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읽었습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소설을 읽었나 헤아려 봤더니 2010년이더군요. 한강의 소설 두 권이었죠. 무려 2년 반 동안 단 한 권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시를 읽느냐, 그것도 아니었으니까 얼마나 책을 멀리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강의 소설 이전에도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요. 한 때 소설을 써보겠다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제게 소설은 이승우, 김소진, 윤대녕과 함께 오랜 기간 잊혀진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외국에 나가 있었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겠습니다만 말이죠. 아무튼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연달아서 두 권을 말입니다. 한 권은 김애란의 , 그 다음 책은 조해진의 였습니다. 두 책 모두 젊은 여성 작가의 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읽었던 한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