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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본 영화들

연말에 미국에 오는 바람에 새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다양한 이유로 이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새해 좋은 일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 해 되시구요. 정신없이 바빴던 2010년엔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정리를 거의 못했습니다. 예전엔 영화 한 편 보면 간단한 감상이라도 썼었는데 작년엔 20자 별점만 써두었군요. 그래도 2010년 동안 본 영화들을 비공개로 업데이트 했었는데 아래가 그 목록입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본 영화는 66편이었고 최고는 와 , 최악은 와 이네요.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니까 제 취향이려니 생각해 주세요.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진 코미디 조금 더 대중속으로...007 카지노 로얄 ★★★☆ 007, 새로운 본드를..

이창동 감독의 걸작, <시> ★★★★☆

영화관을 나오면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별의 갯수가 많아지는 영화 ★★★★☆ 단언컨대, 축복이다. 이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말이다. 과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죄와 구원과 부끄러움과 순수와 현실과 사회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감독을 나는 이창동 외에는 알지 못한다. 흔히 이창동의 영화는 두 번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순수한 영혼의 지독한 파멸 과정을 그린 와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그린 , 죄와 고통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 어느것 하나 다시 보려면 나름의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데 이 영화 는 다르다. 물론 이번 이야기 역시 가슴아픈 내용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나 아마 몇 번이고 다시 봐야 그 대사 하나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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