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이전 바이오텍 카테고리/BT industry

코로나 백신 최근 상황 간단 정리 (by 20년 11월 16일)

바이오매니아 2020. 11. 17. 09:46
728x90

0. 신종코로나 (COVID19) 백신의 개발 상황에 대한 간단 정리 (오류가 있으면 바로 잡아 주세요)


1.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mRNA 백신도 유효성이 94.5%라고 중간 발표.(화이자는 90%), 이 정도면 오차 범위 안인가 싶지만 실제로 이런 유효성의 오차범위를 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숫자라는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음. 

2. 백신을 15,000명 맞았는데 5명이 코로나에 걸리고, 위약도 15,000명 맞았는데 90명이 걸렸다. 그런데 유효성 94.5%는 어떻게 계산한 것일까?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대조군(ARU)과 백신접종(ARV)군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척도는 ((ARU-ARV)/ARU)×100라고 함. 즉 100x(90-5)/90 = 94.4444 


3. 현재 제일 앞서나가고 있는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것. 그 다음은 DNA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의 것. DNA 백신은 잠깐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 되어 임상 3상을 하다가 중단 되었었으나 다시 재개해서 시험 중. 그 뒤를 단백질 백신인 사노피-GSK와 NovaVax 등이 추격 중. (현재 상황은 백신 트랙커 사이트 참조)


- mRNA 백신 : 화이자, 모더나 등

- DNA 백신 :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

- 단백질 백신 : 사노피-GSK, NovaVax 등


4. mRNA 백신이나 DNA 백신이 앞서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 뉴클레오타이드 합성은 금방 하지만 단백질을 발현 정제하는 것은 힘든 일. 


5. 문제는 mRNA 안정성인데 화이자는 -70도에서 운송 및 보관하고 냉장고에서는 2일 정도(회사 주장은 1주일) 밖에 안정하지 않다는데 모더나 백신은 -20도에서 운송 및 보관하고 냉장고에서 7일까지 안정(회사 주장은 30일)하다고. 같은 mRNA 백신이지만 이렇게 안정성이 다른 이유는 회사마다 mRNA를 둘러싼 lipid nanoparticle (LMP)가 다르기 때문. 실제로 이 부분에서 회사마다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음. 일단 유효성보다 안정성에선 화이자보다 모더나백신이 더 유리해 보임. 


6. 하지만 mRNA를 주입해도 결국은 translation되어서 인체내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함. DNA 백신은 전사-번역을 거쳐서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래서 사실 제일 좋은 것은 adjuvant(일종의 면역활성물질)까지 같이 주입할 수 있는 단백질 백신일 수 있음. 다만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서 뒤쳐져 보일 수 있음. 


모더나의 mRNA 백신 (출처: https://medicine.snu.ac.kr/en/board/Vaccine/view/17303)



7. 나의 뇌피셜이지만 우리 정부가 화이자 백신 미리 구입 안했다고 비판했던 기사가 있었는데, 만약 백신이 나온다면 빨리 나오는 건 RNA/DNA 백신이겠지만 결국 단백질 백신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입도선매보다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 아닐까. #상상은자유 


8.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DNA건 mRNA건 단백질이건 들어가서 면역반응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보니 아직까진 희망적이라는 것. 물론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고 우리 앞에 놓이기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9. 신약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고, 하늘이 도우시면 기존의 약 중에서 효과 있는 건 찾을지 모르고, 그나마 백신은 나올 수 있지만 쉽진 않을 것이다, 라는 예상이었는데 일단 백신이 나올 가능성은 꽤 높아진 듯. 그래도 이게 어디냐. #감사해요 


10. 이상의 내용 4줄 요약 


- 가정: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실은 이게 중요) 

- 효과 예상 순서는 단백질>mRNA>DNA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체내에서 mRNA는 한단계, DNA는 두단계가 더 필요) 

- 만들기 쉬운 순서는 DNA>mRNA>단백질 백신 

- 결론: 뭐가 제일 좋을지는 아직 모르나 백신 희망은 높아진 듯! 


(추신1) mRNA 백신 측에서는 "mRNA백신이 단백질 백신보다 더 immunogenic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백신으로의 가치는 사람간에 편차 없이 얼마나 항체 생성을 더 잘 유도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mRNA백신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수지상세포와 같이 적응면역에 직접 관여하는 세포 내로 들어가서 항원을 발현하는 방식이 이종단백질이 세포내로 유입되어 MHC display를 유도하는 것 보다 더 유리하다"는 것이랍니다. (출처: 트위터 @JinwonJung님 제보) 물론 이건 mRNA 백신 개발자 측의 이야기이고 실제는 또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