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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우유' 많이 먹으면 '암' 유발 기전 찾았다?

바이오매니아 2008. 12. 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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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우유' 많이 먹으면 '암' 유발 기전 찾았다.

기사 제목이 좀 선정적입니다만 일단 저 기사에 나오는 내용은 UCSD의 당생물학자 Ajit  Varki 교수팀 (바로 Glycobiology의 저자죠) 의 아래 PNAS논문을 가지고 기사화 한 것 입니다. (그런데 저 위의 기사를 읽으면 이해가 되나요? 저는 무슨 이야긴지 도통 모르겠던데요. 덕분에 이 포스팅을 하는 것이지만)

Evidence for a human-specific mechanism for diet and antibody-mediated inflammation in carcinoma progression.Hedlund M, Padler-Karavani V, Varki NM, Varki A. Proc Natl Acad Sci U S A. 2008 Nov 18. 

이 이야기를 Science daily의 기사를 가지고 좀 쉽게 풀어보자면 사람 몸은 스스로 N-glycolylneuraminic acid (Neu5Gc)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런데 흔히 red meat을 먹으면 Neu5Gc가 사람의 조직 세포에 incorporation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 몸은 거기에 대한 항체 (aniti-Neu5Gc)를 만들어내지요. 이 항체가 만성적 염증을 일으킵니다. (여기까지는 2003년의 논문 내용) 이런 만성적 염증은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문은 암세포 표면에 더 많은 N-glycolylneuraminic acid (Neu5Gc)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Neu5Gc가 암세포의 증식에 뭔가 좋은 일(benefit)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래서 Neu5Gc가 없는 쥐를 만들고 그 쥐에 Neu5Gc가 있는 암이 일어나게 한 다음에 항체 (aniti-Neu5Gc)를 처리했더니 항체를 처리한 쥐에서 암의 발달이 더 잘 일어났다는 것이죠. 그리고 항염증제 (NSAID)를 처리하면 Neu5Gc 항체 (aniti-Neu5Gc)가 제 역할을 못해서 암세포의 발달이 줄어들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Varki 교수의 이야기는

"Taken together, our data indicate that chronic inflammation results from interaction of Neu5Gc accumulated in our bodies from eating red meat with the antibodies that circulate as an immune response to this non-human molecule – and this may contribute to cancer risk,"  (red meat을 섭취해서 우리 몸에 축적되는 Neu5Gc와 거기에 대한 항체의 반응으로부터 만성적인 염증이 유래한다는 것, 그리고 이 염증 반응이 암의 위험에 관여할지도 모른다)

라는데 약간 앞서 나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육식으로 인한 Neu5Gc의 축적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기에), 당생물학의 입장에서 보면 흥미로운 연구결과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참고로 이 주제와 관련해서 아래 논문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Incorporation of a non-human glycan mediates human susceptibility to a bacterial toxin. Byres E, Paton AW, Paton JC, Löfling JC, Smith DF, Wilce MC, Talbot UM, Chong DC, Yu H, Huang S, Chen X, Varki NM, Varki A, Rossjohn J, Beddoe T. Nature. 2008 Oc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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