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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막걸리

막걸리 엑스포 참관기 - 막걸리에 대한 동상이몽

by 바이오매니아 2009. 11. 21.
지난 주 목-금으로 Foodweek 2009 행사 중 하나인 막걸리 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도 작은 부스를 하나 열어서 거기를 지키느라고 충분히 돌아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몇가지 생각할 거리들을 얻어가지고 온 나름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확실히 막걸리가 인기는 인기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방송국에서도 많이 왔구요. 젊은 사람들보다는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뭐 제가 참석했던 시기가 평일이어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막걸리 열풍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파고 들어갈지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이 문제는 여러가지로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는 잠깐 돌아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1. 부산 금정산성토산주 (산성막걸리)

저희 옆 부스였던 산성막걸리 부스는 독특하게 전통 누룩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피자처럼 생긴 것이 발로 밟아 만든 누룩입니다. 

독특한 산성막걸리의 누룩 전시

누룩이 노랗게 되는 것을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곰팡이가 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신평양조장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은 연꽃을 이용한 막걸리를 선보였습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막걸리의 색과 포장이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안파셔서 아쉬웠습니다. 

하얀 백련 생막걸리

청와대 만찬 전시 품목으로 선정되었다더군요.


3.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원의 전주 막걸리

전주 막걸리도 요즘 여러가지로 노력을 많이 하신다고 하더군요.

맛이 독특했던 허브막걸리와 누룩빚는 모습입니다.



4. 참살이 탁주 (강석필주가)

한경대학교와 함께 개발했다고 하는 참살이 탁주(생막걸리)입니다. 전통주 품평회에서 상을 받아 언론에 주목을 받았었죠

품평회 금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참살이탁주

큰 홍보관을 차린 참살이 탁주



5. 국순당 (배상면주가)

메이저급 회사라고 할 수 있는 국순당에서는 홍보 전시에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이전에 포스팅한 적 있는 생막걸리와 미몽을 제외하고 나머지 다른 막걸리도 선을 보였습니다. 

배용준을 통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고시레 막걸리(살균탁주)

재미있었던 곤드레 막걸리(감자 25%, 곤드레 나물 첨가)와 만드레 막걸리(감자 45%, 백미 30%, 옥수수 25%)

병에든 생막걸리인 맑은 백세 막걸리 (100% 국내산 쌀과 오미자 등이 함유)



6. 강화도 선원사 연근막걸리

스님들이 오셔서 판촉활동을 하셨던 강화도 선원사의 연근막걸리입니다. 막걸리 외에도 연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셨습니다.  
 

연근막걸리(살균탁주)입니다.

너무 웃겨서 찍은 사진 "먹으면 좋은 연, 안먹으면 나쁜 연"


7. 원종주조 상황버섯 생막걸리

부산에 양조장이 있다는 상황버섯 함유 막걸리입니다. 

부산의 막걸리라서 반가웠던 상황버섯 생막걸리

상황버섯은 1% 함유되어 있더군요.



8. 대구탁주 (불로막걸리)

제가 먹어본 것 중에서 산성막걸리와 함께 가장 텁텁한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옆의 가평 잣막걸리는 다른 회사 제품입니다.^^



9. (주) 찬우물의 고향막걸리와 인삼막걸리

인천시 강화군의 고향막걸리와 인삼막걸리입니다. 

인삼막걸리는 살균탁주, 고향막걸리는 생막걸리입니다.



10. (주)우리술의 보리막걸리

경기도 가평의 (주)우리술은 다양한 과일 막걸리와 잣막걸리를 선보였는데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보리막걸리더군요. 

경기미 58.5%, 우리밀 26.5%, 경기보리 15%를 원료로 사용한답니다.


은근히 맛있었던 잣막걸리



11. 전남 광주 (주)우리술의 울금막걸리(카레막걸리)

(주)우리술은 한군데 더 있었는데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제 눈길을 끌었던 울금(카레의 주성분, 강황)이 들어있었던 울금막걸리였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울금 5% 함유된 울금막걸리

(주)우리술은 두군데 있습니다.



12. 전남 해남군 옥천면의 고구마 막걸리

자색고구마를 사용한 막걸리라고 합니다. 맛도 괜찮더군요.

고구마"전분" 40%라는데 색은 어떻게 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아마 발효후 따로 고구마를 첨가하는 것 같습니다.



13. 경남남해 초록보물섬의 마늘막걸리  

여긴 막걸리가 주종은 아닌지 막거리 엑스포쪽 행사장이 아닌 다른 곳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런 형태의 팩에 넣어서 마늘 막걸리를 선보였더군요. 



14. 막걸리 칵테일 시음장 

막걸리 칵테일 만드는 곳입니다.


막걸리칵테일 재료들입니다. 오곡막걸리 맛있었는데...

색색으로 만든 막걸리 칵테일 (1000원입니다)



15. 한국전통주 품평회 수상작들

한국 전통주 품평회 수상작품을 모은 곳입니다. 탁주부문 금상에 참살이탁주, 은상에 입장탁주, 동상에 남로북수율무막걸리가 수상했다고 하네요. 

율무막걸리와 입장탁주를 먹어봤어야 하는데...

식품명인들이 만든 약주들입니다.


16. 신라대학교 막걸리세계화연구소 부스입니다.  

워낙 판매업체만 있어서 연구소 부스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길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7. 우리 술 막걸리 산업 발전방안 심포지움 및 토론회

사실 이게 제일 관심있었던 것이었는데, 세상에 자리가 없어서 서서 들을 뻔 했습니다. 의외로 유익하기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들을 많이 주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 분이 안오셔서 기다리는 중...^^

토론자가 많아서 발언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시간


아무튼 막걸리엑스포에 대한 몇가지 의의를 생각해보면 일단 다양한 막걸리 구경을 할 수 있었고 맛도 볼 수 있었다는 점, 막걸리 업계나 그 주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만나는 사람마다 워낙 하는 이야기들이 달라서 당혹스러운 면도 있었구요. 동상이몽이라고나 할까요. 


참고로 아래는 이번 엑스포에서 부산까지 낑낑매고 들고온 막걸리들입니다. 살균막걸리야 뒀다가 먹어도 되지만 생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은데 언제 다 맛을 볼 지 걱정입니다. ^^ 
 

각얼음이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할낀데...


댓글8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22 09:56

    유통기간이 짧아 빨리 드셔야겠습니다. ^^

    포럼에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한데요~
    답글

  • 각얼음 2009.11.22 11:28

    사람 다 구해서 Setting 끝냈슈.
    이제 오늘 밤이면 돌아갈수 있으리라...
    거제도 물가가 너무 비싸.
    주말엔 모텔 1박에 6만원이여ㅠㅠ
    답글

  • 김현중 2009.11.27 01:18

    이들의 누룩과 효모는 어떤 것들이던가요? 막걸리를 뭐로 만들건, 거기에 뭘 섞건, 맛만 좋으면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아무 관심 없는 반면, 그 사람들이 쓴 균주는 막걸리의 살아있는 역사일 터, 이에 지대하고도 당연한 관심이 있으니...
    답글

    • 그게 영업비밀이라서 다들 공개를 꺼린다는 것이 문제지. 대부분은 그냥 밀기울에 곰팡이 뿌려서 입국을 하고 산성막걸리 같은 데만 직접 누룩을 빚어서 사용하지. 물론 누룩을 사서 쓰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 막걸리 2010.11.12 21:32

    백련막걸리는 충남 담양이 아니라 당진입니다
    담양은 전남이지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