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네이처 immunology에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장내 곰팡이의 불균형이 중증 COVID-19 환자나 장기 감염자에게 과도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논문입니다. 물론 그 순서는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중증 COVID-19 환자는 효모 캔디다 알비칸스를 포함하여 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 가지 곰팡이 종에 대한 항체가 약 4배 더 많이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해당 곰팡이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마우스에게 COVID-19 환자에게서 얻은 진균들을 먼저 감염시킨 후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를 감염시킨 경우에, 진균 감염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마우스보다 더 많은 호중구가 동물의 폐에 침입하여 염증 반응을 활성화하는 것을 관찰했고 이 쥐들에게 항진균제를 투여하자 호중구의 수와 활동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SARS-CoV-2 감염 중 마이코바이오타의 변화가 장기간의 COVID와 관련된 염증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기존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들이 주로 세균에 국한되었었는데 이제는 곰팡이균총(진균총, mycobiota)에도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Mycobiome(진균 마이크로바이옴), Virome (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 Archaeome (고균 마이크로바이옴)같은 단어들이 쓰이고 있고 앞으로 이런 분야에 대한 연구도 좀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한 네이처 뉴스와 사이언스 얼러트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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