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에 ‘스티브 잡스’ 이미 있다”
◇ 김현정 앵커> 휴대폰의 역사가 아이폰 출시를 기준으로 해서 이전과 이후로 나눠졌다,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데요. 동의하십니까?
◆ 안철수> 절반 정도는 맞고 절반 정도는 아닌 것 같긴 한데요. 예를 들면 MP3 플레이어가 사실은 애플이 처음 만든 게 아니고 예전에 있었고, 특히 한국 기업들이 굉장히 잘 했었는데, 애플에서 아이팟을 만들면서 폭발적으로 확산이 됐죠.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이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애플이 만든 건 아니지만 아이폰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는 측면이 있으니까 반반인 것 같습니다.
기사 제목이 조금 자극적입니다만 읽어봐야할 인터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철수 교수님은 대중적으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시지만 벤처나 기업쪽에서는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분이죠. 열광하는 분들이 왜 그런지는 아실 것이고 비판쪽에서는 아마 "현실 무시"를 가장 문제삼곤 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예전에 벤처 붐이 막 불 때는 그랬죠.
언제나 그렇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거기에 최선을 맞출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바꾸려고 할 것인가 이 두가지의 싸움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를 뚝 잘라서 분리된 대립구조로만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인터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저는 물론 안교수님 의견에 동감하는 쪽입니다. 남들은 역시 학교에 있는 학삐리라고 할 지 몰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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