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gara's Fury and White Water Walk,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2010-07-15)
바이오매니아2010. 8. 3. 19:50
저희가 구입한 어드벤쳐 패스로 할 수 있는 마지막 두가지가 Niagara's Fury라는 4-D 영화 관람과 White Water Walk이라는 산책로 산책이었습니다.
먼저 Niagara's Fury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IMAX 영화같은 것입니다. 시간은 약 15분 정도인데 처음에는 그냥 서서 보는 극장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극장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처음 7분은 나이아가라 폭포의 생성에 관한 과학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고 다시 옆 방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극장 화면입니다.
옆방은 360도로 스크린이 드리워져 있고 손잡이가 여럿있으며 사방으로 물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면 폭포를 나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당연히 물이 사방에서 튀고 옷이 흠뻑 젖습니다. 나이아가라에서 볼만한 곳은 전부 우비를 나눠주더군요. 그렇게 7분간 폭포 체험을 하면 Niagara's Fury는 끝이 납니다. 지나면 별 것 아닌데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라서 상당히 공포(?)스럽습니다.
그리고 간 곳이 White Water Walk입니다. 여기는 글짜 그대로 하얀 물보라를 끼고 걷는 산책로입니다.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공원에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White Water Walk 엘리베이터 타는 곳 앞에는 생뚱맞게(?) 절이 하나 있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터널이 나오고 그 터널을 지나가야 합니다.
터널을 빠져 나오면 이런 산책로가 있습니다. 약간 평범한 산책로죠.
그 옆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옆의 선명한 단층과 옥빛 강물이 나름 멋집니다.
안타깝게도 물살이 거세기 때문에 이 정도가 가장 물에 가까이 간 것입니다. 물에 발을 대볼 수 없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물살이 상당히 빠릅니다.
가끔은 저렇게 물살끼리 부딪혀 물보라가 일기도 합니다.
끝에 가면 돌벽에다가 껌을 덕지 덕지 붙여놓았더군요.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터널 근처엔 이 강을 통을 타고 건넌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외줄타기 묘기를 하면서 건넌 사람이 있고
수영으로 건넌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저기 검은 수영복을 입고 계신 양반은 매튜 웹이라는 분인데 세계 최초로 영국과 프랑스의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건넌 근대 수영의 아버지라나 뭐라나 하는 사람인데 나이아가라를 건너겠다고 도전했다가 그만 익사했다고 합니다. White Water Walk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화라고나 할까요.
이렇게 해서 캐나다 쪽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attraction들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사실 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 Maid of the Mist호를 탄 것 외에 아주 좋았던 것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한적하게 물가를 걷고 폭포 구경하고 하는 시간들이 좋았지만 사실 아이들은 호텔 수영장을 더 좋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