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 재미있네요. 

"교과서 속의 오류 시리즈"

현재까지 제가 아는 바로는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슈타인호프님께서, 물리와 관련된 내용은 Alias님께서, 그리고 생물학과 관련된 내용은 byontae님께서 정리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전공과 비슷한 분야인 byontae님의 블로그를 주로 보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꽤 많이 있군요. 

그 중에 제 전공과 관련된 것 하나만 소개하자면, 고1 생물 교과서에 "세포는 모든 생명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생물체도 있지만, 대부분의 생물은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있다."라고 되어 있다는데, 실은 생물 다양성 측면으로 보면 당연히 단세포 생물이 훨씬 더 많겠지요. 

(그런데 Archaea를 우리나라에선 고세균, 시원세균, 원시세균으로 부르는데 이제는 그냥 아키아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고세균이나 시원세균은 모두 archaebacteria를 번역한 것인데 더 이상 archaebacteria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고 archaea라고 부르니까요. Archaea는 더 이상 bacteria가 아니거든요. 물론 아직도 archaebacteria라고 사용하는 사람이나 교과서가 있기는 있습니다만... 사실 Thomas Brock도 archaebacteria라고 주장했죠.)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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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iatlux.egloos.com BlogIcon byontae 2009.06.22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시원세균의 경우에는 아직 분류에 대해서도 제대로 교육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름까지 제대로 불러달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2. name 2011.02.04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무교육 교과서가 한두 템포 느린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분류학에서 여기걸 떼다 저기에 붙이곤 하는 짓이 - 물론 대사건이지만 - 그렇게 드물지도 않고 또 절대적인 패러다임 변경같은 것도 아니라서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과학분야 의무교육과정에서 뭐라고 배우든 대학가면 영어로 아스팔트질 다시 합니다. 일반인 생활에는 그렇게 영향도 없고요. 계통분류의 개념만 서면 되는 거죠.

  3. name 2011.02.04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30년간(제가 본 건 그 정도) 국내에 번역된 교양서들(각종 백과사전과 도감류, 대학에서 참고용으로 쓰는 원서들)과 접해본 몇 가지 대학교재로 사용된 원서들이 얼마나 다양한 소리를 했던가 생각하면,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니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학교에 다니며 80년대말 국문법과 90년대중반 국문법을 둘 다 배웠는데요, 제가 그쪽 전공자라거나 그게 밥줄이 아닌 이상 둘 중 제가 편한 것만 따른다고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류학은 훨씬 마이너하면서 또 여전히 변화가 있는 분야니까 일반인 대상으로 너무 엄격하게 틀렸느니 맞았느니 할 필요는 있을까 모르겠어요. 이건 물리법칙도 아니라서 한 삼십 년 두고 보면 또 변해 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