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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2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창비)

2022년의 마지막 책을 읽었습니다. 백수린 작가님의 에세이 입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2020년의 첫 책으로 백수린 작가님의 짧은 소설집 를 읽었고, 2021년의 첫 책으로는 산문집 을 읽었더군요. 2022년 벽두엔 아니었지만 마지막엔 또 이 책을 읽었으니 뭔가 한 해의 끝과 시작에 함께하는 작가님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벽두에 읽었던 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책 리스트에 꼽을 만큼 좋아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번 책 도 그 리스트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느끼며 읽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은 백수린 작가님이 최근 이사한 "언덕 위의 집"에서의 삶과 사랑하는 반려견 "봉봉이"를 통해 배운 사랑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언덕 위의 집이라고 해서 해운..

WHO에서 처음 발표한 병원성 곰팡이 리스트과 치명적인 균들

최근 곰팡이 감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처음으로 fungal priority pathogens list를 발표했습니다. 아마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대부분은 익숙한 균들일텐데요. 이번 리스트에서는 1) 치명적인 최우선순위 그룹 (Critical Priority Group), 2) 고우선순위 그룹 (High Priority Group), 3) 중우선순위 그룹 (Medium Priority Group) 으로 나누어 총 19종의 균을 선정하였는데, 곰팡이 감염병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토론을 통해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중에 "치명적인 최우선순위 그룹"에 포함된 4개의 균만 한 번 살펴보자면 1) Cryptococcus neoformans는 진균성 뇌수막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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