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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식생활 상식 - 커피의 이뇨효과가 미신?

바이오매니아 2009. 11.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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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식생활 상식
◆저녁 늦게 뭘 먹으면 살 찐다.
◆식사 후에는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
◆흑맥주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임신부에게 권할만하다.
◆비타민 C는 감기·독감 예방에 효과가 있다
커피는 이뇨제 역할을 한다 =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약간의 이뇨작용을 일으킨다. 커피·차·초콜릿·강장음료를 정기적으로 즐길 경우 간이 스스로 적응해 여기에 함유된 카페인을 신속히 처리한다. 이뇨효과를 중화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커피의 이뇨효과는 카페인이 아니라 마시는 커피량과 관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를 마시면 콧물이 더 나온다
◆하루 2 ℓ 의 물을 마셔야 한다

다른 것은 뭐 다 이해가 가는데 커피의 이뇨효과는 좀 의문스럽네요. 제가 원래 커피나 차를 마시면 화장실로 쪼르르 가는 사람이란 말이죠. 그래서 데일리메일의 원문을 찾아보았습니다. 거기에 나온 설명은, 

Coffee contains caffeine, which has a weak diuretic (water-losing) effect if you normally avoid caffeine. If you regularly consume coffee, tea, chocolate or energy drinks (such as Red Bull), your liver learns to process caffeine quickly, neutralising this effect. Research shows the key factor influencing the diuretic effect of coffee is not related to its caffeine content but to the size of the drink. (커피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카페인을 꺼리는 사람에겐 약한 이뇨효과가 있다. 정기적으로 커피, 차, 초콜렛, 에너지음료 등을 마신다면 간은 카페인을 빨리 처리하는 방법을 학습하게되어 그 효과를 누그러뜨린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이뇨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인자는 카페인 함량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양과 관계가 있다.) 

이었습니다. 흠...

그래서 위키를 뒤져보았더니 위키가 하는 말은...
Contrary to popular belief, caffeine does not act as a diuretic when consumed in moderation, and does not lead to dehydration or to a water-electrolyte imbalance; current evidence suggests that caffeinated beverages contribute to the body's daily fluid requirements no differently than pure water does. 

저 설명에는 레퍼런스가 달려있는데 시간나면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20년 넘게 확신했던 것을 아니라고 하니 솔직히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군요. 이건 또 두빵님께 공을 넘겨야 할까봅니다. 아, 물론 저는 regular drinker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죠. 아니면 간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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