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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장내 미생물과 그 대사산물과 간암

바이오매니아 2013. 6. 27. 10:54

오늘 아침 네이처에서 온 따끈한 소식이 흥미롭네요. 논문의 제목은 "Obesity-induced gut microbial metabolite promotes liver cancer through senescence secretome" (비만 유도된 장내 미생물 대사산물이 senescence secretome을 통해 간암을 촉진한다)입니다. Secretome이란 분비단백질의 총합(-ome)을 뜻하는 것이고 senescence란 생물학적 노화(biological aging) 정도의 뜻이죠. 



오늘 아침 온라인 퍼블리쉬된 네이처 논문...



비만은 몇가지 암과도 상관관계가 있는데 그 분자 메카니즘은 잘 몰랐었죠. 하지만 이번 일본 연구진은 식이적으로 또는 유전적으로 비만을 유도한 쥐의 경우에 장내 미생물 분포의 변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비만한 쥐의 장내 미생물이 생산하는 deoxycholic acid (DCA)라는 돌연변이 유발물질의 레벨이 올라가고 이것들이 염증 및 암 유발 인자들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결국 간암(hepatocellular carcinoma development)을 일으킨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입니다. DCA는 Clostridium 같은 특정 미생물들이 담즙산을 분해해서 만드는 독성물질이라고 할 수 있죠. 


흥미로운 것은 이 DCA 물질의 분비를 억제했더니 간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간암 발생 억제가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전망도 내놓았군요. 물론 모든 간암이 비만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머리에 넣어둬야겠죠. 아무튼 장내 미생물 때문에 미생물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호황기가 왔구나 싶네요. 


다 쓰고 보니 네이처에 이 논문과 관련된 뉴스도 나왔네요. ㅠㅠ Gut microbes spur liver cancer in obese mice. 한 번 읽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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