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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지극히 개인적인

칭찬합시다! 성지 카서비스 (부산 대연동 카센타)

by 바이오매니아 2011. 7. 8.
지금 제가 몰고 다니는 차는 가끔 화제가 됩니다. 어떤 분은 "대한민국의 교수 중에 차 없는 사람은 있어도 이런 차를 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하시더군요. 요즘엔 가끔 티코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프라이드 한 번 몰아보지 않은 분들이 별로 없죠. 아는 분들은 저게 미국에서 포드사의 페스티바(Festiva)라는 이름으로 팔렸던 것도 기억하십니다. 
 
저도 사실 이 차를 이렇게 오래 탈 것으로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국에서 들어와서 차가 필요한데 돈도 없고 하니까 '100만원주고 1년만 타자'고 산 차였거든요. 예전에 제가 탄 똥차들 포스팅에서 썼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고차를 살 때 150만원 이상을 들여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차를 3년 반 동안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차가 너무 씽씽 달리고 고장도 잘 안나서 계속 타게됩니다.ㅠㅠ

아무리 그래도 중고차가 고장이 없을 수는 없고 약간의 문제들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카센타에 가야하는데 사실 믿을만한 카센타를 찾기가 쉽지 않죠. 미국에서 '착한 중고차 딜러와 미캐닉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라 이것 저것 고쳐야 한다고 정비사가 말하면 어쩔 수 없이 고쳐야 합니다.

미국 가서 처음 산 중고차의 에어컨이 안되서 냉매를 넣으려고 하다가 냉매가 안들어가서 정비소(타이어스 플러스)에 갔더니 뭐가 문제인지 인스펙션만 60불을 받고 냉매 넣고 이거 저거 고치라고 해서 60불만 내고 왔었는데 나중에 그 동네 유명한 할아버지 미캐닉에게 갔더니 냉매는 이미 다 차 있었고 전혀 엉뚱한 문제더군요. 이렇듯 양심적인 서비스를 하는 분들은 좀 여기저기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의 양심적인 카센터 성지 카 서비스 (사진출처: 다음 지도 로드뷰)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부산의 카센터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위에 보시는 것 처럼 "성지 카 서비스"이구요. 부경대 근처 교통방송 로타리에 있습니다. 제 친구 각얼음이 소개해줘서 갔는데 이 주인 어르신은 웬만해선 뭘 고치라고 하질 않으십니다. 대체 돈은 어떻게 벌으시려고 하시는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그냥 좀 더 타도 됩니다." 였구요. 부동액이나 이런 것 갈아 달라고 해도 좀 더 타다가 나중에 갈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최근 제 차가 시동걸고 엑셀을 밟으면 꿀렁꿀렁 거려서(특히 며칠 안타다가 타거나 비가오는 날이면) 뭐가 문제인가 보러 갔더니 이렇죠, 저렇죠 물어보시더니 그거 점화 이그니션 코일의 문제일 가능성이 90%인데 배터리에서 나온 12볼트의 저전압을 고전압으로 바꿔서.............. (기억 잘 못함)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습도가 높거나 비오는 날에는 더 문제가 생기는데 요즘 장마철이라 더 그럴 것이다, 라고 하시더니 역시 '뭐 심각하지 않으면 그냥 더 타세요!'라고 하시더군요. 좀 불안하다고 하니까 "불안하시면 요 근처 어디어디 가서 부품 하나 사오면 교체비받고 갈아 드릴께요" 하시길래 부품을 사다가 교체를 했더니 차가 쌩쌩해졌습니다. 올해 안에 차를 바꾸는게 목표인데 이러다가 못바꾸는 것은 아닌지...ㅠㅠ       

아무튼 이런 좋은 곳은 여기저기 알리고 싶어서 생전 안하던 포스팅을 합니다. 이걸 무슨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난감하군요. 혹시 찾아가실 분을 위해 카센터 위치는 부경대 대연캠퍼스 정문에서 교통방송 3거리쪽으로 오다가 우회전 하자마자 코너에 있습니다. (아래 지도 A 표시된 곳!) 

A로 표시된 곳이 성지 카 서비스!!!


댓글16

  • 각얼음 2011.07.08 19:14

    아하...

    주위에 소문은 낸답시고 하면서

    왜 진작 나는 포스팅 할 생각을 안했을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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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7.11 17:45

    오호, 저 엔진 오일이랑 에어컨 필터 갈아야 하는데 여기로 찾아가야 겠어요. 가서 각얼음님과 바요매냐 이름 대면 좀 더 이뻐해주실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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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매니아 2011.07.12 09:35

      아마 흰색 프라이드 오래된 차 끌고 오는 사람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 말고 다른 사람이 또 있을지도 몰라서...

  • 갈매기 2011.09.14 15:14

    여기 브레이크 디스크 연마도 잘 하십니다. 저렴한 가격에..
    혹시 디스크 교환을 생각하신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한 번 고려해 보심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에어컨 관련해서도 진단을 잘 하시더군요!
    참고로 전 구형 카렌스(1999년식)을 운전하는데...
    디스크 연마 관계로 찾아가서 수리를 하면서 느낀 바를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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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숙 2013.05.12 11:54

    몇년전부터 저도 성지카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전화번호를 찾다가 우연히 이글을 보게 되었네요 차를 전혀모르는 여자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곳입니다 요앞전엔 사장님께서 몸이 아프셔서 걱정이 되었는데 요즘은 다행이 건강을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요즘세상에 아주더문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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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2013.07.08 00:10

    공감하고 갑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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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 2013.07.16 18:03

    오 믿음이 가는 곳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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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 BlogIcon 솔바람 2013.12.10 00:03

    그 카센타가 '못골 로타리' 근처일까요? '유엔묘지' 초입의. 지도 봐선 하도 변해 몰겄네요. 1976년-1979년 대연1동 살았습니다. 한 때 잘 나가는 집이었다는. 중핵교 때 그 동네 대연제일교회에 다녔고 인간의 논리 (예정론)에 빠져 '교회가 아니라 교회당에 다닌 거구나' 로 떠나 다신 교회로 돌아가지 않은 상태.

    지금은 가족 4명 키타신쥬쿠 교횔 다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일 뿐. 신앙심이라곤 눈 씻고 찾아도 아니올시다인데 언제든 돌아갈지도 모르겠다는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는 논리적 정직성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웅...일전 부탁했던 '검토'는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클리앙 고수들이 8월 부터 해두었더군요. 내키시면 제 블로그 링크 참조하십사. 이거 쓰려고 했던건데 배꼽이 배 만큼 됐네요. 뭐, 하루이틀 일이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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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이 아니라 부경대 정문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있습니다. 제가 금요일까지 써야 하는 원고가 있는데 부담을 덜어주시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 요행 2014.09.28 13:29

    블로그 보고 다녀왔는데 사장님 서비스가 정말 대단합니다..믿음이 가네요.
    라이닝이랑 차 하부 한번 쑥 훑어주시네요..ㅎ물론 공짜 !! 앞으론 여기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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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바가지 당한넘 2015.03.06 14:10

    밑을수 없는 카센타 1위는 가격 싸게해주는곳입니다.싸게해주고 남는 장사는 없습니다. 자선사업가라면 몰라도, 박리다매는 다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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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진충국 2016.04.02 18:24

    저도 20년전부터 다니던 곳 입니다
    이사한후 못갔었는데 오늘 근처 납품갔다가 얼굴뵈러 들어갔다니 반가이 맞아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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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보고 오늘 갔는데 2016.07.28 23:49

    이 글보고 오늘 갔는데요. 봉고3 연료필터 교체할려구요. 다른 곳에서 6만원(공임/부가세 포함)에 하려고 했는데, 그 당시 부속도 없고, 자꾸 다른 곳 정비하라고 유도하길래, 이 글보고 성지카센터 왔습니다.

    그런데 부속만 6만원이고 공임도 2~3만원 붙여야는데, 날도 더운데 남는 것도 없다면서, 아세이(?) 통째로 가는 것 아니면 수리못한다고 하네요. 지난 번 정비소에서 교체하기 위해 의자뜯을 때 5~10분밖에 안걸렸거든요(다 뜯고 보니 없는 부품이라 교체는 못함) 실제 연료필터도 정품제조사에서 만든 동일품이나 기아마크만 없는 제품기준, 셀프교체한 타 블로거에 의하면 인터넷에 3만5천원 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장이 바꼈는지는 모르겠는데, 굳이 블로그 주인장님 글보고 멀리서 찾아갈 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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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7.02.04 15:05

    위에분은 셀프기준을 운운하는데, 그렇다면 셀프로 정비를 하고 DIY를 할것이지, 왜 정비업체에서 셀프가격 운운하는지 모르겠네요. 읽어보니. 결론은 만족하는 정비소를 못찾는거 같은데, 위에 기준을 보아하니 어딜가도 만족 못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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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훈 2017.05.17 11:21

    여기 카센타는 저도 멀리 이사가기 전까지 자주 가던 곳인데... 사장님이 좀 말이 없지만 설명할때는 항상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하시면서 대형서비스센타처럼 필요없이 부품을 통째로 갈아라고 한적이 한번도 없었고 부품안에 고장난 부분만 콕 찍어서 수리하시는 분입니다.
    실력이 뛰어나고 다른데보다 항상 저렴하게 해서
    한자리에서 오래토록 하고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앞으로도 쭈~욱 그자리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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