 동서양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지만 일본에선 시체타는 냄새라고 꺼리기도 했지요. 이렇듯 음식은 전통과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섯은 동서양에서 모두 극찬받는 식품이라고 .. 2010. 9. 29.
가을 낙지, 알고 먹읍시다. 추석도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이 되었는데요.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은 먹을 것도 풍성한 계절입니다.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의 (玆山魚譜)에 따르면 영양 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그대로 벌떡 일어나며, 맛이 달콤하여 회나 국, 포를 만들기에 좋다고 극찬을 해놓았는데 그래서 오늘은 가을 낙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가을 낙지 왜 좋은가요?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도 있고 “가을 낙지를 먹으려면 쇠젓가락이 휜다”라는 말도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낙지는 봄에 산란을 하고 나서 여름을 거쳐 가을에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가을에 먹어야 맛이 있다고 해서 가을 낙지가 맛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꾸미(쭈꾸미라고 발음하지만 주꾸미가 맞습니다만 왠.. 2010. 9. 29.
점점 몸값이 올라가는 옥수수 가을이 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중에 옥수수가 있는데요. 최근엔 옥수수를 일찍 수확해서 초여름부터 나오기도 하지만 8월 중순부터 옥수수가 많이 나옵니다. 맛도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쓰임새 때문에 더욱 귀해지고 있는 옥수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세계 3대 식량 작물 옥수수 우리나라에서는 곡식하면 쌀과 보리입니다. 나머지는 다 잡곡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화곡류(禾穀類-씨를 맺는 벼과 식물) 식량작물의 하나입니다. 연간 생산량이 2007년 기준 8억톤이 넘어서 쌀(6억 5천톤), 밀(6억톤)보다 더 많고가장 넓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옥수수는 수분함량이 높아서 먹을 수 있는 양으로는 적습니다. 아무튼 옥수수는 다른 곡류에 비해서.. 2010. 9. 6.
더위를 쫓아 준다는 복숭아 (바쁘다보니 방송 원고를 날림으로 대충써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챙피했는데 그냥 오랜만에 하나 올려봅니다.) 7월말부터 초가을까지 가장 많이 나오는 과일이 복숭아인데요. 오늘은 동양에서는 더위와 귀신을 쫓아준다는 과일인 복숭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제사상에 오르지 못하는 복숭아 제사상에 오르지 못하는 식품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잉어와 복숭아가 대표적입니다. 그 중에서 복숭아는 불로장생, 생명의 탄생, 여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죽은 귀신을 쫓는 축귀영력(逐鬼靈力, 귀신을 쫓는 염험한 힘이 있다)의 속설이 있다고 옛사람들은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숭아는 제사상에 올리지 않았다고 하지요. 사실 우리가 무릉도원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복숭아는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고 선도복숭.. 2010. 8. 31.
요구르트, 알고 마십시다! 최근 국내외에서 사람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산균 발효유인 요구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요구르트란 우유를 발효한 식품. 요구르트와 발효유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요구르트는 우유를 젖산발효시킨 제품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발효유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데 젖산 발효유 이외에도 몽골의 마유주, 중앙아시아의 쿠미스와 같은 알코올 발효유(발효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발효유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긴 어렵죠. 요구르트는 우유에 스타터(starter)를 접종하여 발효한 식품입니다. 스타터는 대부분 유산균(젖산균)으로서 우유 속의 유당을 발효하여 젖산으로 전환시킵니다. 유.. 2010. 5. 27.
치명적인 맛, 복어 부산에 오는 타지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복국이라고 하는데요. 복어는 독이 있어서 함부로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고 최근에는 탤런트 현석씨가 복어 식중독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은 중국 송나라의 유명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 맞바꿀만한 맛이라고 했다는 복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놀라면 부풀어 오르는 복어 보통 놀라거나 공격을 받을 때 물이나 공기를 들이마셔 팽창낭을 크게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복어를 중국에서는 하돈(河豚), 즉 강속의 돼지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pufferfish, balloonfish, blowfish 등으로 부릅니다. 모두 부풀어 오른다는 뜻이죠. 우리나라에서 복어의 복자는 일본어 fugu에서 온 것이라는 설과 우리나라의 복자가 일.. 2010. 5. 13.
홍삼의 전성시대 요즘엔 방송을 조금 말랑말랑하게 하느라고 (과학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고), 그리고 원고 준비를 열심히 안해서 차마 못올리고 있었는데 그냥 간만에 하나 올려봅니다. 아마 설 명절에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홍삼제품을 선물하신 분들이 계실텐데 최근 4-5년간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제품이 홍삼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신종플루 때문에 더욱 인기를 얻기도 했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홍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인삼, 홍삼, 수삼, 태극삼, 백삼... 뭐 이렇게 복잡해 일단 인삼은 두릅나무과 인삼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고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며 수삼, 백삼, 홍삼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총칭해서 인삼이라고 합니다. 인삼과의 풀들을 영어로 Panax라고 하는데 재배지역에 따라 우리나라.. 2010. 2. 20.
내맘대로 뽑은 2009년 식품과 건강에 대한 5대 뉴스 보통 연말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언제나 연말이 되면 이런 저런 모임에 체중은 늘고 몸이 축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언론에서는 각종 시상식을 하고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해서 한해를 정리하곤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작년에 있었던 나의 10대 뉴스와 새해의 10가지 목표를 가족과 함께 나누곤 했는데 나름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로 올 한 해 있었던 여러 가지 뉴스들을 정리해보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반성할 것들, 앞으로 더 발전시켜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2009년 식품과 건강에 관한 뉴스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5가지를 뽑아 보았습니다. 1. 신종플루와 면역력 증강 식품 .. 2009. 12. 31.
크리스마스 케익에 대해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 케익의 판매가 상당히 늘었다고 하던데 꼭 예수님의 탄생일을 축하하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작은 파티나 모임에 케익을 디저트로 먹는 문화가 많아진 듯합니다. 또한 조각 케익 등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구요. 그래서 오늘은 케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축하의 의미를 담은 케익 생일, 결혼, 각종 기념일에 축하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케익입니다. 사실 케익과 빵의 정확한 차이에 대한 정의는 없고 넓고 평평한 모양의 빵을 통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만 전통적으로 케익은 빵의 일종이지만 빵은 발효빵이 많은데 비해 케익은 대부분 비발효빵입니다. 빵을 발효시키는 이유는 발효에 의해서 부풀어 오르게 만들기 위함인데 대부분의 케이크는 공기를 .. 2009. 12. 23.
스태미너식이라는 굴에 대해 알아봅시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김장에 대한 뉴스가 자주 보이는데 김장을 담글 때 특히 많이 사용하는 것이 굴입니다. 요즘엔 시장에 가면 싱싱한 굴을 자주 볼 수 있던데요. 굴부침개, 굴밥, 굴튀김 등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 굴이지만 의외로 꺼리는 분들도 있는 식품이 굴인데요. 오늘은 이 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겨울이 제철인 굴 굴은 일반적으로 겨울음식이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올해 농림수산식품부(www.mifaff.go.kr) 에서는 11월의 웰빙 수산물로 갈치와 굴을 선정하고 소비촉진 홍보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는데요. 서양에서는 R자가 들어가지 않는 달(5월-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말도 있고 일본에는 벚꽃이 피면 굴을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겨울이 굴을 먹기에 가장 좋다는 .. 2009. 11. 26.
고단백 고칼슘(?) 영양식, 두부 날이 추워지면서 두부가 들어간 따끈한 찌개나 국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단백 고칼슘의 다이어트식이라는 두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두부는 어떻게 만드는가? 서양에서는 두부를 “아시아의 살찌지 않는 치즈”라고도 부른다고도 하는데 치즈는 우유 단백질을 응고한 음식인데 반해서 두부는 콩단백질을 응고시킨 음식입니다. 두부를 만드는 것은 예전에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물에 불린 콩에 물을 부으면서 곱게 갈아서 두유와 비지를 분리하고 두유를 살짝 끓인 후에 응고제를 넣어서 굳히면 순두부가 되고 수분을 제거하면 우리가 먹는 두부가 됩니다. 치즈는 응유효소를 넣어서 단백질을 응고시키는데 두부는 응고제를 넣어서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것입니다. 2. 화학 응고제는 몸에 나쁘지 않을까??.. 2009. 11. 18.
버릴 것이 없다는 과일, 감 가을은 1년 중 가장 풍성한 계절이고 요즘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과일이 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옛말에 감은 버릴 것이 없는 과일이라는 말도 있고 특히 경상남도에는 감이 유명한 곳이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감의 종류 : 떫은감(땡감)과 단감 감나무는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인 온대 낙엽수로서 연평균기온이 11-15도 정도는 되어야 적당하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동해를 입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따뜻한 중부 이하 지방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사과, 포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과실의 하나라고 하죠. 우리가 블루베리, 스트로베리라고 부르는 berry(우리말로 장과)는 하나의 씨방(ovary)에서 나온 과일을 이야기하는데 감도 berry에 속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2009. 11. 14.
카레, 국적불명의 건강식(?) 지난주에는 카레가 식도암세포를 죽인다는 뉴스도 있었고 카레가 수험생에게 좋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카레와 관련된 뉴스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레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카레는 인도 음식인가? 카레하면 인도요리,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요. 물론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마치 동양하면 중국, 이렇게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카레는 여러 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통칭하는 말로서 인도뿐만 아니라 그 주변 국가들(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 널리 분포하는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뜻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인도에는 카레(Curry)라는 단어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인도식당에 가면 메뉴판에 curry라는 말을 보게 됩니다만 이것은 외국인들을 위.. 2009. 11. 6.
가을엔 전어(錢魚)!!!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에는 전어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산에서도 보통 8월말 9월초에 명지전어축제를 하는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남 광양, 장흥, 보성, 충남 서천, 무창포 등 각지에서 전어축제 행사를 갖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전어도 브레인 푸드(?)의 일종인 “등푸른 생선”입니다. 올 해 수능이 11월 12일 목요일이니까 딱 보름이 남았는데 아마 지금부터 슬슬 수능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는 건강관련 뉴스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그와 관련해서 수험생이 먹으면 좋은 음식, 소위 브레인 푸드에 대한 뉴스도 분명히 나올 텐데 그 중에 대표적인 식품으로.. 2009. 10. 28.
막걸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최근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으며 막걸리에 대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막걸리 회사들은 막걸리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소식도 들리고요. 심지어 대통령이 일본 수상과 건배를 하는데 건배주로 사용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막걸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막걸리는 참 다양한 이름을 가진 술이라고 하던데요. 막걸리는 이름 그대로 막 걸러서, 대충 걸러서 먹는 술이라는 뜻입니다. 한자로는 보통 탁주(濁酒, 막 걸러서 탁한 술)라고 쓰고, 북한지방의 방언으로 탁배기, 남쪽에선 탁주배기라고도 부르며 그 외에도 농주(農酒, 농사짓거나 농제를 지내며 마시는 술), 박주(薄酒, 텁텁한 맛의 술, 고급주는 아니라는 뜻에서 일컫는 말), 회주(灰酒, 발효가 잘못되어 시어진 맛을 나뭇재나 풀재를.. 2009.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