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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ly Dangerous 128

설탕 중독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방송

제가 본 가장 말도안되는 프로그램을 꼽자면 언제나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작년 가을에 방영되었던 편입니다. 그 때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방송국에 전화를 할 뻔 했습니다. 일단 설탕 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치더라도 너무나 많은 오류가 있어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알기 어려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덕분에 그 프로그램은 매학기 학생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일전에 소개했던 라는 엉터리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서 식품이나 화학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는 바로 그 프로그램에서 Bart Hoebel 교수의 논문을 소개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래 보시는 바 대로 "국립비만연구소의 논문"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문을 ..

Socially Dangerous 2008.10.22

설탕중독의 근성가이, Hoebel 교수

“설탕, 마약만큼 중독위험 크다” 쥐 실험서 증명 또 이런 뉴스가 싸이월드 메인에 걸려있습니다. 저자는? 그렇죠, 프린스턴의 Hoebel 박사죠. 이 분 과학계의 근성 가이 중 한 분입니다. 평화운동가로도 활동한다고 자기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것은 왜 평화운동가는 설탕을 반대해야만 하는가, 입니다. 제가 참여연대 회원이었던 시절 과학관련 모임에 가서 보면 이런 사회운동 하시는 분들은 너무 자기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 정말 설탕 중독이 나중에는 인정을 받을지 말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위 기사입니다. "마약만큼?" 저런 단어는 절대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사실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과의 Bart Hoebel 교..

Socially Dangerous 2008.10.17

프라이팬 멜라민코팅은 오보랍니다.

[단독]프라이팬, 멜라민으로 코팅 '충격'…'안전경보' 발령 어제 각종 포탈사이트 전면에 특종으로 보도된 위의 보도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멜라민코팅 프라이팬? (모기불통신) '멜라민 프라이팬 위험'오보.. 진실은? (투데이포커스) 요약하면 보통 프라이팬 코팅은 멜라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소비자원에서는 코팅 프라이팬에 대한 안전경보를 발령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기사의 뭐가 남는지...) 참고로 멜라민수지는 열경화성수지라서 가열하면 녹지않고 더 단단해집니다. (나중에 떨어져 나올 수는 있죠) 보통 열가소성수지는 가열하면 녹고, 열경화성수지는 가열하면 단단해지죠. http://www.djc.co.kr/thermosetting.htm

Socially Dangerous 2008.10.02

"슈퍼박테리아 잡는 강력한 항생제, 꿀"에 대한 바른 이해

슈퍼박테리아 잡는 강력한 항생제, '꿀' 이라는 기사가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꿀의 항생효과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약 80-85% 당류인 꿀이 당장 (sugaring)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예상되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높은 당농도에서 살 수 있는 미생물은 많지 않습니다. 삼투압 효과 때문에 그렇죠. 하지만 이 결과는 단순히 당농도가 높아서 균을 죽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꿀이 다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논문이 아직 안나왔다는 겁니다. 게다가 꿀 회사의 지원을 받은 실험이라고 하죠.^^) 윗 기사와 관련된 외신들을 찾아보았더니 아래의 두 기사에 대충 중요한 내용이 다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Honey Effective In Killing ..

Socially Dangerous 2008.09.30

식품첨가물은 멜라닌이 아니라 오징어먹물색소

오늘은 조금 반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약간 부정확한 정보를 퍼뜨린 것 같아서요. 일전의 포스팅 멜라민과 멜라닌은 구별해주세요.에서 제가 이렇게 썼습니다. 이 멜라닌 물질은 매우 다양하고 그 중에는 먹어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식품첨가물로 쓰이기도 하구요. 요즘 오징어 먹물이 항암작용을 한다고 해서 소위 먹물제품들이 나오고 해물탕에서도 오징어 먹물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먹물의 주성분도 멜라닌 물질의 한 종류(Eumelanin)입니다. 그런데 오늘 미디어다음 메인 페이지에 "멜라민? 멜라닌? 헷갈리지 마세요"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거기에도 비슷한 부분이 있더군요. 멜라닌의 한 종류인 유멜라닌(Eumelanin) 색소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된다. 오징어먹물의 성분이 바로 멜라닌 계통..

Socially Dangerous 2008.09.26

쌀겨와 배아 속의 항암성분 "키친산"???

이게 너무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저 뛰어난 항암물질이자 중금속 해독능력을 가진 물질 "키친산"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영어와 일어로 온갖 단어 조합을 해서 논문 특허, 검색엔진을 뒤졌으나 답이 안나오는군요. 설마 키틴이나 키토산은 아닐 것이고, 세상에 대체 학자가 모르는 저런 물질이 있기는 있는 겁니까... 라고 울부짖는 순간... "혹시, 오타가 아닐까?" "혹시, 오타가 아닐까?" "혹시, 오타가 아닐까?" "혹시, 오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그럼 키친산이 아니고 뭘까, 생각하다보니 번쩍 생각나는 것이 "피틴산!" 바로 곡물에 많이 들어있어서 영양에 문제를 일으키는 그 물질??? 설마... 그래도 혹시 몰라 찾아보니... 정말... 너무합니다. 키친산이 그 물질이었다니... 뭐 ph..

Socially Dangerous 2008.09.24

흰쌀밥을 먹는 것은 95%의 영양소를 버리고 5%만의 영양소만 먹는 것?

몇가지 검색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방금 전 포스팅에 "배아에 66% 영양분이 존재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만한 글을 찾았습니다. 워낙 엉터리처럼 보이는 자료가 많은데 이게 그나마 가장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이재성 박사의 생활건강연구소의 다이어트에 유리한 탄수화물다이어트라는 글 중에 보면 "그런데 비타민 B군, 비타민 E, 또 셀레늄 같은 미네랄 함량의 비율을 보면요, 씨눈에 66%, 속껍질에는 29% 가 들었구요, 속알갱이에는 고작 5%밖에 안들었습니다."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배아에 66%, 쌀겨층에 29%의 영양분이 들어있다는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인가 봅니다. 대체 언제부터 미네랄이 영양성분과 동일한 단어가 된 것인지... 씁쓸합니다. 하지만....

Socially Dangerous 2008.09.24

쌀 배아(씨눈)의 영양성분이 66%라구요?

쌀의 구조를 아시나요? 쌀의 구조는 겉에서부터 왕겨, 과피, 종피, 외배유, 호분층, 내배유, 배아 이런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은 구조이지요. 이 때 왕겨만 벗겨내면 현미, 내배유를 제외하고 다 제거하면 정백미, 이렇게 부릅니다. 왕겨는 중량의 약 20%이고 현미는 중량의 80%를 차지하며 그 현미를 100%라고 봤을 때 배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92%입니다. 그래서 도정과정을 통해 8%가 깎여나가면 정백미(흰쌀)가 되었다고 보고, 그 8%의 10분의 1인 0.8%를 1분도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도정을 할 때, 5분도쌀이면 5 x 0.8 = 4%가 깎여나간 쌀, 7분도쌀이면 7 x 0.8 = 5.6%가 깎여나간 쌀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10분도쌀이면 8%가 깎여나..

Socially Dangerous 2008.09.24

멜라민과 멜라닌은 구별해주세요.

저는 이번 중국 저질분유파동 뉴스를 한국에 오는 비행기에서 나눠준 외국 신문(WSJ)에서 봤습니다. 당시가 추석 직전이어서 국내에는 별 뉴스가 못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다음부터 계속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다보면 이번에 문제가 된 물질을 멜라닌으로 잘못표기한 것을 여러건 보게 되는데요. 중국, 멜라닌 파동 수산업계까지 확대되나? 농식품부 "中유제품 전량 멜라닌 검사 실시" 中 '스타벅스' 멜라닌분유 생산사 '우유공급' 중단 중국, 멜라닌 분유 22개 업체서 검출 (이것 말고도 제목에는 제대로 쓰고 기사내용에는 멜라닌이라고 표기한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분유에 단백가를 높이기 위해 넣은 물질은 멜라닌이 아니고 옆에 보시는 멜라민 (Melamine)입니다..

Socially Dangerous 2008.09.21

꿀은 얼마나 몸에 좋을까요?

Q) 꿀이 정말 몸에 좋을까요? A) 예, 좋습니다. 적당히 먹으면 그렇죠. Q) 얼마만큼 좋은가요? A) 확실한 것은 흑설탕 정도, 또는 그보다 (약간 또는 많이) 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Q) 아니 겨우 설탕 정도라니, 게다가 설탕이 몸에 좋다구요? A) 예, 설탕도 몸에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합니다. Q) 그럼 꿀은 좋기만 하고 나쁘지는 않은가요? A) 아니요, 설탕이 나쁘다면 꿀도 나쁠 수 있습니다. 흔히 건강의 3적 어쩌고 해서 3백식품, 백설탕, 흰쌀밥, 흰조미료를 이야기하는데 사실 뭐 그렇게 일리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일리 없는 이야기도 아니구요. 어제 꽃새우를 파는 한 식당에 갔더니 꽃새우에는 글루탐산이 많아서 뭐가 좋고 뭐 이렇게 광고를 써 놓았더군요. 그게 바로 미원 (조..

Socially Dangerous 2008.08.01

야쿠르트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까?

다음 신지식에 어제 올라온 질문, "요구르트는 왜 1.5리터가 없는 걸까요?"에 대한 답변 중에 야쿠르트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몇 개 올라와 있습니다. 과연 그것은 사실일까요? 일단 제 경험으로 봐서 4-5개 정도를 한꺼번에 먹어서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야쿠르트를 모아뒀다가 큰 컵에 4-5개를 한꺼번에 먹고는 했거든요. 조금씩 먹는 것이 감질나서 말이죠. 하지만 야쿠르트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개인적인 경험을 함부로 일반화 시키면 안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정말 야쿠르트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까요? 일단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유산균 제품을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표명으로 그냥 야쿠르트, 요플..

Socially Dangerous 2008.08.01

요거트를 금속수저로 먹지 마라?

오늘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재미있는 내용이 소개되었는데 "요구르트는 왜 1.5리터가 없는 걸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도 많이 생각해 보지 않은 질문이었는데,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생균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 쉽게 변패될 가능성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관련 글을 보니까 의외로 요거트를 먹을 때 금속숟가락으로 먹으면 유산균이 다 죽어버린다, 이런 내용이 많이 나오더군요. 미생물 가지고 실험한지 15년이 되어가는 제가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것이 "요플레, 금속수저로 떠먹지 마세요"라는 기사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기사의 일부를 인용하면, "간혹 유산균 식품을 금속 수저로 떠먹게..

Socially Dangerous 2008.07.31

'살인' 햄버거 vs '살인' 김치 (?)

최근 우리 사회는 점점 말이 너무 험악해져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문 사설이나 컬럼을 봐도 그렇고 오늘 본 어느 기사 제목을 보니까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살인' 햄버거, 피자, 스낵..유명 제품에 나트륨 '범벅' 이라는 기사입니다. 대체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았더니 어느새 만인의 공적이 되어버린 서구식 음식인 햄버거, 피자 등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는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살인 햄버거는 좀 심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사는 소비자운동 하는 분들의 권위를 스스로 갉아먹는 것입니다. 자, 그럼 살인 햄버거와 피자에는 얼마만큼의 나트륨이 들어있을까요? “햄버거 1개(150g)에는 나트륨이 659㎎, 피자 1조각(200g)에는 845㎎, 스낵과자류는 제품별로 제조사에서 제시한 1회 분량(6~..

Socially Dangerous 2008.06.28

바나나우유는 없다

오늘 포털 사이트 한 켠에서 발견한 어느 뉴스 한 토막입니다. "역시 바나나우유" 편의점 판매지존 굳혀"라는 제목의 기사였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나나우유란 없습니다. 얼마전 싸이에도 비슷한 글이 메인에 올라왔었습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의 숨겨진 비밀"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사실 빙그레의 광고사이트에 나온 내용 중에서 관심을 끌만한 것들을 요약한 것이었죠. 하지만 위의 그림에서 보시듯이 바나나우유는 없습니다. "바나나맛우유"가 있을 뿐이죠. 이건 딸기우유도 마찬가지인데, "딸기맛우유"지 딸기우유가 아닙니다. 증거를 보여드릴까요? 사실 빙그레 측에서는 절대로 바나나우유라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언제나 바나나맛우유라고 표기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바나나우유라..

Socially Dangerous 2008.06.24

인스턴트 커피에 카페인이 많다는 것은 오해

오늘 다음 블로거뉴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어떤 커피에 카페인 가장 많을까 본문 중에 "카페인 함량이 많은 순으로 커피 종류를 나열하면 인스턴트 커피 >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라고 했는데 이는 제가 아는 것과 반대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는 보통 내려먹는 원두커피보다 카페인함량이 낮습니다. 그런데 구글을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여러 군데서 발견이 되는군요. 인스턴트 커피로 사용하는 원두가 대부분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 함량이 훨씬 많은 로부스타종이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가 원두커피 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많다. (자판기 커피 37g, 원두커피 11g, 녹차 17g 정도로 알려져 있다.) [출처 : CodingStar★☆ / 코딩스타★☆ :: (http://www.codingstar.net/tts/..

Socially Dangerous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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