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728x90

블로그 주인장 이야기/Miscellaneous 51

F4를 보고나서 든 F에 대한 잡생각

엊그제 실험실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부대찌게 집에 가면 보통 라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곤 했는데 "F4 사리"라는 것이 있다는 겁니다. 비록 드라마를 보진 않았어도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을 F4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기에 학생들에게 물었죠. 대체 쟤들을 왜 F4라고 부르는 거냐구요. 그랬더니 "꽃미남"이라서 꽃을 뜻하는 "Flower"의 F라고 하더군요. 아하, 그렇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솔직히 F하면 욕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F의 대명사는 F-word죠. F-word는 심한 욕인 fuck을 신문이나 이런데서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방식이죠. F-word말고 n-word도 있는데 이건 보통 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를 말하기도 합니다. ..

성공 뒤의 아버지, 아버지는 돈만 벌어오는 사람이 아닙니다.

김연아 성공뒤엔 아버지도 있었다 (어머니) 박씨가 딸에게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게 하고 지난 13년간 코치, 매니저, 운전기사 등 ‘1인 다역’을 수행했다면, 아버지 김씨는 전지 훈련비, 개인 코치비, 아이스링크 대여비, 의상비 등 대부분의 비용을 감당하며 딸의 선수생활을 떠받쳐왔다. 김연아 선수의 성공뒤엔 당연히 아버지께서도 많은 역할을 하셨겠죠. 그런데 아버지께서 하신 일은 오로지 돈 벌어서 뒷받침한 것 처럼 쓴 기사를 보니 조금 씁쓸하네요. 너무 어머니만 부각되니까 이런 기사를 쓴 것 같은데, 좀 더 취재를 해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또는 여러가지 면에서 뒷받침을 많이 하셨지 않겠습니까? 이럴 때 한 번 듣는 음악, 싸이의

Best Oscar Speech Ever! - 아카데미 최고의 수상소감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인터넷으로 군데 군데 중계방송을 봤는데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의 수상자인 카토 쿠니오가 나와서 한 연설이 너무 인상적이라서 유투브를 찾아보니 벌써 누군가가 올려놓았더군요. 영어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그의 소감은, 2007년 엔니오 모리코네가 공로상을 받고 나서 좌중을 무시하고(?) 이탈리아어로 주욱 소감을 말하던 것과는 다른 어떤 느낌을 주었습니다. 첫째는 영어를 저렇게 못해도 나와서 "생큐"만 읊을 수 있는 담대함이 놀랍고 둘째는 영어를 저렇게 못해도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이 놀랍다고나 할까요. I... so heavy, sankyu my pencil, sankyu animation sankyu my company robot! どうもあり..

2008년 스탠포드 졸업식, 오프라 윈프리 연설

"The beautiful thing about learning is that nobody can take that away from you." (BB King) 오늘 다른 자료를 찾기위해 우연히 방문한 블로그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스탠포드대학 (그렇습니다. 클린턴의 딸 첼시가 "하버드 프린스턴 등 내로라하는 명문대학 합격을 뒤로하고" 선택했다는 그 대학입니다. 대체 스탠포드는 내로라하는 명문대학이 아닌가요?) 졸업식 연설문을 보았습니다. 과거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한 연설은 인터넷 여러 곳에 돌아다니고 있고, 국내에도 해석되어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데 오프라의 연설은 최근의 것이라서 그런지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 같습니다. Youtube 를 뒤져보니 역시 올라와 있더군요. 스티브 ..

미국대선 개표 관전법

긴 설명 필요없이 한마디로 줄이자면, 네바다 (NV, 5명), 콜로라도 (CO, 9명), 뉴멕시코(NM, 5명), 미주리 (MO, 11명), 인디애나 (IN, 11명), 오하이오 (OH, 20명), 버지니아 (VA, 13명), 노스캐롤라이나 (NC, 15명), 플로리다 (FL, 27명)의 결과만 지켜보면 됩니다. 이 중에서 오바마가 11명 이상을 얻으면 당선, 아니면 실패입니다. 미국 언론사마다 대선 개표를 중계하고 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사실 어렵고 복잡합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잘 정리된 곳은 CBSnews인 것 같네요. 다양한 변수들이 있지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미 대선에서 이기려면 선거인단을 270명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두 주를 제외하고는 그 주에서 이기면 그 주 선거인단을 싹쓸이 ..

미국도 별 수 없군요. (애슐리 토드 사건)

쇼킹한 뉴스입니다. 피쯔버그의 애슐리 토드 (Ashley Todd)라는 여성이 ATM에서 어느 흑인에게 강도를 당했답니다. 텍사스 출신 대학생인 그녀는 공화당 선거운동원이었는데 자기 차에 맥케인 선거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오바마 지지자인 흑인 강도가 그것을 보고 열받아서 얼굴에 칼로 "B"자를 긋고 폭행을 했다는군요. B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black 아니면 Barack 의 약자인가 보죠. 이 이야기는 막판 우위를 다지는 오바마 진영에서는 너무나 심각한 뉴스이고 게다가 인종문제가 조심스러운 마당에 이런 악재가 터진다는 것은 악재 중의 악재 일 수 밖에 없죠. 당연히 매케인 진영에서는 공세를 펼 수 밖에 없구요. 하지만 어쩐지 얼굴의 B 글짜가 거꾸로 그어져 있는데다, ATM 앞에는 ..

국가경쟁력과 아이슬란드

아직도 지난 정권 시절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국가경쟁력은 IMD의 순위와 WEF의 순위 두 종류가 있습니다.)이 몇계단 떨어졌다고 온 신문들이 들고 일어나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한바탕 소동을 피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실 IMD 국가경쟁력 지표의 몇몇 항목이라는 것이 여론조사에 의한 것이어서 그렇게까지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것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 국가경쟁력 최상위국 아이슬란드 (2004년 10위 --> 2005년 7위 --> 2006년 4위 --> 2007년 7위)가 국가부도위기에 몰렸다는 뉴스를 오늘 보게됩니다. 작은 금융강국이라고 칭송과 찬사를 받아오던 아이슬란트의 몰락(?)을 바라보는 느낌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줍니다. 정말 미국식 체제 종말의 서막이 오는 것인지... 아직까지 너무 ..

물반 사람반, 한중일 비교

오늘자 뉴스 사진입니다. 계속되는 더위, 수영장은 '물반 사람반' 여름이면 언제나 나오는 해운대 인파에 대한 뉴스도 있지요. 부산 해운대 100만명 피서객..여름 `절정' 그런데 얼마전 인터넷에서 본 중국 수영장의 사진은... 하지만 일본도 전혀 뒤지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게 파도타기 풀장이랍니다. 진정한 파도타기를 감상하시죠. 더운데 저런 곳에 가면 그래도 즐거운가 봐요...^^ 더운 여름 즐겁게 보내세요.

한국 휘발유값 세계 8위는 정말(?)

방금 전 LAT, "한국 휘발유값 세계 8위"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정말일까 궁금해서 기사의 원문인 LA Times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 기사는 정확한 보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LA Times 기사의 원문을 보면 아래의 표가 나와 있습니다. 아마 우리 기자분들이 이 표를 보고 서울이 위에서 8번째이므로 세계 8위라는 기사를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표 이외에 다른 데이터가 LA Times의 홈페이지에는 있는데 아래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아래의 그림에는 컬러 코드가 있는데 왼쪽 하단의 설명을 보시면 회색의 나라들은 최근의 데이터가 없어서 표시를 하지 않은 것 입니다. 따라서 위의 표에도 순위가 매겨져 있지 않지요. 그런데 기름값이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북유럽의 몇나라가 빠져있고 동유..

로마의 낙서, 이제 그만!

영화 로 유명한 관광지가 된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교회 (Santa Maria in Cosmedin)에는 그 유명한 진실의 입이 있습니다. 영화 에 워낙 다양한 관광지들이 소개되었지만 이 작은 교회가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 진실의 입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저도 7년 전에 이태리 출장을 갈 기회가 생겼을 때 시간을 내서 이 교회를 방문해 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교회 외벽에 있는 부조에 불과했지만 그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 입에 손 한 번 넣고 사진을 찍으려고 장사진을 이루었지요. 그런데 깜짝 놀란 것이 하나 있는데 진실의 입을 보러가기 위해 들어간 교회 옆 작은 문 안의 벽에 있는 수많은 낙서들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엔 커다랗게 한국인들의 이름이 있더군요. 낙서들을 많이 해서 그..

코리언 타임? 그런 말 없습니다!

방금 전에 어느 기사를 봤습니다. "코리언 타임도 아는 히딩크 감독"이라는 기사인데, 히딩크 감독이 약속시간에 늦게오자 어느 기자분이 코리언 타임도 다 아네, 이런 말을 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코리언 타임이라는 말, 정작 아는 외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아마 한국인만이 알고 있을 뿐이고 만의 하나 외국인이 이 단어를 알고 있다면 주변의 한국인이 알려준 경우일 겁니다. 아니면 혹시 주한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자기들끼리 알려졌을지도 모르죠. 구글이나 야후, 위키에서 영어로 Korean Time 을 검색해보면 거의 전부 엉뚱한 내용입니다. 오히려 한국어 위키에만 코리언 타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더군요. 코리안 타임(영어: Korean time)은 약속시간에 일부러 늦게 도착하는 행동이나 그 ..

'美쇠고기 사태'에 대한 외국인들의 댓글

더 타임즈 (영국)에서 한국에서의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좀 심하게 이야기를 하는군요. 제목부터 약간 선정적이네요. "South Korean internet geeks trigger panic over US 'tainted beef' imports" (한국의 인터넷 찌질이들이 미국의 "오염된 쇠고기" 수입에 대해 패닉에 빠져들다) 내용은 솔직히 국내 보수신문(?)들이 하는 이야기랑 큰 차이가 없는데, 다만 영국쪽에서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 좀 의외군요.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바라고... 제가 재미있게 생각한 것은 저 기사 밑에 있는 댓글들인데요. 주로 미국인들이 달았던데, 미국인 중에서 The Times를 읽는 사람들은 상당히 소수에다 고학력일텐데, 그네..

영어 몰입 교육 논의에 대한 단상 - 어느 TV 광고를 보고

아마 아래의 광고를 보신 분들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한 번 잘 찾아보시죠. 찾으셨습니까?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저 광고에서는 Yes, Sir! 가 아니라 Yes, Ma'am! 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죠. 아래는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어느 한국인이 미국의 관공서에 가서 부탁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끝마다 yes, sir!, yes, sir! 라고 대답을 했는데, 상대방이 너무 불친절하더라는 것이죠. 그런데 나중에는 짜증을 내며, yes, sir!가 아니고 Yes, Ma'am 이라고 하라고 했다더군요. 그 상대방이 여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대같은 조직에서는 관용적으로 Yes, sir!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대한..

미국 사립대학의 학비 감면?

"대학자율은 등록금인하 경쟁부터"라는 오늘자 연합시론을 보고 씁니다. 최근 미국 사립대학들의 학비 감면 뉴스가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사실 "수업료 감면"에만 촛점이 맞춰지는 것이 좀 이상합니다. 실은 "저소득층에 대한" 학비 감면이 맞는 말이겠지요. 2006년 말의 기사지만 USA today의 기사를 보면 여전히 미국대학의 등록금은 연간 6% 정도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옆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미국 사립대학의 작년 학비는 연간 3만불 수준입니다. 공립(주립)대학은 120000불 정도로 훨씬 싼데 아마 in-state tuition waiver 등을 통해 학비 감면을 받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의 주립대학들은 그 주의 학생들이 진학을 하면 학비를 3분의 1정도 밖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