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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Sports Science Society

김성근 감독과 지도자, 그리고 선생

바이오매니아 2010. 11. 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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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제일 고민하는 것은 이 친구들을 어떻게 가르쳐서 어떻게 내보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가르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무력감을 주는 녀석들도 있지요. 그래도 내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가르치는데 있어서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언제나 그게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김성근 감독의 야구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로이스터 감독 스타일을 좋아하죠. 승부보다는 야구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성근 감독이 이야기하는 엄한 아버지 보다는 믿어주는 아버지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드는 생각은 믿어주는 아버지 밑에서 발전이 없는 녀석들이 엄한 아버지 밑에 가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좀 독하게 해보고 싶기도 한데 쉽지가 않아요. 그러다가 김성근 감독이 "밑의 선수들을 불쌍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다루는 부분에 정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새겨 들을 것이 많았던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서 저작권 때문에 동영상을 지워버려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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