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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ly Dangerous 128

휴대폰으로 팝콘을 튀긴다는 것은 뻥!

꿀벌과 전자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난 이후에 우연히 요즘 휴대폰으로 팝콘을 튀길 수 있다는 동영상이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요즘에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 소재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까 관련된 동영상 포스트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나라사람들이 찍은 여러가지 버전이 돌더군요. 그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아래의 일본 동영상인 듯 합니다. 이 동영상 말고도 여러가지 동영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 아래와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면 저 동영상의 내용들은 진짜일까요? 유감스럽게도 Snopes.com에 따르면 이 동영상들은 Cardo systems가 자사의 bluetooth 헤드셋을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과학적으로 팝..

Socially Dangerous 2008.06.13

꿀벌과 전자파의 상관관계

일전에 실험 디자인에 관하여 올렸던 포스팅에 꿀벌과 휴대전화의 관계에 대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른 자료를 찾다가 스펀지 2.0에서 이 내용을 가지고 방송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용은 나름 재미있는데 켜놓은 휴대전화 사이에 있는 꿀벌들이 뭔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잠깐 찾아보니 이러한 실험을 행한 사람은 독일 란다우 대학의 물리학자인 Jochen Kuhn과 Hermann Stever라고 하는군요. 논문(이라기 보다는 학술대회 프로시딩)은 German Informatics and Cybernetics conference 에서 2003년에 발표한 것이라고 합니다. 원문이 독어라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꿀벌들이 벌집을 찾지못해 죽는 병을 colony coll..

Socially Dangerous 2008.06.03

유전자변형콩과 쥐의 사산 연구, 그 이후...

광우병에 이어 GMO (유전자 변형 생물) 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벌써 그에 관련한 기사가 줄줄이 나오고 있군요. GMO 문제는 의견 대립이 워낙 첨예한 것이어서 함부로 언급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역시 광우병 논란과 마찬가지로 그 중에 fact를 골라내는 작업을 먼저 해야하는 것이겠지요. 그 중에 오늘 제 눈에 들어온 기사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GMO작물이 동물의 사산이나 불임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GM soybean (유전자변형콩)을 먹인 쥐의 사산율이 높고 발육부진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문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계속되는 GMO 안전성 논란..소비자는 불안 "GMO먹인 동물자손 불임가능성 높아져”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

Socially Dangerous 2008.05.14

광우병 신문기사 첨삭지도 (프리온의 분자생물학)

광우병에 대해서는 입다물고 그냥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 번 황우석 교수 사태처럼 이번 사태도 전국민의 과학 지식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할 것 같군요. 하지만 역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fact는 무엇이고 거기에서 나온 추론은 합리적인가, 이겠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논쟁의 당사자들이 비전문가인 경우가 많다보니 엉뚱한 표현과 묘사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 대표적인 기사 일부를 가지고 프리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전체 기사가 궁금한 분들은 광우병에 대한 7가지 궁금증 을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어딘가 틀린 곳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아래는 위 신문기사의 첫번째 내용 중에 부정확한 표현들만 간단히 재구성한 것입니다. ◆(1) 한국인 유전자는 광우병에 더 취약한..

Socially Dangerous 2008.05.03

설탕이 학대받는 두가지 사례

설탕을 보통 sugar라고 하지요. 하지만 sugar는 당(그리스어로saccharide)의 의미도 있습니다. 화학적으로 설탕은 sucrose이지요. 그리고 sugars라고 복수로 쓸 경우에는 "당류"라는 뜻으로서 여러가지 당을 이야기합니다. 지난 학기에 설탕에 대해 강의할 기회가 있어서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아직도 국내 방송에서 설탕의 유해성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한 번은 정말 방송국에 전화를 할 뻔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장의 한 복판에는 바로 이 책이 있습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책에서 건질만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1975년에 쓴 책이니만큼 전혀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고, 책에서 예를 든 것들이 무슨 19세기나 기껏해야 1970년대의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

Socially Dangerous 2008.02.19

끓는 물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

오늘 모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포스트를 합니다. 일단 아래의 책소개를 먼저 보시죠. 피카소와 삶은 개구리/무라야마 노보루 지음/ 유순신 옮김/ 에이지 21펴냄. 이 책은 "삶은 개구리"형 직장인, ‘민들레 홀씨’형 직장인, ‘피카소’형 직장인, ‘다나카’형 직장인 등 직장인을 4가지로 분류하여 각 타입의 발전 힌트와 단점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하는데. 첫째. 개구리형 직장인을 본다면 끓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 넣으면 즉시 뛰쳐 나오려고 애를 쓸 것이다. 하지만 실내 온도와 같은 물에 개구리를 담그면 그대로 있게 된다. 이제 냄비를 서서히 가열하여 온도가 약간 올라가면 개구리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대로 있는다. 온도가 더 올라갈수록 개구리는 점점 더 무기력해져서 나중에는 냄비에서 나올 힘을..

Socially Dangerous 2007.10.22

흑인, 백인에 비해 지적능력 떨어진다?

지난 번 포스트 "한국인 헐리웃 여배우기 이런 역으로만 나오는 이유?"에서 다뤘던 내용 (여성, 흑인 등이 과학기술계에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러 헐리웃에서 그들을 더욱 그런 역에 출연시킨다는)과 관련있는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20세기 가장 훌륭한 과학적 성취 중 하나를 이뤄낸 제임스 왓슨의 발언이군요. 영국 선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 내용인데 동아일보의 기사 중 발언 내용만 모아보면, "흑인들이 백인과 동일한 지적능력을 갖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지고 있는 서구 국가들의 아프리카정책은 잘못됐다" "인종간 지능의 우열을 가리는 유전자가 10년내 발견될 수 있을 것" " "아프리카의 향후 전망은 원천적으로 음울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믿음을 가지려는 성향이 있으나 흑인에 ..

Socially Dangerous 2007.10.17

상어 연골은 항암작용을 할까?

이젠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사실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만 TV에서 "상어연골에서 추출한" 어쩌고 저쩌고 뭐 이런 광고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당수의 제품은 상어연골의 콘드로이틴 성분인데요, 이 콘드로이틴 제품의 대부분은 사실 돼지나 소 등의 동물 연골 (귀나 코뼈)등에서 얻습니다. 그런데 상어 연골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일종의 실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바로 1992년 나온 윌리엄 레인의 책 [Sharks Don't Get Cancer] (Lane and Comac 1992)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학자들에 의해 상어도 암에 걸리는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상대적으로 덜 걸리다는 주장은 있나봅니다만) 아무튼 그 책이 나온 이후에 많은 이들이 상어연골의 항암성분에 대해 연구를 했고 캐나다의 AEt..

Socially Dangerous 20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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