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광안리 끝자락(삼익비치 앞)에 이상한 건물 하나가 세워졌습니다. 이름하여 광안리 해양레포츠센터! 4계절 운영한다고 하는데 거기서 보트를 태워주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봤습니다.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 건물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접수대가 있더군요. 거기서 돈을 내고 구명복을 받고 탈의를 하거나 잠수복 같은 것을 갈아 입습니다. 물론 그냥 물에 젖고 싶으면 갈아 입지 않고 구명조끼만 걸쳐도 됩니다.
접수대 현판
건물 유리창에는 이런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아마 이게 인기 있는 품목들인가 봅니다. 저 가격은 봄 가격이고 여름이라 5천원 정도씩 올려받는 것 같더군요.
봄맞이 가격이니까 착오 없으시길!!!
접수대 앞에는 팜플렛도 있습니다. 이것 저것 할 것은 많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모터보트와 제트보트, 그리고 바나나보트인 것 같더군요.
광안리 해양레포츠센터 팜플릿
일단 돈을 내고 옷을 갈아 입으면 선착장(계류장)으로 가야 합니다.
보트 타는 곳 전경
가까운 해안에서는 윈드 서핑을 배우는 분들도 계십니다.
선착장 한쪽 구석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비슷한 시설(출발 드림팀 같은 장애물들)도 있습니다.
가장 신기한 것은 아이언맨처럼 물을 분사하며 수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저것이었습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볼 때마다 신기하더군요.
완전 아이언맨 보는 기분...^^
모터보트는 6-7명 이상 타기 어려운데 생각보다 엄청 빨리 달립니다. 급회전도 많이 해서 아이들이 엉덩이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같은 보트가 바나나보트를 매달고 달리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그냥 보트보다는 바나나보트를 더 좋아하는데 옷이 다 젖기 때문에 잠수복을 입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꽉 잡지 않으면 떨어질 수도 있는데 오늘 한 아이가 떨어졌었다고...ㅠㅠ
위의 모터보트보다 5천원 정도 더 비싼 제트 보트인데 저건 더욱 거세게 달립니다. 물도 많이 튀고 제자리 회전도 하구요.
한 번 탈 때마다 가격이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니까 싼 편은 아닙니다만 4가지인가 합쳐서 4만원짜리도 있고 10명이상 단체로 오면 3가지에 3만원짜리도 있답니다.
아무래도 올해 부산에 놀러오는 조카들이나 아이 친구들 데리고 몇 번은 더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부산엔 놀이동산도 없으니 이런 것으로라도 때워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