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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Sports Science Society 40

LA 다저스 벤치 클리어링으로 살아날까?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아리조나와 꼴찌 LA의 오늘 경기는 여러가지로 명승부였네요. 일단 LA가 2대0으로 지고 있는 가운데 6회말에 요즘 다저스에서 가장 핫한 선수인 푸이그의 얼굴을 맞추는 공이 들어왔습니다. 결국은 이 출루 후에 홈런으로 2 대 2 동점!!!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iframes. 그러자 LA도 바로 다음 7회초에 포수인 미구엘 몬테로 등을 맞추는 빈볼로 응수! 첫번째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 때까지는 투수가 퇴장당하지도 않고 그냥 조금 툭탁거리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7회말 이언 케네디가 또 다시 다저스 투수 그레인키의 머리(인 줄 알았는데 어깨라는군요)를 맞추는 빈볼!!! 이건 뭐 싸우자는 거죠. 온 선수들이 경기장에 모여 난투..

기분이 좋아지는 사차원 소녀 정다래 인터뷰

박태환 선수 3관왕에 이어 정다래 선수가 12년만에 수영 금메달을 땄다죠? 정다래 선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인터뷰 장면을 보는데 너무 웃겨서 혼자 폭소를 하고 말았습니다. 울다가 웃다가... "아, 좋아요~ 이힝~" 함께 웃어봅시다. ^^ (동영상 앞에 30초 광고 나갑니다.) 출처는 여기 (SBS 홈피에서 악성코드가 어쩌고 해서 그냥 링크만 겁니다.)

김성근 감독과 지도자, 그리고 선생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제일 고민하는 것은 이 친구들을 어떻게 가르쳐서 어떻게 내보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가르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무력감을 주는 녀석들도 있지요. 그래도 내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가르치는데 있어서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언제나 그게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김성근 감독의 야구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로이스터 감독 스타일을 좋아하죠. 승부보다는 야구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성근 감독이 이야기하는 엄한 아버지 보다는 믿어주는 아버지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드는 생각은 믿어주는 아버지 밑에서 발전이 없는 녀석들이 엄한 아버지 밑에 가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군대스리가 평정하고 K리그 입성한 김원일 이야기

[김현회] 군대스리가 평정하고 K리그 입성한 김원일 이야기 하지만 그는 선수 출신답게 축구 실력으로 해병대를 휘어잡았다. 자대 배치를 받고 내무실에 들어가자마자 고참들이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보통 신병이 들어오면 군기를 잡는 게 관례지만 김원일만큼은 남다른 대우를 받았다. “군대라는 곳이 워낙 소문이 빠른 곳이잖아요. 벌써 제가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어요. 그날이 공교롭게도 주말이었거든요.” 김원일은 자대에 배치 받자마자 바로 공을 차야 하는 천상 축구선수 팔자였다. 윗 기사를 읽고나서 생각난 옛 만화를 찾아보았습니다. (출처는 여기)

개념시구가 좋습니다.

PNC Park 방문기를 쓰고 나서 안 사실인데 이 포스팅은 예전에 올렸었는데 그동안 비공개로 되어 있었더군요. 약간 내용을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이른바 하이킥 시구들 모음입니다. 대체 누가 시작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시구하는데 저게 뭐하는 건가요? 하이킥 시구를 해야지 인터넷에 오르내리기라도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놀런 라이언이나 박찬호 선수도 다리를 꽤 들어올리긴 합니다만 말이죠. 유명인이 나와서 시구를 통해 볼거리를 준다는 측면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런 방식의 퍼포먼스는 좀 별로입니다. 뭐 요즘엔 전보다는 많이들 안하는 것 같더군요. 안구 정화용으로 우리 홍드로 선수 던지는 것 구경 좀 하시죠. 시구는 저렇게 하는 겁니다. (소녀시대 유리도 언더 드로로 잘 던지긴 했죠) 장동..

흥미로운 노회찬 대표의 축구관

[나의 월드컵] 노회찬 "월드컵은 우리 모두의 축제" 서형욱) 그렇다면, 야구가 아니라 축구에, 요즘 말로 ‘꽂혔던’ 이유가 있을까요? 노회찬) 이유가 있지요. 야구는 게임의 성격이 좀 더 강한데, 축구는 어떤 축제랄까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종목이죠. 11명이 꼭 갖춰지지 않아도 할 수 있고요. 5대5로 해도 되고, 서로 숫자만 맞추면 되잖아요. 15명씩 팀을 이뤄 뛴 적도 있고요. 장비도 공 하나만 있으면 되고, 공 크기도 상관없고요. 대학 때는 우유팩으로도 했으니까요 . . (웃음) 저야 뭐 야구팬이고 축구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노회찬 대표의 저 말에 공감합니다. 사실 축구는 체육이고 야구는 게임이죠. 축구는 예술이고 야구는 과학입니다. 예술은 가난한 사람도 할 수 있지만 과학은 돈..

월드컵은 집에서, 그런데 문제가 있군요.

[김현회] 월드컵 거리 응원, 어디로 갈까?5. 집 이날은 어디에 가더라도 사람들 사이에 끼어 고생할 것이다. 집에서 편하게 누워 오징어 다리를 씹으며 축구를 즐기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축구를 보다 허벅지를 벅벅 긁거나 코를 파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코 앞에 놓인 텔레비전을 통해 차분히 전술을 분석하면서 응원을 펼칠 수 있다. 경기 시간에 맞춰 치킨을 시켜 배달원이 축구 경기를 놓치게 하는 잔인한 방법을 쓸 수도 있다. 장점 - 편하다. 월드컵 응원 패션 따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단점 - 우리가 골을 넣었을 경우 집구석에 혼자 있는 당신이 무척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격한 포옹을 나눌 이가 없다. 나는 괜찮지만 나를 바라보는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시선은 무척 나를 불쌍하게 만들기도 한다. ..

이상민 은퇴, 한 시대가 저무는군요.

프로농구 삼성의 이상민 선수가 은퇴를 하면서 팬들이 은퇴회견장에서 울고 불고 만류를 했더군요. 무려 9년 연속으로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를 할 정도의 인기최강을 달린 이상민 선수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농구선수들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저 정도는 약과다 싶지만 사실 아직도 저런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합니다. 180 cm 조금 넘는 자그마한 키에 덩크슛을 시도하던 그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생각이 나네요. 1990년대 초반, 강호에는 대학팀들이 형님들을 제압하기 시작하고 강백호와 서태웅이 뭇 사람들의 혼을 빼놓던 시절... 슬램덩크 9분만에 복습하는 감동적인 동영상 때는 바야흐로 이충희의 현대와 김현준의 삼성 양강체제가 붕괴한 후 허동택과 한기범의 기아가 실업리그를..

아사다 마오 선수는 분하다고 했을까요?

오늘같이 좋은 날, 아사다 마오 선수가 욕을 많이 먹더군요. 상대가 잘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 좋은 것 같은데, 왜들 그렇게 상대방을 깎아내리려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스포츠의 한가지 안좋은 점이 이런 겁니다. 그런데 마오 선수가 욕먹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마오가 인터뷰에서 "분하다"고 했다는 것인데요.(‘울음 터뜨린’ 아사다 마오 “너무 분하다”) 아래의 NHK 인터뷰를 보면 울면서 이야기해서 약간 두서가 없는데 "분하다"고 번역할 만한 말이 (2분 20초 정도에) 나오긴 합니다. "くやしいですげど... 自分の...できることはできたと思います" ("분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분하다는 뜻의 悔しい(くやしい)는 우리말과는 어감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말에서 분하..

김연아 선수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메달의 색깔이 무엇이든 자신이 오랫동안 힘들여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것을 자신이 만족할 만큼 해내었을 때의 저 표정! 트리플 악셀이든 쿼드러플이든 그 어떤 난이도의 점프나 이너바우어나 고난이도 스핀 등의 그 어떤 우아함 보다 인생의 행복과 만족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고마워요, 김연아 선수!

김동성이 후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사람] 오노가 준 아픔 덕에 국민사랑 듬뿍 받았죠 (한겨레) -지금 선수들에게 권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학교 공부는 거기서 끝이 났다. 나중에 국제심판이 되려고 공부를 하려니 무척 힘이 들었다. 당장은 운동만 하는 것이 성적은 더 나을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미국이나 일본은 운동선수들도 공부를 시킨다. 이제 한국도 선수들에게 공부를 시켜야 할 때다." 예전에 한 번 썼었습니다만 (박태환에 이어 장희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아마추어 선수들도 학업을 병행하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얇아서 공부까지 하면서는 엘리트 체육이 다 죽는다는 반론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는 ‘샤우팅’ 중계가 아니라 경기종목에 대한 이해와 준비 부족

SBS ‘샤우팅’ 중계에 시청자는 ‘부글부글’ SBS의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금메달 낭보를 전하고 있지만 SBS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감정에만 치우친 중계방송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상화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17일 오전,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를 축하하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샤우팅' 중계방송을 비난하는 글들이 대거 올라왔다. 올림픽만 되면 되풀이되는 기사입니다. 저도 이런 내용 한 번 포스팅 (이런 중계방송은 싫어요)을 올렸다가 수만명 방문자에 댓글 200개가 넘는 홍역을 치루기도 했었는데요. 물론 응원성 중계가 재미있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그리고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만 한다면 사실 이건 밑빠진 독에 물..

ESPN 홈페이지에 연아양이...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양이 주목받는 인물인 것은 확실한 듯하네요. 제발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대로만 해주길...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날은 23일, 25일인가보네요. The Olympic events you can't miss (ESPN.com) Feb. 23 Women's figure skating, short program: The Olympics is never won here, but it's often lost. South Korea's Yu-Na Kim will probably be the belle of the ball on this night for her scintillating "Bond girl" program that features music from the famous ..

다시 만났군요, 마라도나와 허정무

어제밤에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이 있었다는데 우리나라 대진이 뭐 그다지 나쁜 것 같지는 않네요. 재미있는 것은 마라도나와 허정무가 감독으로 다시 만난다는 것. 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마라도나의 월드컵이었죠. 하지만 태권도 사커의 허정무에게 까여서 마라도나가 한국전에서는 고생 많이 했었죠. 다시 만난 두 사람,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남의 아픔이 나의 즐거움 ^^

오늘은 간만에 NHK BS2를 통해 아침엔 월드시리즈를 저녁엔 일본시리즈를 보았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등판을 안했고 이승엽 선수는 안타를 쳤네요. 케이블 TV를 신청하지 않아서 스포츠 중계를 볼 기회가 확 줄었는데 간만에 일본야구를 보니까 옛 생각이 나더군요. 경기를 보다가 자기가 친 타구에 자기가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10년 전에 고토 선수의 자타구 (自打球) 생각이 나더군요. 10년전에 요미우리에 고토 코지(後藤孝志)라는 재미있는 선수가 하나 있었는데 이 선수는 자기 타구에 자기가 맞는 횟수가 높은 선수였죠. 한 타석에서 연속으로 3번 맞고 쓰러진 적도 있었는데, 팀 동료마저도 웃음을 참지 못했죠. 유투브를 찾아보니 그 동영상이 있네요. 그런데 관련 동영상을 보니 올해 한신 타이거스의 외국인 선수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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