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트 "한국인 헐리웃 여배우기 이런 역으로만 나오는 이유?"에서 다뤘던 내용 (여성, 흑인 등이 과학기술계에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러 헐리웃에서 그들을 더욱 그런 역에 출연시킨다는)과 관련있는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20세기 가장 훌륭한 과학적 성취 중 하나를 이뤄낸 제임스 왓슨의 발언이군요. 영국 선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 내용인데 동아일보의 기사 중 발언 내용만 모아보면,

"흑인들이 백인과 동일한 지적능력을 갖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지고 있는 서구 국가들의 아프리카정책은 잘못됐다"
"인종간 지능의 우열을 가리는 유전자가 10년내 발견될 수 있을 것"
" "아프리카의 향후 전망은 원천적으로 음울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믿음을 가지려는 성향이 있으나 흑인에 대한 연구자들은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다"

아마도 최근 책을 새로낸 모양인데 그 책의 내용도 소개되어 있군요.

"지리적으로 격리돼 진화해온 사람들의 지적 능력이 동일하게 진화했을 것이라고 여길 확실한 근거가 없다"
"동등한 이성의 능력을 보편적 인간성의 유산으로 보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뒷받침할 근거는 충분치 않다"

자, 그럼 선데이타임즈에는 무슨 내용이 나와 있을까요? 솔직히 아래 기사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제가 찾은 기사는 아래의 링크에 있습니다. 뭐 크게 별다른 내용은 없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제가 의미심장하군요. 그의 의견들은 종종 (often) 너무 논쟁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논쟁들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정의조차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뭐라고 정확하게 결론내리기 아주 어려운 문제라는 것입니다. less intelligent라고 하면 intelligent의 정의조차 합의가 쉽게 되지 않기 때문이죠. 대부분 과학자들이 빠지는 함정이 이런데 있습니다. 인종적인 차이가 있다와 우열이 있다는 것은 비슷한 이야기 같아도 다른 이야기거든요. 게다가 평균으로 집단을 평가하는, 개체와 집단의 동일시 또는 일반화의 문제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왓슨이 흑인의 지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래의 부분입니다.)

He says that he is “inherently gloomy about the prospect of Africa” because “all our social policies are based on the fact that their intelligence is the same as ours – whereas all the testing says not really”, and I know that this “hot potato” is going to be difficult to address. His hope is that everyone is equal, but he counters that “people who have to deal with black employees find this not true”. He says that you should not discriminate on the basis of colour, because “there are many people of colour who are very talented, but don’t promote them when they haven’t succeeded at the lower level”. He writes that “there is no firm reason to anticipate that the intellectual capacities of peoples geographically separated in their evolution should prove to have evolved identically. Our wanting to reserve equal powers of reason as some universal heritage of humanity will not be enough to make it so”.

When asked how long it might take for the key genes in affecting differences in human intelligence to be found, his “back-of-the-envelope answer” is 15 years. However, he wonders if even 10 years will pass. In his mission to make children more DNA-literate, the geneticist explains that he has opened a DNA learning centre on the borders of Harlem in New York. He is also recruiting minorities at the lab and, he tells me, has just accepted a black girl “but,” he comments, “there’s no one to recruit.”




아무튼 왓슨은 이방면에 나름 일가견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버드에서 테뉴어를 놓치고 총장에게 욕을 했다거나 닉슨 행정부의 암과의 전쟁선포에 대해 "미친 소리"라고 했다거나 하는 등등의 일화들 (인간게놈프로젝트 193쪽)도 많이 있습니다.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벨상 타려고 미인계를 썼다는 이야기도 책으로 나왔었죠. 그 내용들을 모아놓은 블로그사이트 (영어) 를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흑인, 여성이 과학계에 드물다라는 사실에서 흑인이나 여성은 선천적으로 못하기때문이라는 인과 이론을 빼어드는 것은 솔직히 좀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왓슨은 얼마나 과학적인(?) 근거를 댈 수 있을까요? 자못 궁금해지는 한 편 그런데 혹시 이것도 이번에 새로나온다는 책 (Avoid Boring People)의 낚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DNA선구자 왓슨 “흑인, 백인에 비해 지적능력 떨어져”
"노벨상 타려고 미인계까지…"
The elementary of dear Dr Watson (선데이타임즈)
Fury at DNA pioneer's theory: Africans less intelligent than Westerners (인디펜던트)
DNA Pioneer Watson an Equality of Intelligence Skeptic?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