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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2

박찬욱 신작 <어쩔수가 없다> 1차 관람 후 단상

1. 감상 후 첫 느낌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의 영화라는 점. 점점 구조적인 적과 싸우는 게 아니라 경쟁자끼리 싸우는 영화가 많아지지 않았나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 시대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아마 구조적인 적(예를 들면 외국자본, 거대기업)과 싸우는 영화였으면 80-90년대 영화 같았다고 했을 수도. 이제부터 스포일러 또는 영화 내용 주의!!! 2. 갑자기 실직한 중년의 고민을 다룬다는 점에서 나는 꽤 감정이입 되었고 아마 우리 또래들도 그랬을 것 같은데,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음.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한 설득이 안되는 순간 영화가 마음에서 멀어질 것 같은 느낌. 3. 게다가 등장인물들이 전부 거대한 저택에 사는, 우리가 흔히 ..

박쥐 (Thirst, 박찬욱, 2009) ★★★

곽재용 영화의 예술영화 버전? ★★★ 말도 많고 논란도 많은 박찬욱 감독의 를 봤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핏물 분수와 바다, 뼈가 꺾이고 튀어나오는 좀비스러움은 약간 고역이더군요. 뭐 좀비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게 재미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흡혈귀 영화도 거의 안보는 사람이라서요.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은 비주얼이나 쟝르야 어떻든 그 영화 속에 담긴 주제들을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성과 속, 죄와 구원, 욕망과 죄의식 등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그런데 영화를 딱 보고 나와서 든 생각은 엉뚱하게도 머리가 유난히 컸던 한 후배 녀석이었습니다. 그 후배는 엄청난 두뇌 용량을 자랑하며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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