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신종코로나 (COVID19) 백신의 개발 상황에 대한 간단 정리 (오류가 있으면 바로 잡아 주세요)


1.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mRNA 백신도 유효성이 94.5%라고 중간 발표.(화이자는 90%), 이 정도면 오차 범위 안인가 싶지만 실제로 이런 유효성의 오차범위를 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숫자라는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음. 

2. 백신을 15,000명 맞았는데 5명이 코로나에 걸리고, 위약도 15,000명 맞았는데 90명이 걸렸다. 그런데 유효성 94.5%는 어떻게 계산한 것일까?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대조군(ARU)과 백신접종(ARV)군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척도는 ((ARU-ARV)/ARU)×100라고 함. 즉 100x(90-5)/90 = 94.4444 


3. 현재 제일 앞서나가고 있는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것. 그 다음은 DNA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의 것. DNA 백신은 잠깐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 되어 임상 3상을 하다가 중단 되었었으나 다시 재개해서 시험 중. 그 뒤를 단백질 백신인 사노피-GSK와 NovaVax 등이 추격 중. (현재 상황은 백신 트랙커 사이트 참조)


- mRNA 백신 : 화이자, 모더나 등

- DNA 백신 :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

- 단백질 백신 : 사노피-GSK, NovaVax 등


4. mRNA 백신이나 DNA 백신이 앞서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 뉴클레오타이드 합성은 금방 하지만 단백질을 발현 정제하는 것은 힘든 일. 


5. 문제는 mRNA 안정성인데 화이자는 -70도에서 운송 및 보관하고 냉장고에서는 2일 정도(회사 주장은 1주일) 밖에 안정하지 않다는데 모더나 백신은 -20도에서 운송 및 보관하고 냉장고에서 7일까지 안정(회사 주장은 30일)하다고. 같은 mRNA 백신이지만 이렇게 안정성이 다른 이유는 회사마다 mRNA를 둘러싼 lipid nanoparticle (LMP)가 다르기 때문. 실제로 이 부분에서 회사마다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음. 일단 유효성보다 안정성에선 화이자보다 모더나백신이 더 유리해 보임. 


6. 하지만 mRNA를 주입해도 결국은 translation되어서 인체내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함. DNA 백신은 전사-번역을 거쳐서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래서 사실 제일 좋은 것은 adjuvant(일종의 면역활성물질)까지 같이 주입할 수 있는 단백질 백신일 수 있음. 다만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서 뒤쳐져 보일 수 있음. 


모더나의 mRNA 백신 (출처: https://medicine.snu.ac.kr/en/board/Vaccine/view/17303)



7. 나의 뇌피셜이지만 우리 정부가 화이자 백신 미리 구입 안했다고 비판했던 기사가 있었는데, 만약 백신이 나온다면 빨리 나오는 건 RNA/DNA 백신이겠지만 결국 단백질 백신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입도선매보다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 아닐까. #상상은자유 


8.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DNA건 mRNA건 단백질이건 들어가서 면역반응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보니 아직까진 희망적이라는 것. 물론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고 우리 앞에 놓이기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9. 신약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고, 하늘이 도우시면 기존의 약 중에서 효과 있는 건 찾을지 모르고, 그나마 백신은 나올 수 있지만 쉽진 않을 것이다, 라는 예상이었는데 일단 백신이 나올 가능성은 꽤 높아진 듯. 그래도 이게 어디냐. #감사해요 


10. 이상의 내용 4줄 요약 


- 가정: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실은 이게 중요) 

- 효과 예상 순서는 단백질>mRNA>DNA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체내에서 mRNA는 한단계, DNA는 두단계가 더 필요) 

- 만들기 쉬운 순서는 DNA>mRNA>단백질 백신 

- 결론: 뭐가 제일 좋을지는 아직 모르나 백신 희망은 높아진 듯! 


(추신1) mRNA 백신 측에서는 "mRNA백신이 단백질 백신보다 더 immunogenic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백신으로의 가치는 사람간에 편차 없이 얼마나 항체 생성을 더 잘 유도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mRNA백신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수지상세포와 같이 적응면역에 직접 관여하는 세포 내로 들어가서 항원을 발현하는 방식이 이종단백질이 세포내로 유입되어 MHC display를 유도하는 것 보다 더 유리하다"는 것이랍니다. (출처: 트위터 @JinwonJung님 제보) 물론 이건 mRNA 백신 개발자 측의 이야기이고 실제는 또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ㅇㅇ 2020.11.17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 백신에 수산화 알루미늄 adjuvant를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바로 중국 시노백 백신에서 사용중이죠)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615573/

    수산화 알루미늄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코로나 백신의 경우, 코로나에 감염되었으나 증상이 없어서 감염된 줄 모르고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갑작스럽게 폐에서 호산구 또는 알러지성 면역반응이 일어나 사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방지하려면 inulin 면역증강제를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적은 2015년 경에 이 논문 외에 다른 많은 논문들을 통해서 이미 지적되었습니다. 물론 수산화 알루미늄은 현재 많은 백신에서 면역증강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RSV나 SARS 백신의 경우는 문제가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 Favicon of https://biotechnology.tistory.com BlogIcon 바이오매니아 2020.11.17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미늄 애쥬번트에 대한 우려는 오래된 논란이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좀 더 좋은 것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백신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닐 겁니다. (아주 최근 데이터는 모르겠지만요.)

  2. ㅇㅇ 2020.11.17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adenovirus vector vaccine은 아데노바이러스 자체에 면역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어서 부스터샷을 줄때 효과가 mRNA보다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