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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인생은 여행 34

대부도와 제부도,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2)

앞의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정류장은 두 곳이 있습니다. 전곡정류장과 제부정류장. 위치는 대략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사진 중간의 길이 간조시간에 통행 가능한 길인데, 아마 간조시간에 케이블카를 타면 밑으로 뻘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는 물길이 닫히기 전에 제부도로 들어와서 제부--->전곡 --->제부 왕복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사람이 적고, 물때도 맞을 것 같아서요.   건물이 예쁘고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주차가 무료라는 것도요.   루프탑에 올라가면 더 시원한 광경이 펼쳐지고 사진찍는 곳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전곡정류장에는 루프탑 경치가 건물에 가려져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발 아래로 저희가 차로 지나온 길이 보입니다. 이미 물이 다..

대부도와 제부도, 바닷길 여행 (1)

어느 가을 날 갑자기 어디론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차 막히는 곳은 싫어서 가까운(?) 대부도와 제부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부도 가는 길에 동춘서커스단이 공연하는 곳을 지나갔습니다.  대부도에서 일단 점심을 먹습니다. 장소는 조만간식당. 2인 손님의 경우는 바닷가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식당이죠. 영종도 을왕리에도 분점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2인석 한 자리가 비어서 앉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간조시간이어서 바다가 아니라 뻘이 보인다는 것.   대부도에서 바라보면 인천 송도가 건너편에 보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걸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차로는 삥 돌아와야 하죠.   밥을 먹고 제부도로 향하는 길에 바다향기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다길래 들러보았습니다. 주차도 입장료도 모두 무..

스위스에 대한 단상 (2023-10-28 ~ 11-02)

지금 하고 있는 국제 과제 때문에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취리히 대학에 다녀왔습니다. 가서 연구 내용 발표도 하고 실험 방법 등도 배우고 왔는데, 주말에 잠깐 시간을 내서 스위스 구경도 좀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멋진 광경에 감탄 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길래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 잘사는 나라입니다. 1인당 명목 GDP 10만불 넘는 세계 3위. 1인당 명목 GDP 1위가 도시국가인 룩셈부르크인 것처럼 대부분 1인당 명목 GDP 상위 국가들이 작은 나라지만 스위스는 그 중에서 규모가 큰 나라에 속하죠.(국가 GDP로 20위권?) 2. 자연의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 많은 곳이 한마디로 그림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을 보고 살면, 아둥바둥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관광..

U2 내한공연 (부흥회?) 관람기 (191208 서울 고척스카이돔) -

U2가 내한했습니다. 한국에 공연하러 안오는 그룹 중 top 3에 든다는 U2가 The Joshua Tree Tour 2019를 돌면서 드디어 한국을 선택한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U2보다는 조금 더 오래된 하드록밴드 팬이라 U2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제가 음악을 미친듯이 들었던 시절(80년대 중반)엔 U2가 한국에 그렇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었고, 그 당시엔 왠지 70년대 음악만 열심히 들었거든요. 그렇다고 U2를 무시할 순 없죠. 무엇보다 U2는 메세지가 있는 그룹이고 저는 그런 음악을 좋아하니까요. 게다가 전성기 멤버가 바뀌지 않고 그대로 계속되는 밴드 아닙니까. 생일선물로 딸에게 받은 표였습니다. 귀하게 구한 것이라 혼자 가야 한다고 해서 약간 주저했지만, 그래서 U2하면 생..

보스톤 레드삭스 펜웨이 파크 방문기 (2014-05-18)

지난 5월에 미국미생물학회를 핑계로 보스턴에 갔다가 펜웨이 파크(Fenway Park)에서 보스톤 레드삭스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 뒤늦은 후기입니다. 보스톤은 제가 가본 곳 중에 대중교통이 제일 편한 곳이었습니다. 밤에도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라더군요. 그래서 야구장에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거나 구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했습니다. 저희는 한 후배님이 근처까지 데려다 줘서 편하게 갔습니다만...ㅎㅎ 입장권 및 짐 검사하는 게이트 앞에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더군요. 붉은 벽돌의 건물에는 보스톤의 역대 지구 우승 및 월드 시리즈 우승한 해의 만장이 걸려 있습니다. 1918년부터 1975년까지는 아무 것..

보스톤의 대학들, 하버드, MIT, BU, 버클리음대 등 (2014-05-18)

보스톤하면 생각나는 대학은? 뭐 솔직히 대부분은 하버드겠죠. 싸이월드 시절에 어느 시골 공대라고 놀림 받았던 MIT도 있구요. 하지만 이번에 가서 보니 보스톤에는 정말 많은 대학들이 있더군요. 위키에 보니 박사학위를 주는 대학만 9개, 이것 저것 다 합치면 대학이 60개가 넘고 학생수만 25만명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보스톤에서 지내면서 본 대학의 모습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솔직히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었는데, 아무런 계획도 없이 하루가 빈 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숙소를 나와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보스톤은 주요 지역을 지하철로 다 다닐 수 있다고 해서 7 day PASS를 샀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디를 갈까 했더니 지하철 역에 하버드대 광고판이 보이는 겁니다. 그래..

뉴욕 양키스타디움 야구관람 (2014-05-17)

제가 원래 뭔가 이루고 싶은 목표나 원대한 꿈같은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한가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미국 MLB 야구장 30군데를 다 가보는 것입니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한미일 프로야구장 51곳을 가보고도 싶구요. 아무튼 지금까지 MLB 야구장 가운데 아틀란타, 볼티모어,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이렇게 네 군데에 가봤는데요. 드디어 미국 야구의 중심! 뉴욕 양키스타디움에 갈 기회를 잡았습니다. 학회 때문에 보스톤에 갔다가 뉴욕에서 일하는 제자를 만나러 간김에 야구장 구경을 간 것이지요. 양키 스타디움은 2009년에 새로 지은 야구장입니다. 그래서 팀의 오랜 역사에 비해 매우 깨끗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자리를 잡은 곳은 내야 카페석입니다. 양키스 경기는 인기가 많아서 표 구하기가 쉽..

보스톤-뉴욕 맨하탄 당일치기 여행기 (2014-05-17)

올해 ASM (American socirty for Microbiology) 학회가 지난 주에 보스톤에서 열렸습니다. 그 핑계로 보스톤에 갔다가 당일치기로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보스톤에서 뉴욕은 차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워낙 막히는 구간이라 많이 막히면 6시간도 걸린답니다. 저희는 길을 잘 아시는 분의 안내로 4시간 정도 걸리는 막히지 않는 길로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미국 아니면 4시간 걸리는 곳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일은 별로 없겠지요. 먼 거리를 무리해서 간 이유는 뉴욕에서 일하는 제자를 만나 야구를 보기 위해서 였는데 야구장 소식은 다음에 하기로 하구요. 아무튼 4시간 가까이 걸려서 달렸더니 드디어 차 창밖으로 뉴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뉴욕 맨하탄은 서쪽으로 허드슨 강이 동쪽으로 이스..

부산 광안리 해양레포츠센터 체험 (2013-06-06)

얼마전에 광안리 끝자락(삼익비치 앞)에 이상한 건물 하나가 세워졌습니다. 이름하여 광안리 해양레포츠센터! 4계절 운영한다고 하는데 거기서 보트를 태워주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봤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접수대가 있더군요. 거기서 돈을 내고 구명복을 받고 탈의를 하거나 잠수복 같은 것을 갈아 입습니다. 물론 그냥 물에 젖고 싶으면 갈아 입지 않고 구명조끼만 걸쳐도 됩니다. 건물 유리창에는 이런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아마 이게 인기 있는 품목들인가 봅니다. 저 가격은 봄 가격이고 여름이라 5천원 정도씩 올려받는 것 같더군요. 접수대 앞에는 팜플렛도 있습니다. 이것 저것 할 것은 많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모터보트와 제트보트, 그리고 바나나보트인 것 같더군요. 일단 돈을 내고 옷..

제이슨 므라즈 콘서트 in Seoul (2013-05-17)

제 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가 제이슨 므라즈입니다. 작년부터 기타를 조금씩 치기 시작했는데 실력이 꽤 늘어서 아빠랑 이런 것을 하고 놀기도 하죠. 큰 딸과 함께, I'm yours와 샤이 보이. 그런데 제이슨 므라즈의 한국 공연이 있다는 것을 공연 전날 알고는 자기 페이스북에 일생의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고 썼더군요. 그래서 공연 표가 남아 있나 봤더니 제일 마지막 좌석표가 몇 장 남아 있길래, 정말 가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답은 당연히 "Yes"였죠. 그래서 무작정 표를 예매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공연 장소가 잠실 보조경기장. 저는 처음 가본 곳인데 주경기장 옆에 딸려있는 야외 경기장이더군요. 이런 저런 가수들 콘서트도 자주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운동 경기는 하키를 한다고 하..

후쿠오카 1박 2일 여행 둘째날 (2012-04-21)

여행 첫날밤 늦게까지 세 중년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된 탓에 다음날 아침 느지막히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보통 식당들이 문을 여는 시간은 11시. 그래서 10시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둔 채 하카다 시티 식당가 근처의 도큐핸즈에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도큐핸즈에 없는 것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이언스 인테리어 용품도 있더군요. 인테리어가 아니라 그냥 실험용으로 사다가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유리 페트리 디쉬부터 삼각 플라스크 고무 플러그까지 있습니다.^^ 식당들이 문 여는 시간인 11시가 되어 식당가에 올라가 하카다 라면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벌써 인기있는 식당에는 줄이 길게 이어져 있더군요. 면발이 소면 수준인 하카다 라면의 독특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12층의 옥상..

후쿠오카 1박 2일 여행 첫날 (2012-04-20)

일본 큐슈 후쿠오카에 1박 2일 맛집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제 친구가 한 여행사의 제안으로 정기적으로 일본 맛집을 소개하는데 거길 따라간 것이죠. 일행은 예전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게된 중년 남성 3명. 바쁜 와중에 중간고사 기간을 이용해서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후쿠오카는 부산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비행기 뜬 후 안전벨트 싸인 꺼지고 물 한 잔 주면 다시 착륙이라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예전에 일본 살았던 것이 12년 전인데 가슴이 좀 흥분되더군요. 물론 일본 큐슈는 처음입니다만 일본은 그 독특한 느낌과 향이 있지요. 공항에 딱 내리자마자 그 느낌이 확 살아오더군요. 일단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 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큐수 지하철엔 화장실이 딸려 있더라구요.(사진..

여자체조 구경을 갔습니다. Stegeman Coliseum at UGA (2011-01-21)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NCAA 여자체조경기 구경을 갔습니다. 경기가 열린 곳은 죠지아대학 (University of Georgia, UGA)의 Stegeman Coliseum 입니다. 좌석이 10,523석이나 되고 아틀란타 올림픽 리듬체조 경기와 배구 경기가 열렸던 체육관입니다. 지금은 NCAA의 남여 농구 경기와 체조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대학이 그렇듯 UGA도 학원 스포츠에 매우 열성적입니다. UGA 스포츠팀의 상징이 불독이라서 여자체조팀 이름은 GymDawg입니다. Dawg은 dog을 남부식(흑인식?)으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경기는 4종목(뜀틀,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평균대)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방식입니다. UGA 선수 한 명이 뜀틀을 뛰고 상대팀인 어번(Aubur..

죠지아에 눈이 내리면... 이제 이글루를 만들어야 합니다.ㅠㅠ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죠지아주 Athens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1년에 눈구경 한 두번 할까말까한 동네이므로 눈이 오면 모두들 좋아합니다. 특히 이번 눈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두 사흘 동안 문을 닫았기에 어린이부터 교수들까지 모두 신이 났죠. 대학타운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주일 밤부터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 건너편 야구장 조명등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더군요. 아침이 되니 눈발은 잦아들었지만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어느게 우리 차인지 구분이 잘 안되더군요. 누군가의 발자국 하나 없는 기숙사 앞 풍경입니다. 길건너 야구장도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일 먼저 나가서 기숙사 앞에 3단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보다 키가 큰 눈사람이..

부산의 해안산책길 (1), 이기대 해안산책길 - 오륙도에서 이기대까지

방송이 끝나서 주말이 좀 한가해졌습니다. 지리산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네요. 그래서 비오기 전에 집근처라도 다녀보자고 이기대 해안산책길에 나갔습니다. 이기대 쪽 코스(아래 그램 8-->9-->10-->11-->12-->3-->1-->2)는 수도 없이 다녔는데 오륙도 쪽은 사실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버스를 타고 오륙도 앞(15번)까지 가서 이기대 쪽으로 (15-->10-->14-->6-->4-->3-->1-->2-->집) 걸어왔습니다. 원래는 계속 해안으로 걸어서 오려고 했는데 무릎이 아파서 빨리 돌아왔죠. 아무래도 너무 오래 운동을 안했나 봅니다. 흑! 여기까지 사진찍으면서 다리를 절면서 천천히 걸어오니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환상적인 사진이 나왔을텐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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