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막바지에 오스트리아 빈(영어로는 비엔나)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습니다. 게다가 아내의 학회도 바로 옆 동네 슬로바키아에서 열려서 처음으로 함께 유럽을 다녀왔는데요.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몇 편이나 쓸지 모르겠지만요.
비엔나의 첫 포스팅은 도나우 타워로 시작할까 합니다. 일단 제가 비엔나에서 처음 가본 장소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는 장소 같아서요.
저에게 비엔나는 "퇴행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아마 그 이미지에 걸맞게 비엔나 여행을 오시는 분들도 주로 합스부르크 왕궁들이나 미술관에 많이 방문하시죠. 게다가 빈 여행객들 중 상당수가 따라다니는 <비포 선라이즈>에도 나오지 않는 동네라서 그런지 현대적인 분위기의 오스트리아 센터나 도나우 타워 등은 많이들 안다니시더군요.

비엔나에서 국제 행사를 가장 많이 하는 장소가 오스트리아 센터(Austria Center Vienna, ACV)입니다. 저희 학회도 여기서 열렸구요. 도나우 강변 ( Donaustadt)에 있는 대규모 컨벤션 센터이고 넓은 전시장이 있으며 바로 옆에 UN 본부가 있는데 비엔나 시내는 고색창연한 과거의 건물들과 역사가 숨쉬는데 비해 이 동네는 완전 현대식 비엔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는 길도 편해서 지하철 U1 라인으로 Kaisermühlen-VIC역에서 내리면 되고 시내에서 15-20분 정도 걸립니다.

아무튼 오스트리아 센터 옆으로는 도나우 강변 공원과 도나우파크(Donaupark가 펼쳐져 있는데, 그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곳이 도나우 타워입니다. 저희는 뭔가 전망대가 있을 것 같아 일단 공원을 가로질러 걸어서 타워까지 걸어갔습니다.

타워에 도착하니 입장료는 18유로. 조금 비싸지 않나 싶었지만 비엔나의 물가는 원화로 환산하면 안되기에 표를 끊고 올라갔는데, 올라가니까 돈주고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나우 타워의 야외 전망대 높이는 150m이고 카페는 170m에 위치해 있는데 카페는 천천히 회전하기 때문에 어디 앉아도 창가에만 앉으면 사방을 다 구경할 수 있습니다.

비엔나는 넓은 평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음은 거기서 내려다본 비엔나와 그 인근지역의 모습니다. 무조건 날씨 좋을 때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혹시라도 오스트리아 센터의 행사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 야외전망대도 좋지만 2층 카페에서 카푸치노나 멜란지 한 잔 놓고 천천히 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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