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미국 위스키(버번) 회사 잭다니엘의 숙성 창고 건축 계획이 소송에 휘말렸다는 BBC 보도가 최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소위 "위스키 곰팡이(Whiskey fungus)" 때문인데요. 위스키 숙성 창고에 공기 필터를 설치하라는 것입니다. 양조장이나 베이커리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는 곰팡이가 건물 벽에 얼룩을 만들거나 식물에 달라붙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보두애니아 (Baudoinia) 속 곰팡이들에 의해 일어납니다. Baudoinia라는 이름은 앙토낭 보두앵 (Antonin Baudoin)이라는 19세기 프랑스 꼬냑 지방의 한 약사이자 꼬냑 농업산업화학연구소 소장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무려 1872년에 꼬냑 증류소 주변 건물의 검은 얼룩에서 곰팡이를 처음 보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