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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잡는 강력한 항생제, 꿀"에 대한 바른 이해

by 바이오매니아 2008. 9. 30.
슈퍼박테리아 잡는 강력한 항생제, '꿀' 이라는 기사가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꿀의 항생효과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약 80-85% 당류인 꿀이 당장 (sugaring)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예상되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높은 당농도에서 살 수 있는 미생물은 많지 않습니다. 삼투압 효과 때문에 그렇죠. 하지만 이 결과는 단순히 당농도가 높아서 균을 죽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꿀이 다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논문이 아직 안나왔다는 겁니다. 게다가 꿀 회사의 지원을 받은 실험이라고 하죠.^^)

윗 기사와 관련된 외신들을 찾아보았더니 아래의 두 기사에 대충 중요한 내용이 다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Honey Effective In Killing Bacteria That Cause Chronic Sinusitis (Science Daily)
A Honey of a Sinusitis Treatment (US News & World Report)

일단 이번 연구결과는 꿀을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항생제로 사용한다기 보다는 비강염(코 속의 염증) 특히 만성비부비동염에 사용가능할 수도 있다는 연구입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유명한 균들, 특히 Pseudomonas aeruginosa와 Staphylococcus aureus 같은 녀석들은 바이오필름을 만들어서 항생제같은 생육방해물질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데 꿀이 이런 미생물을 죽이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꿀이 그런 것이 아니고 "Manuka honey from New Zealand"와 "Sidr honey from Yemen"이 그렇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번 결과는 in vivo 실험이 아니고 in vitro 실험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in-vitro in the lab and we must now find how to apply this activity in-vivo on lab animals and subsequently on patients,"


그러므로 실제로 그렇게 사용될 수 있을지는 다양한 추가실험을 거쳐야지 입증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해서 꿀을 먹으면 항생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마 코에 바르거나 스프레이로 뿌려야지 그런 효과가 나올텐데, 결과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마누카꿀 (Manuka Honey)는 이미 여러방면으로 사업화가 되어있습니다. 이미 skin care 쪽으로도 제품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구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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