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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3

바이오매니아 2014. 1. 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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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매년 새해 첫날이 되면 작년에 봤던 영화를 정리하곤 했죠. (2011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1, 2012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2) 하지만 올해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 정리가 조금 늦었습니다. 2013년에 본 영화를 전부 세어보니 68편이네요. 2012년보다는 꽤 많이 봤군요. 올해는 비행기안에서 본 영화가 별로 없는데 비해 러닝 머신 위에서 본 영화가 꽤 되네요.^^
 
2013년에 본 영화들 가운데는 솔직히 뭔가 압도적이거나 크게 가슴에 남는 영화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시상식을 하려는데 그 선정도 좀 애매하고 애를 먹었네요. 그래도 2013년도 보았던 영화 중에서 제게 가장 좋았던 우리 영화는 <설국열차>였고 외화는 <그래비티>였네요. 최악은 TV로 보았던 <점쟁이들>과 극장에서 학생들 보여주고 돈 아까워 혼났던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였구요.
 
<그래비티>는 누군가의 평처럼 체험이 좋았던 것이 아닙니다. 제게는, 이미 블로그에 적었듯이, 인간과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영화였죠. 한 트친님이 말씀하신 "마찰과 저항의 소중함을 느끼게 만들어 준 영화"라는 평에 강하게 공감이 가기도 하구요. <설국열차>도 역시 블로그에 적었듯이 영화보다 더 풍성한 이야기거리를 남겨준 영화라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연초에 개봉했던 <베를린>이나 연말에 개봉했던 <변호인>도 기억에 남는 영화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봤던 <10분>이라는 독립영화도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순전히 개인적으로 뽑은 올해의 영화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4년에도 좋은 영화를 많이 만나고 싶군요. 
관계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영화 <그래비티>

</그래비티>

 

2013년 영화 개인상  

 

최우수 감독상 - 봉준호 (설국열차)
최우수 작품상 - 그래비티
남우주연상 - 송강호 (변호인) 
여우주연상 - 샌드라 불록 (그래비티)과 한효주 (감시자들) 
남우조연상 - 이정재 (관상)와 헐크(어벤져스) 
여우조연상 - 김영애 (변호인)
아차상 - 황정민(신세계)과 김민희(화차) 
감투상 - 또 하나의 가족(또 하나의 약속)
 
올해의 발견 - <또 하나의 가족>의 박희정과 <소녀>의 김윤혜
올해의 괴작 - <R100> (극장에서 혼자 미친듯이 웃어본 첫 경험)
올해의 과대평가 - <더 테러 라이브>

특별상 - <지슬>의 사투리

지못미상 - 브루스 윌리스 (다이 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올해의 발견, 김윤혜(좌)와 박희정(우)

 

 

 


2013 Best 5 movies

1. 그래비티
2. 설국열차
3.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4. 10분 
5. 변호인 
 
2013 Worst 3 movies
 
1. 점쟁이들
2.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3. 뫼비우스
 
 
 
 

아래는 2013년 동안 본 영화들(가나다순)과 제 나름대로의 별점입니다.

 
007 스카이폴 ★★★☆ Old에 대한 새로운 시각! 
10분 ★★★★ 만만치 않은 세상에 던져진 한 청년의 보고서
7번 방의 선물 ★★★ 감동의 도가니와는 조금 다른 눈물의 도가니!
R100 ★★★ 100살이 되면 이해할 수 있을까?
X2 ★★☆ 차라리 스케일을 조금만 줄였으면... 
X-men ★★★ 정상과 비정상, 그리고 차별에 대한 흥미로운 은유
X-MEN 오리진: 울버린 ★★☆ 뭔가 감흥이 오지 않는 수퍼 히어로
X-men 퍼스트 클래스 ★★★ 덕분에 X-men을 볼 마음이 생겼다.
감기 ★★★☆ 미진한 스토리를 사회성으로 덮는다
감시자들 ★★★☆ 캐릭터로 이야기를 커버하는 좋은 예
관상 ★★★ 말이 너무 많다.
그래비티 ★★★★ 우린 누군가를 원하며 산다. Anybody! 
나는 전설이다 ★★☆ 영화는 전설이 못되겠다.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 예고편이 본편보다 나은 예 
나홀로 집에 ★★★ 이젠 그렇게 잔인해 보이지 않으니 세상이 그만큼 험해 진 것인가!
내가 살인범이다. ★★☆ 당신은 액션영화 감독이 아니다!
노리개 ★★ 좋은 소재를 선정적 홍보와 평범한 방식으로 망친 예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 이건 성룡의 CG 가득한 와이어 액션을 보는 느낌
다크 나이트 라이즈 ★★★☆ 철학적 슈퍼 히어로의 완성 
더 테러 라이브 ★★★ 말이 안되잖아, 라고 생각하기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는 속도감이 그나마 위안!
돌이킬 수 없는 ★★★ 할머니, 설명 좀 해주세요!!!
돼지의 왕 ★★★☆ 개들과의 싸움이 아닌 돼지들끼리의 싸움이 주는 섬뜩함
또 하나의 가족 ★★★☆ 그들의 용기에 별 반 개 더!
라이프 오브 파이 ★★★★ <노인과 바다>인줄 알았는데 <식스 센스>!!!
러브픽션 ★★☆ 뭔가 기발한데 웃기지 않는다.  
마당을 나온 암탉 ★★☆ 나쁘지 않은데 뭔가 어색하다.
메멘토 ★★★★ 기억이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무엇인가까지!
뫼비우스 ★★ 뜻은 알겠지만 꼭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야 하나?
무명인 ★★☆ 열심히 하는데 안타깝다
미스터 고 ★★★ 김용화스럽다, 역시 나랑은 안맞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삭신이 쑤셔서 봤는데 머리까지 쑤신다.
베를린 ★★★☆ 2편이 보고 싶어진다.
변호인 ★★★★ 시대가 명화를 만든다! 
본 레가시 ★★★☆ 엉뚱한 주제, 과학자란 무엇인가?
블라인드 ★★★ 감각을 믿지 말자, 시각도 포함해서!
사이비 ★★★☆ 너는 무엇을 믿느냐?
설국열차 ★★★★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열차 안 인간들의 흥미로운 우화
소녀 ★★★ 새로운 배우들, 하지만 익숙한 이야기가 아쉽다.
시선 ★★☆ 좀 더 이웃과 함께 볼 수 있는 기독교 영화는 없을까?
신세계 ★★★ 속고 속이는 새세상(신세계)인가?
아이언맨3 ★★★☆ 3편이 가장 좋은 수퍼히어로 영화는 처음!
아티스트 봉만대 ★★☆ 봉만대의 영화는 본 것이 없지만 봉만대는 매력적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과연 배트맨 비긴즈처럼 될 수 있을까?
어벤져스 ★★★ 헐크, 사랑해요!!!
오직 그대만 ★★★ 아름답다 간결하다 그런데 아쉽다.
용의자 X의 헌신 ★★★ 오덕에게 따뜻한 한마디의 말을! 
용의자X ★★★ 스릴러인 줄 알았는데 멜로 영화
원더풀라디오 ★★★ 라디오가 주는 놀라움으로 시작해서 뻔하게 끝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 21세기판 <주유소 습격사건>이 될 수 있을까?
이웃사람 ★★★☆ 적당한 오지랖으로 무의식적 연대하는 이웃사람들의 사회
인 타임 ★★★ 앞부분 20분은 가타카와 같은 짜릿함이!
인셉션 ★★★☆ 이런 생각을 하는 인간은 뭔가?
작전 ★★☆ <범죄의 재구성>이 되고 싶은 양아치 영화 
전국노래자랑 ★★☆ 4타수 1안타(그것도 내야 안타)에 나머지는 범타에 그친다.
전설의 주먹 ★★★ 중년 가장의 삶은 전쟁이다?
점쟁이들 ★☆ 간만에 맛본 쉣덩어리 무비
제로 다크 서티 ★★★☆ 10년 동안 한 우물을 판 여성의 성공과 허무함에 대한 보고서
주먹왕 랄프 ★★☆ 오락기계 안에 들어간 토이 스토리!
죽지 않아 ★★★ 섬뜩한 우리 사회에 대한 우화
지슬 ★★★☆ 무겁고 무거운 역사의 무게를 느끼다.
짓 ★★☆ 마지막 결말 때문에 별 반 개 더!
천공의눈 ★★★ <감시자들>보다 현실적이고 그래서 촌티난다.
천안함 프로젝트 ★★★ 막아서 더 커져버린 영화
타워링 ★★★☆ 재난은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 이름만이라도 다 외우고 보거나 두 번 보거나!
파파로티 ★★★ 나는 발목을 걸만한 선생인가?
피에타 ★★★ 영화를 볼 때와 보고난 후가 다른 영화.
화차 ★★★★ 2012년 우울한 한국의 솔직한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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