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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제15회 나만의 시상식

바이오매니아 2026. 1. 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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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었던 2025년이 지나갔습니다. 올해도 어김 없이 1년 동안 봤던 영화들 리스트를 정리해봤는데요. 올해는 딱 101편의 영화를 봤습니다(극 영화는 100편). OTT 시대니까 뭐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편수인데, 극장에서 본 영화는 확실히 줄어들었네요.

 

2025년에는 개인적으로 미술에 관심이 생겼고, 미술관에도 찾아가본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영화도 미술과 관련된 영화를 좀 몰아서 봤는데, 대략 12편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로 화가들의 인생과 예술에 관련된 영화들인데, 솔직히 영화 속 화가들의 삶이 참 범상치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범해서는 위대한 화가는 못되는 것인지? ㅎㅎ

 

2025년도에 본 미술 관련 영화들 12편

 

2025년도에 본 영화 중에 제게 최고의 영화는 <콘클라베>였습니다. 영화적으로야 더 훌륭한 영화들도 많았을지 모르겠으나 거의 2025년 상반기 내내 저를 붙잡고 있었던 영화가 바로 <콘클라베>였습니다. 특히 이 시대에 과연 종교란 무엇이고,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게 묵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치밀한 정치 드라마이면서, 스펙터클 하나도 없는 '아가리 파이터' 영화이면서, 멋진 미장센의 영화이면서, 깊은 주제의식이 빛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영화 <콘클라베>

 

 

그 외에도 좋았던 영화는 대부분 다 외화였고, 마음에 오래 남았던 영화들은 아래의 Best 5에 있는 영화들입니다. 재밌거나, 멋지거나, 훌륭한 영화들도 꽤 있었지만, 뭔가 제 마음을 흔든 영화들의 순서는 아래와 같았네요. <굿 뉴스>는 살짝 다른 결입니다만. 

 

2025 Best 5 movies 

 

1. 콘클라베

2. 퍼펙트 데이즈
3. 퍼스트 카우

4. 룸 넥스트 도어 

5. 굿 뉴스

(등외: 세계의 주인, 원 배틀..., 추락의 해부, 국보, 장손, 어쩔 수가 없다 등등) 

 

올해의 베스트 영화들

 

 

솔직히 올해 한국 영화는 너무 실망스러운 작품이 많았는데, 그나마 막판에 <굿 뉴스>, <어쩔수가없다>, <세계의 주인> 등이 나오면서 체면치레를 했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던 작품이 적었네요. 작년 영화들도 역대급으로 별로였는데 올해는 더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2025 Worst 3 movies (플러스 알파)

 

1.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
2. 로비  
3. 소방관

4. 파일럿

 

 

작년에 PTA 감독 영화를 거의 다 봤는데, 올해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로 크게 주목을 받아 기분이 묘했지만, 내용이 제 취향에 살짝 맞지 않아 Best 5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런 시상식 같지 않은 시상식을 하고 별점을 주는 것은 순전히 제 취향의 반영이지 그게 영화의 완성도나 작품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니까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매년 말하지만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여러분의 의견이 옳습니다

 

아래는 제가 뽑은 올해 각 부문 수상자입니다.

 

2025년 올해의 영화 : <콘클라베>

최우수감독상 - 폴 토마스 앤더슨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여우주연상 - 데미 무어 (서브스턴스)

남우주연상 - 야쿠쇼 코지 (퍼펙트 데이즈) 

여우조연상 - 염혜란 (어쩔수가없다) 

남우조연상 - 베니시오 델 토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공로상 - 로버트 레드포드 

신인감독상 - 오정민 (장손)  
신인남우상 - 홍경(굿 뉴스)
신인여우상 - 서수빈 (세계의 주인)

촬영상 - 마이클 보우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각본상(각색상) - 피터 스트로언(콘클라베)   

음악상(음향상) - 조니 그린우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주제가상 - <골든> (K팝 데몬 헌터스)   

특별상 -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올해의 장면1 <콘클라베>의 바람에 날리는 종이

올해의 장면2 <장손>의 가족 이동 

올해의 장면3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꿀렁 도로 장면

올해의 대사 - "이것은 전쟁입니다!" (콘클라베)  

진보도 전쟁
보수도 전쟁

 

 

올해의 씬 스틸러 - 전도연 (굿 뉴스)  

올해의 기품 - <밤에 우리 영혼은>의 제인 폰다

올해의 음식 - 스콘 (퍼스트 카우)

올해의 동물 - 젖소 (퍼스트 카우)

올해의 (긍정적) 괴작 - <바이러스>

올해의 (부정적) 괴작 - <티탄>
올해의 망캐릭터 -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의 모든 인물

올해의 과학자 - <바이러스>의 손석구   

올해의 실망 - 마동석 (이젠 타격감도 없다)  

올해의 낭비 - 강하늘 (84제곱, 야당 등)  

올해의 허세 - <F1 더 무비>의 브래드 피트

올해의 더러움 - <로비> 하정우 진흙탕 장면

올해의 노오오오력상 - <플로우>

올해의 과대 평가 - <아노라>

올해의 과소 평가 - <블랙 백> 

잘 나가다 삼천포상 - <서브스턴스>       

올해의 황당 - <파과> (로프 타고 총격씬은 좀...)   

올해의 난생처음 빨리감기상 -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 

 

올해의 발견 - 체이스 인피니티 (원 배틀), 유리 보리소프 (아노라, 6번칸), 서수빈 (세계의 주인), 이주명(파일럿), 정재광(화란), 김시은(장손), 공승연(핸섬가이즈), 논(신칸센 대폭파), 박지현 (히든 페이스)   

 

올해 새롭게 발견한 배우들

 

 

   

 

아래는 올해 본 영화들의 별점과 한줄평입니다. (가나다순)

 

1승 ★★☆ 록키가 챔피언인 줄 알고 만든 것 같은 영화
6번 칸 ★★★☆ 이것이 소비에트의 비포 선라이즈인가!
84제곱미터 ★★★ 나중에 보면 이 시대 정신머리를 알 게 될지도 
9월 5일: 위험한 특종 ★★★☆ 특종 속에 숨은 비극과 오보의 역사
F1 더 무비 ★★★☆ 엔진 소리 시끄러운 것만 빼고는 괜찮은 스포츠 영화
갱스 오브 뉴욕 ★★★☆ 벌거벗긴 미국 역사의 진면목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 ★ 범죄도시와 파묘의 최악 콜라보
고독한 미식가:더 무비 ★★★ 국물 좋아하는 아저씨들의 한일합작
고야의 유령(화가1) ★★★☆ 역사의 혼란 속에서 예술가는 무엇을 하는가
고흐, 영원의 문에서(화가 2) ★★★☆ 고흐가 정말 이렇게 봤을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마음 편하게 보기에 괜찮아   
국보 ★★★☆ 사회가 거세된 악마적 예술혼.
굿뉴스 ★★★★ 치기어려 보이는 재기발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의미는 가득한데 구멍이 숭숭 뚫린 이야기 
까미유 끌로델 (화가 3, 2013) ★★★ 30년 갇혀산 답답함의 3일 체험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이해하기 힘든 엄마에 대한 환상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보긴 봤지만 뭘 봤는지 안알려줌 
대가족 ★★★ 옛구습을 벗어버리기엔 영화가 좀 옛스럽다
대홍수 ★★☆ 과욕이 부른 대참사
러브 라이즈 블리딩 ★★ 과잉과 과장으로 막나간다.
러스트 앤 본 ★★★ 몸이 없어도 아프고 있어도 아프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패션 오브 디카프리오! 
로비 ★☆ 말장난도 시간 아까움을 커버하진 못한다.
룸 넥스트 도어 ★★★★ 존엄을 지키는 삶 또는 죽음에 대하여
리벤지 ★★☆ 수려한 풍광과 괴랄한 취향
리볼버 ★★★☆ 폼은 좀 나는데 이야기는 자갈밭 
리얼 ★☆ 겉바속텅
리얼 페인 ★★★☆ 나에겐 가이드 여행의 명과 암이 먼저 다가온다   
메이 디셈버(토드 헤인즈1)  ★★★★ 예술도 사람을 다 이해할 수 없다
멜랑콜리아 ★★★☆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SF 판타지
모딜리아니(화가 4) ★★★ 대체 화가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목요일 살인 클럽 ★★★☆ 엘리자베스 여왕과 간디와 007의 실버타운 생활기
미러 넘버3 (페촐트2) ★★★☆ 상처에 불어오는 치유의 바람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 30년의 여정, 인생은 선택이고 후회는 없다!
미스터 터너(화가 5) ★★★☆ 빛나는 그림보다 노년의 사랑이 더 눈에 들어온다.
미키 17 ★★★★ 이 시대 힘든 청춘에게 건네는 “봉준호식” 위로와 격려 (One for everyone과 everyone for one)
바이러스 ★★★ 코로나 전에 찍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괴작의 느낌    
밤에 우리 영혼은 ★★★★ 상처와 가족, 사랑의 대화, 늙음이 기품!
배심원 #2 ★★★☆ 아직까지도 클린트 영감님의 주제는 도덕적 딜레마 
범죄도시4 ★★★ 힘이 빠진 것 같아서 다음이 궁금하네
베스트 오퍼(화가 6) ★★★☆ 사랑도 진품 가품 감정이 되나요?
보고타:마지막 기회의 땅 ★★★ 어디서 본듯한 뚝뚝 끊기는 이야기 
보통의 가족 ★★★ 자식은 우상, 부모는 제물 (감 떨어진 대사는 여전)
브로큰 ★★☆ 눈물겹게 비린내 나는 형제간의 우애 
브루탈리스트 ★★★☆ 미국 비판 영화로는 매우 흥미롭다
블랙 백 ★★★★ 말씨움과 머리싸움의 재미란 이런 것
빈센트 (로버트 알트만, 화가 7)) ★★★ 목적(고흐 사망 100주년)이 분명하니 영화가 죽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 아마도 요즘 젊은이에겐 새로운 성장영화 
서브스턴스 ★★★ 적당히를 모르는 감독의 폭주
세계의 주인 ★★★★ 아픔을 숨기는 사람들에 대한 사려깊은 목소리  
소방관 ★☆ 숭고한 주제에 어울리지 않는 촌티
소주전쟁 ★★★☆ 감독이 없이 갈팡질팡하다가 의외의 길로 간다
스틸워터 ★★★★ 미스테리 법정물을 기대했으나 속죄물 
승부 ★★★ 잘 보고 나왔는데 왜 만든 건지는 잘 모르겠다.
시빌 워:분열의 시대  ★★★☆ 트럼프 시대가 아니라면 좀 이상한 영화.
신칸센 대폭파(2025) ★★★☆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데 여전히 벽을 못넘네 
아노라 ★★★☆ 꿈과 희망 따윈 없어진 세상의 우화
아임 낫 데어(토드 헤인즈3) ★★★☆ 밥 딜런의 삶을 알고 보면 별 하나 추가!
악마가 이사왔다 ★★★ 슴슴하려다가 싱거워진 착한 영화
야당 ★★★☆ 요즘엔 이정도도 감지덕지 
어떤 여자들 ★★★☆ 몬타나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어쩔수가없다 ★★★☆ 확실한 박찬욱의 인장이 찍힌 박찬욱스럽지 않은 영화   
어프렌티스 ★★★☆ 괴물 탄생치고는 좀 밋밋한데 배우들은 놀랍다
에곤 쉴레:욕망이 그린 그림(화가 8) ★★★ 그래서 쉴레의 욕망은 무엇인가요    
에밀리아 페레즈 ★★☆ 영화 외적인 걸 다 떠나도 별로임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 여성이 역사의 주인이 되기까지
와일드 로봇 ★★★☆ 동물과 로봇에게도 통하는 진심이 사람에게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 배우가 되고 싶었으나 배우를 거부한 교황님
우먼 인 골드(화가 9) ★★★☆ 음악과 미술의 도시 빈의 또다른 단면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 도른자 PTA의 광대역 도발
웬디와 루시 ★★★☆ 웬디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장고:분노의 추적자 ★★★☆ 서부극의 탈을 쓴 무협영화 
장손 ★★★☆ 아름다움과 애잔함을 이기는 숨막힘
정순 ★★★ 용서도 응징도 주체적으로 
진주 목걸이를 한 소녀 ★★★ 그림보다는 못해보이는 영화
청년경찰 ★★ 9년 뒤에 봤더니 더 나쁘고 후지다
추락의 해부 ★★★★ 법정 드라마 평양냉면 버전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오그라드는 것까지 한국적으로 잘 만들었다 
콘클라베 ★★★★☆ 이 시대 보수는 어디로 갈 것인가 
클림트(화가 10) ★★★ 몽환적인 그림을 넘어 몽환적인 인생으로   
퇴마록 ★★★ 마귀퇴치를 위한 동서양의 대동단결
티탄 ★★☆ 의미야 어떻게 붙이든 파격도 파격 나름 
파 프롬 헤븐(토드 헤인즈2)  ★★★☆ 행복에 숨겨진 위선과 혐오
파과 ★★★ 배우에 대한 응원과 별개로 고령화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 
파이널 포트레이트(화가 11) ★★★☆ 인생은 미완성, 예술도 미완성
파일럿 ★★ 분하다, 어이 없어서 몇 장면 웃었다.
퍼스트 카우 ★★★★ 서부영화 속 잊힌 엑스트라를 찾아서
퍼펙트 데이즈 ★★★★☆ 모르는 게 많아도 소중한 일상
페니키안 스킴 ★★★☆ 소설가는 포기하고 화가의 길로 
푼돈 도박꾼의 노래 ★★★ 3연타석 홈런은 좀 무리였던 듯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아무래도 내 취향이 아니라 미안한 영화 
프리다(화가 12) ★★★☆ 내가 넘볼 수 없는 예술의 경지
플로우 ★★★☆ 망해가는 세상 사는 법을 동물에게서 배운다
피닉스 (페촐트1) ★★★☆ 같이 살 수 있는, 또는 없는 세상에 대하여 
하얼빈 ★★★☆ 역사를 가로지르는 시대의 비장함과 서늘함
핸섬가이즈 ★★★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 없는 영화
행복의 나라 ★★★ <광해>를 꿈꿨으나 <서울의 봄> 때문에 망했다
헤이트풀 8 ★★★☆ 퀜틴 형님이 떠벌이인 이유 
화란 ★★★☆ 비현실과 현실을 오락가락하는 지옥 우화
히든 페이스(콜롬비아) ★★★☆ 주제는 잘 모르겠는데 빠져들게 만드는 재주 
히든 페이스(한국) ★★★ 주제는 명확해졌지만 빠져들지 못하는 아쉬움

 

 
(아래는 과거 나만의 시상식)
 
2024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14
2023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13
2022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12
2021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11
2020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10
2019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9
2018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8
2017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7
2016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6
2015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5
2014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4
2013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3
2012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2
2011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
2010년에 본 영화들 (별점평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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