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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나 봤나, 이런 대학들???

바이오매니아 2010. 8.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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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포프브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America's Best Colleges 2010"을 보게 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느 학교가 1등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이런 랭킹에서 언제나 최상위인 프린스턴? 아니면 하버드나 예일? 그런데 정작 순위는 아래와 같더군요. 

(Forbes.com 캡쳐)

 
25위까지의 순위에 들어보지 못한 대학이 꽤 있으시지 않나요? 1위인 윌리암스 대학, 3위 암허스트 대학, 7위 스워드모어 대학, 9위 클레어몽 맥키나 대학 등 10위 안에도 익숙하지 않은 college들이 많이 있네요. 맨날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같은 university나 MIT, 칼텍, 죠지아텍 같은 공대(이지만 종합대)들만 명문이라고 하는데 알고보면 이런 대학들도 미국엔 꽤 많이 있죠.

이런 학교들은 역사가 오래되고 전교생 규모가 1,000 - 2,000명 규모의 소형 사립대학들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콜럼비아 대학 나와서 하버드 로스쿨 졸업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의 Occidental College 출신이지요. 참고로 Occidental College는 86위를 했네요. 

물론 평가라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이런 학교들은 연구 성과나 이런 것으로 평가한 결과는 아니죠. 포브스지에 따르면 수요자(학생) 중심의 필요에 따라 평가를 했다고 하는데 다음의 항목들이라고 합니다. 

--Do students enjoy their classes and overall academic experience? (학생만족도?)
--Do graduates succeed well in their occupations after college?  (취업률?)
--Do most students graduate in a timely fashion, typically four years? (졸업률?)
--Do students incur massive debts while in schools? (학비와 장학금?)
--Do students succeed in distinguishing themselves academically? (학문적 성취도?)


평가는 중요합니다. 공정함은 그 생명이죠. 하지만 다양한 평가기준을 가지고 이런 쪽으로는 저런 학교가 좋고 저런 쪽으로는 이런 학교가 좋다, 이런 다양성이 있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우리는 이런 평가들이 나오면 그 평가들을 가지고 다시 한줄 세우기를 하려는 욕망이 생기곤 하죠.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분명 포브스의 평가는 미국에서 쳐주지 않는다, 대학 평가는 US News & World Report가 가장 권위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덧글이 달릴지 모르겠고 포브스는 부자들의 잡지이고 저런 소형 사립대는 부자들, 명문가 자제들이 주로 다녀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냥 조금 다른 랭킹을 보니까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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