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Behind the Falls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2010-07-14)
바이오매니아2010. 7. 28. 18:48
나이아가라 도착 첫날. 과감하게 어드벤쳐 패스라는 것을 샀습니다. 일단 캐나다쪽에서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고 주차비도 비싸서 셔틀버스를 실컷타고 다니려면 이게 필요하더군요. 특히 저희가 묵은 호텔에서 폭포근처 공원까지 내려가려면 직선거리로 수십미터 밖에 안되지만 길이 없어서 30분을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패스를 사면 인클라인을 타고 마음껏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패스의 가장 큰 효용은 그거더군요.
인클라인을 타는 곳입니다. 한번에 2.5불인가 합니다.
실제 거리는 뛰어 내려가면 1분 정도 걸릴 거리입니다.
뛰어 올라가도 3분이면 올라갈 거리인데 여기를 내려오는 길이 없습니다. ㅠㅠ
인클라인은 저렇게 생긴 톱니바퀴차 같은 것입니다.
아무튼 이 어드밴쳐 패스를 사면 다음 4가지 체험을 1박 2일동안 한번씩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다 가볼만 하긴 하지만 4번 메이드 오브 더 미스트를 빼고는 뭐 좀 그저 그렇습니다.
1. Journey Behind the Falls - Horseshoe falls 근처까지 내려가 보는 체험입니다.
2. Niagara's Fury - 극장에서 4D 영화를 보는 것입니다.
3. White Water Walk - 강물이 센 강가를 산책하는 것입니다.
4. Maid of the Mist - 가장 유명한 폭포 근처로 배타고 가는 것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Journey Behind the Falls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만 패스를 살 때 예약을 해줍니다. 예약하지 않으면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일단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무슨 땅굴이 나옵니다. 그냥 앞사람들만 따라가다 보면 이런 광경이 보입니다. 하지만 앞에 철구조물로 더 이상 폭포근처에 접근 할 수 없게 해 놓았기 때문에 뭐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속았다! 는 느낌이 드는...
하지만 이런 굴을 몇군데 보다가 마지막으로 들르는 곳에 이르면 탁트인 베란다 비슷한 곳이 나옵니다. 위쪽은 베란다 처럼 되어 있고 아래는 폭포 근처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여기가 Journey Behind the Falls의 하일라이트
베란다에서 사진들을 열심히 찍습니다.
베란다에서 사진을 찍으면 말발굽폭포가 맞은편에 가까이 보입니다.
Maid of the Most호가 폭포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줌을 사용하지 않으면 여전히 조금 멀리 보입니다.
멀리 레인보우 브릿지쪽도 보입니다. (얼굴이 안나온 사진은 살짝 공개...^^)
아래로 내려가서 폭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내려가면 말발굽폭포의 맨 끝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줄기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약간 거리가 있어서 물벼락을 맞거나 하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좀 실망하죠.ㅠㅠ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쪽에서 봐야 멋있다고 하지만 한가지 단점은 폭포에 근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Journey Behind the Falls가 가장 근접하는 것이지만 생각만큼 재미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 쪽의 Cave of the Winds가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진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