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가면 개고생이다. ★★★☆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버젓한 부인 두고 (그것도 수애같은 부인!) 대학생 애인까지 거느린 찌질이 남자 박상길 (엄태웅)은 군대에서 사고를 치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경상도 양반가 3대 독자 며느리인 아내 순이(수애)는 남편에게 아내로 대접받지 못하고 시어머니에게 쫓겨나고 친정에서도 출가외인을 외치는 와중에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이유로" 남편을 만나러 위문공연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으로 향한다. 상길은 상길대로 베트남에서 죽을 고생을 하고 순이는 순이대로 죽을 고생을 하는 우여곡절이 이 영화의 줄거리다. (아래에는 약간의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뭐 알고 봐도 상관없다고 생각되지만...) 이준익 감독의 "음악 3부작" 마지막 편인 이 영화는 앞의 두 편 나 과는 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