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술이라고 일컬어지는 소주는 한자로 燒酒가 아니라 燒酎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먹거리에 대해서 좀 안다 싶은 분들이 많이 그러시죠. 앞의 주자야 "술 주" 자 인데 뒤의 주 자는 무슨 주 자 일까요? 사전을 찾아보면 "전국술 주" 또는 "진한술 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국술이 뭐냐구요? 사전적인 의미는 "군물을 타지 아니한 전국의 술" 또는 "세 번 내린 진한 술"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燒酒는 그냥 "증류한 술"이라는 뜻인데 원래 우리나라의 술은 燒酎 즉 "증류해서 얻은 순수한 술"이라는 뜻이라고 이야기하면서 燒酎가 진짜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주에 燒酎라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일까요?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소주를 燒酎라고 썼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