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The 8th Asia-Pacific Marine Biotechnology Conference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Frank T. Robb 박사의 기조강연을 듣다보니 몇 달 전에 일본 그룹에 의해서 최고온에서 자라는 미생물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UMASS의 데렉 러블리 교수팀의 strain 121이었는데, 122도에서 자라는 hyperthermophilic methanogen Methanopyrus kandleri strain 116 이 그 자리를 빼았았더군요.

Cell proliferation at 122°C and isotopically heavy CH4 production by a hyperthermophilic methanogen under high-pressure cultivation (PNAS 2008, 105(31):10949)

홋카이도 대학하고 호리코시 선생팀이 함께 발표한 이 논문은 재미있게도 piezohile (과거엔 barophiles)이라는 겁니다. 압력이 높은 곳에서 잘 자라는 호압성 미생물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압력에 따라 최적으로 자라는 온도가 바뀌는데, 0.4MPa의 압력에서는 116도 까지 자라지만 20MPa의 압력에서는 122도에도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기존의 strain 121과 비교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121도나 122도나 비슷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세계기록은 기록인 셈입니다. 게자다 strain 121은 제대로 동정도 안되어서 사람들이 좀 못미더워하기도 했지요. 게다가 Lovley 박사를 약간 이쪽 방면에서는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도 있구요.

PNAS 2008, 105(31):10949


아무튼 이렇게 계속 새로운 극한미생물들이 나오고 있으니, 과연 그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지는군요.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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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oony.cafe24.com BlogIcon Jjun 2008.11.14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ovley 박사. 이름이 좀 사랑스럽군요 ^^;

    압력과 고온에서 생존한다라.. 지구 외부의 행성들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걸 잠깐 생각해 보게 만들어주네요..

  2. 김현중 2008.11.15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온에 내압이라, 제대로인데요? 불멸의 미생물. ㅡㅡ; Supercritical fluid에서 견디는 미생물을 찾으면 biotransformation에 왔다겠군요. 재밌겠어요.

    그런데 위 그래프는... 비증식속도는 조건마다 달라지게 마련인데 저 그래프가 세 균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비교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당장 media component만 달라져도 경향이 전혀 달라질텐데. M. candleri 116 균주의 plot은 122도에서 point가 2개이고, plotting도 알 수 없는 function으로 대충 그리고, error bar도 없고.

    • Favicon of https://biotechnology.tistory.com BlogIcon 바이오매니아 2008.11.16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지난 번 러블리의 strain 121의 그래프는 더 이상해서 우리 보스 아담스께서 친히 랩미팅 시간에 이런 실험이 사이언스에 실리다니, 이런 소리를 하더군. 아무튼 뭐 서로 1도라도 더 높은 온도에서 살게 해보려고 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