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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Sosciety (not Typo!) 33

즐겨듣는 과학 팟캐스트 단상

제가 듣는 과학 팟캐스트는 3가지입니다.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과학과 사람들)과장창 (과학으로 장난치는 게 창피해?)과학자는 아니지만 솔직히 모든 에피소드를 다 듣지는 않습니다. 주로 제 분야랑 관련된 이야기를 골라 듣구요. 양자역학, 천문학 이런 것 중에 관심 있는 것만 듣지만 사실 큰 관심이 없어요. 예전엔 분야 따지지 않고 다 들었는데, 뭐라는 건지 잘 모르겠고 들어도 자꾸 다 까먹더라구요.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폭 넓은 과학상식을 배울 수 있고 핫한 뉴스를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소위 온-오프라인 유명인사들이 진행하는 만큼 중간 중간 드립도 재미있는데 아쉽게도 바이오쪽 이야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곽재식 작가님과 이용 기자님의 참여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의학-생물학..

2014 노벨상 관련 트윗과 몇가지

올해 노벨상과 관련해서 제가 트위터에 썼던 내용들을 옮겨 봅니다. 노벨 생리의학상발표. 도박사 배당이 어쩌고 하는 모든 설레발을 다 무시한 듯.ㅎㅎ 이번엔 부부가 함께 받았군요. 부부의 노벨 과학상 공동 수상은 1903년 물리학상(피에르/마리 퀴리), 1935년 화학상(프레데릭/이렌느 졸리오-퀴리) 1947년 생리의학상 (칼/거티 코리) 부부 이후 처음인 듯. 그런데 졸리오-퀴리 부부는 마리 퀴리의 딸과 사위...ㅎㄷㄷ 일본 과학자들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군요. 올해도 또 일본은 받는데 왜 우리는... 뭐 이런 기사들이 많이 재탕되겠네요. 노벨상은 받으려고 한다고 받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노벨 과학상은 적어도 십여 년, 길게는 30년 전의 연구 결과로 받는 것. 그러니까 지금부터 투자해도 결과는 30년..

2013년 10월의 하늘 강연 참가 후기

지난 주말 재작년에 이어 두번째 10월의 하늘 강연에 참여하였습니다. 10월의 하늘도 올해로 4년째가 되는 군요. 어쩌다 보니 격년제로 참여하고 있는데 아마 내년에는 참여가 힘들 예정이기 때문에 정말 격년제 참여자로 굳어질 것 같습니다.^^ 올해 제가 강의한 곳은 경남 김해도서관 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갔던 양산도서관과 달리 김해도서관은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아마 부산에 있는 웬만한 곳보다 시설이 더 좋아보였습니다. 게다가 그 도서관에 계시는 분들이 지난 번 양산도서관에서 뵈었던 분들이더군요. 도서관에 계신 분들이 교육청 공무원이시라서 순환 근무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지요.^^ 도서관의 외관만 멋진 것이 아니라 강연장은 더 화려하더군요. 높은 강단과 극장식 좌석에 거의 130석이나 되는 자..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통해 개인 특성을 예측한다?

오늘 사이언스에 흥미로운 트윗 하나가 실렸습니다. 내용은 "Higgs Confirmed, Habitable Mars, and No Secrets on Facebook: Check out this week's top stories!" 그러고보니 이번 주에는 과학 관련 빅뉴스가 많았죠. 힉스 입자가 확인되었다고 했고 화성에 생물이 살지도 모른다고 했죠(솔직히 이건 좀 식상하지만). 그런데 마지막에 페이스북과 관련된 내용이 있더란 말이죠. 아니, 사이언스에 무슨 페이스북에 대한 논문이 실렸나 봤더니 사이언스에 실린 내용이 아니라 다른 저널에 실린 논문을 소개하는 뉴스 기사더군요. 그 기사 제목은 "Facebook Preferences Predict Personality Traits." 가만 읽어보니 PNAS에..

의료계의 나꼼수 <나는 의사다>청취 소감

요즘 팟캐스트가 인기입니다. 를 시작으로 경제 관련 , 유시민/노회찬의 , 오마이뉴스의 등등 종류도 많습니다. 물론 저처럼 아이패드나 태블릿도 없고 친구 아버지가 쓰시던 효도폰을 물려받아쓰는 사람은 듣기가 좀 불편하지만 인터넷을 조금만 뒤지면 mp3화일로 다운받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가만 보면 요즘 차가 막혀도 운전이 괴롭지 않은 이유가 이런 팟캐스트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요즘 뜨는 팟캐스트 중에는 소위 '의료계의 나꼼수'를 표방하고 나온 도 있습니다. 다른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시사 문제에 대한 것인데 (나의사)는 조금 독특한 위치인 듯합니다. 의료계는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분야이면서도 뭔가 모르게 어렵게 느껴지고 정서적으로도 거리감이 있는 분야죠. 그래서 '나의사'가 나..

"10월의 하늘" 강연 참가 학생들의 엽서를 받았습니다.

경남 양산도서관에서 있었던 10월의 하늘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이 강연자들에게 엽서를 적어서 주었는데 약간의 착오가 있어서 오늘 그 엽서들을 돌려받았습니다. 청중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있었는데 대부분이 재미있게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놀란 것은 미생물이나 생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양산에 있는 중고등학생들 중에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주로 참여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습니다만 이공계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서 그런지 이런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참 기뻤습니다. 그 중에 인상적인 코멘트 몇가지를 공개합니다. 극한미생물의 저변이 좀 확대될까요?? ^^ (여기 공개한 것 외에도 여럿 있는데..

2011년 10월의 하늘 양산도서관 강연후기

지난 주 토요일 과학자들의 재능기부 "10월의 하늘"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예정대로 경남 양산의 양산도서관에서 "강하고 독한 녀석들, 극한미생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는데 그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10월의 하늘"이라는 행사는 완전히 온라인 중심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행사이기 때문에 준비모임에 나가지 않는 이상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강연장에 가서야 서로 "혹시..." 이러면서 인사를 하게됩니다. 그런데 이런 콩가루(?)같은 행사가 잘 될 수 있는 것은 준비위분들의 수고와 도서관측의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산도서관의 시청각실은 60석 규모인데 신청학생들이 많아서 70석으로 늘렸음에도 ..

과학 저널리즘에 대한 가디언의 기사 하나

Time for change in science journalism? (Guardian) Competition with internet blogs could stir science journalists in traditional media to correct systemic faults in science reporting, says John Rennie (몇개 읽지도 않았지만) 제가 읽은 과학 저널리즘에 대한 기사 중에서 가장 핵심을 찌른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다루는 과학 저널리즘은 단순한 신문, 방송의 매스미디어 뿐만 아니라 과학 저널(논문집)을 포함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실제로 논문을 내는 통로도 저널(scientific journal)이니까 말이죠. 전통적 미디어와 블로그와 같..

좀 나누며 삽시다. “과학자의 작은도시 강연기부 행사 !!”

오늘 눈에 확 들어오는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헌재에서 전원일치 판결을 본 기억이 많지 않은데 이 판결은 재판관 전원일치 판결이라고 하더군요. "부자 구(區) 세금 가난한 구에 지원 합헌" 헌재는 서울시가 관할구에서 거둬들인 재산세를 전체 구에 재분배할 수 있게 하는 지방세법 조항을 신설한 것이 헌법상 지방자치권을 침해한다며 강남ㆍ서초ㆍ중구 등 서울시내 3개 구가 국회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솔직히 좀 챙피하지 않습니까? 지방자치를 통해 자기 지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것은 알겠지만 경제적으로 훨씬 어려운 구에 세금을 조금 나누는 것이 그렇게 못마땅한 것인가요? 이것과는 반대로 오늘 제 후배의 트위터에서 본 내용인데 오늘이 바로 ..

과음하는 사람이 금주하는 사람보다 오래사는 이유는?

Why Do Heavy Drinkers Outlive Nondrinkers? (Time) 타임지에 실린 재미있는 기사입니다. 얼마전 음주와 사망률에 관한 논문이 한 편 나온 모양입니다. 보통 과음하는 사람(heavy drinker), 적당히 음주하는 사람(moderate drinker), 금주하는 사람(abstainer) 중에서 누구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논문에서는 금주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적당히 마시는 사람 (하루에 한 잔에서 석 잔 정도 마시는 사람들, 주로 와인)이 가장 사망률이 낮답니다. 55세에서 65세 사이의 1,824명의 사람들 중에서 20년 후에 사망률이 과음하는 사람(heavy drinker)은 60%, 금주하는 사람(abstainer)은 69%, 적당히 음주하는 ..

사이언스온의 친구 블로그 : 가상대담

한겨레 사이언스온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친구블로그라는 것인데 과학 관련 블로거들의 글을 게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직 그 틀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일단 오픈을 했습니다. 그 기념(?)으로 블로거들의 이메일 가상대담을 가졌습니다. 내용이 조금 딱딱하고 사실 너무 바쁜 기간이어서 제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못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말씀 중에 몇가지 새겨들을 만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아, 그런데 거 파워블로거라는 말 좀 안썼으면 좋겠어요. 파워레인저도 아니고...) [파워블로거와 사이언스온의 나흘간 이메일 가상좌담] ▶ 첫째날: 첫인사 나누며 과학블로그를 말하다 ▶ 둘째날: 과학문화와 언론을 비평하다 ▶ 셋째날: ‘과학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 넷째날..

KAIST 과학저널리즘 전문 석사 과정이 땡기네요.^^

오늘 KAIST 임춘택 교수님 블로그에서 "KAIST 과학저널리즘 전문 석사 과정"에 대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KAIST 말고 이덕환 교수님께서 계신 서강대에서도 과학커뮤니케이션 협동과정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KAIST도 시작한 모양입니다. 교수진을 보면 서강대는 전통적으로 강한 언론학 쪽에 조금 무게가 실린 듯하고 KAIST는 과학 기술 분야가 조금 더 강조된 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바이오쪽은 생각보다는 비중이 조금 작아 보이네요. 저런 대학원 과정에서 어떤 것을 배우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도 좀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각 대학원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KAIST 과학저널리즘 전문 석사과정 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 협동과정

한겨레에서 드디어...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오픈!

어제, 한겨레에서 과학웹진 (http://scienceon.hani.co.kr)을 열었네요. 솔직히 웹진보다는 저비용의 잡지 형태를 내심 바랬습니다만 아무래도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겠죠. 예전부터 "한겨레 과학을 만들자"고 주장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입니다만 그동안 명멸해온 수많은 웹진들을 떠올리면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단 박수, 짝짝짝! 하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온라인 사람들만의 또 하나의 웹진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제 느낌에 우리나라도 개인의 매체 선호도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는 듯합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별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온라인의 과학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쉽지 않고 오프라인의 ..

PD수첩 판결에서 오늘 논란이 된 부분

소위 과학 블로거들 사이에서 오늘 판결에 대해서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군요. 특히 이 기사의 한 부분 때문입니다. "PD수첩 아레사 빈슨 사인 보도 허위 아니다" (YTN)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명예 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MBC PD수첩 선고 공판에서 법원이 PD수첩의 보도 내용 가운데 미국인 아레사 빈슨이 인간 광우병(vCJD)에 걸려 사망했거나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부분이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한 경우 인간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 가량 된다는 보도 내용도 전체적으로는 사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 부분 때문에 이번 판결이 오류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과연 법원은 어떤 판결을 했을까요? 저..

오래 살려면 TV 시청을 줄여라?

"오래 살려면 TV 시청 줄여야" (한국일보) 하루 4시간 이상 TV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2시간 미만으로 보는 사람에 비해 심장과 순환기계통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80%이상 증가한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호주 연구진이 25세 이상 성인 8,8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생활습관을 추적한 결과 TV를 하루 평균 1시간 더 시청하면 각종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은 18% 증가했으며,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9% 높아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의학 협회지에 발표됐다. 재미있는 연구결과죠? 물론 TV 시청과 수명이 인과관계가 있지는 않지만 상관관계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링크라고 봅니다. 사소한 오류를 바로잡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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