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동안 제 블로그는 휴업상태였습니다. 스페인에 국제극한미생물학회 다녀오고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짤리지 않기 위해 논문쓰는 일에 정신이 팔려서 마지막 포스팅이 지난 달 칼럼이었네요. 게다가 추석 때 한 주 쉬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하긴 온라인에 글쓰는 것도 이젠 좀 그만 둘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맴도는데다 요즘은 트위터나 페북으로 짤막하거 간단한 이야기는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뭐 쉬었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들진 않습니다만... 아무튼 각설하고!


이번 내용은 다루기 싫었던, 그렇지만 다뤄야 할 것 같았던 GMO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GMO에 대한 논쟁은 솔직히 따라가다가 질렸습니다. 더 이상의 토론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었구요. 제가 보기에 가장 바람직한 모습의 논쟁은 사이언스 온의 "GMO의 논쟁상자를 다시 열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역시 뭔가 합의하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 않았나 싶더군요. 하지만 솔직히 실생활의 영역으로 내려오면 논쟁은 이보다 훨씬 무식하고 격렬하죠. 


아무튼 이번 주제는 얼마전 프랑스 연구진의 논문으로 촉발된 GMO 문제입니다. 거기에 GM cow의 저알러지성 우유의 이야기와 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들었다는 뉴스를 덧붙였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기술의 진보는 정말 눈이 빠르게 돌아가는데 과연 저런 기술들이 정말 우리 삶을 진보시켜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칼럼에서 다뤄볼 만한 이야기는 많았는데 지면상 다루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큰 차원의 논의"라고 대충 뭉뚱그려 썼는데 사실 GMO의 문제를 자꾸 위해성의 문제로 치환하면 anti-GMO 쪽이 이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환경과 경제와 생태의 문제로 접근을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주제넘은 충고를 하고 싶더군요. 이번 프랑스 연구진의 논문은 나중에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가 몬산토의 돈을 받은 연구자의 발표를 좀 의심스런 눈으로 보듯이 CRIIGEN(Committee for Research and Independent Information on Genetic Engineering) 같은 대표적인 GMO 반대 그룹의 연구도 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예전 발표에선 90일 동안만 섭취해도 장기손상이 일어난다고 보고했는데 그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구요. 무엇보다 컨트롤에서도 지나치게 암 발생률이 높지 않나 싶고 dose-dependent 하지 않다는 것도 궁금합니다. 아래의 외신과 논문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경향신문 과학 오디세이]"변형"과 "조작"사이 (전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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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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