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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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책 영화 음악 그리고 154

약간 엽기적인 동화?

오늘 둘째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책을 가져오라고 했더니 사람은 왜 아플까요,라는 과학동화를 가져왔습니다. 사람 몸 속에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하여 설명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뒷부분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침입했을 때 우리 몸의 방어세포가 이들과 맞서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 겁니다. 방어세포가 이기면 건강하고 지면 병에 걸린다는 내용을 읽고 있는데, 이 녀석이 "아빠 이것 봐!"라며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킵니다. 그러더니 "어? 여기도!"라면서 또 다른 페이지를 가리키더군요. 그 곳에는... 뭐 조그맣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애들이 보는 동화에 목이 뎅그렁 잘려나가는 슬래셔는 좀 심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네요. 뭐 작가는 장난삼아 그려넣었을 지도 ..

카메론 디아즈 삭발은 오보?

카메론 디아즈 삭발 투혼에 대한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작년에 카메론 디아즈 삭발 사진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뉴스가 있었죠. 그런데 카메론 디아즈가 엊그제 다시 정말로 삭발을 했다고 하길래 영화찍는 막판에 혹시 진짜로 삭발을 했는지 IMDB를 뒤져보았더니 거기에 최근 뉴스가 링크되어 있더군요. 기사 제목이 Cameron Diaz Shaves Head In "My Sister's Keeper" 이길래 이번엔 정말인가 했더니 기사 말미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Cameron Diaz did NOT shave her head in real life, relying instead on wigs and skull caps for the scene. 다른 매체들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아직까지 정확하세 판단..

I dreamed a dream (뮤지컬 레 미제라블 중) - 수잔 보일

어제 오늘 유난히 여기저기서 보이는 것은 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한 여성 폴포츠 수잔 보일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이제 이런 혜성과 같은 신데렐라 이야기는 약간 식상할 것도 같은데 그 동영상을 보고나니까 그래도 천만명이 넘게 보았고 환호한 것이 괜한 이야기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 가사에 얽힌 이야기를 안다면... 학생들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서 가사를 찾아서 열심히 자막화일을 만들어 덮어씌우려는 순간, 동영상 다운로드가 잘 안되어 국내 사이트를 뒤져보니 이런, 벌써 누군가가 다 작업을 해놓았군. 미리 알았으면 1시간 낭비하지 않았을텐데, 아무튼 땡큐! (어라? 아래 동영상에 문제가 있나보군요. 다시 만들어야 하나...^^ 일단 다른 동영상으로...) 중간에 수잔 보일 아줌..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 정승일의 격정대화)

"장하준/정승일의 격정대화" (부.키)를 읽다. 예전에 책 읽던 버릇 중에 이런 버릇이 있었다. 한 1년 동안 경제학 관련 책만 읽고, 다음 1년은 역사 관련된 책만 읽고, 그러던 시절. 물론 다른 책을 전혀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집중적으로 한 주제에 대해 읽는 재미가 좋았다. 물론 대부분은 교양수준의 책이었지만 말이다. 그 때 경제학 관련 서적들을 쭈욱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특히 경제학자의 역사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정체가 모호하다"라는 것이었다. 아마 유시민의 과 토드 부크홀츠의 를 연속으로 읽고난 다음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부자편은 우파, 빈민편은 좌파, 자본주의 우파, 사회주의 좌파라는 식의 명쾌한 구분이 모호해지고 목사라는 멜더스는 기독교적인지 아닌지, 당시 기독교계에서나 유명하던 헨..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

80먹은 古木의 삶과 죽음에 대한 소품. ★★★★ 영화 시놉시스만 보고 소위 "삘"받은 영화가 또 뭐가 있었던가 싶다. 이 영화, 공화당 지지자인 리버태리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완고한 미국노인으로 등장하면서 미국을 spoil 시키고 있는 외국인들과 교통한다는 영화, 게다가 왕년의 미국을 상징하는 포드사의 그랜 토리노! 거기까지만 설명을 듣고 "이거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와중에 우리집에 배달되어온 씨네 21의 20자 평과 별점. 달시 파켓 이스트우드는 노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뛰어난 파이터고 훌륭한 감독이다 ★★★☆ 황진미 이스트우드의 리버테리언적 세계관이 응축된 간명한 소품 ★★★ 주성철 컨벤션들의 조합만으로 가슴 뜨거운 미학을 만들어내는 경지 ★★★★★ 이화정 그의 손가락 끝으로 황야의 ‘..

한 청년의 막춤, Where the Hell is Matt!

어느 유명 블로거께서 "여태까지 살면서 경험한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칭했던 그 동영상을 본 것은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투실투실한 청년 하나가 희안한 인도스러운 음악에 맞추어 화질도 좋지않은 동영상 속에서 춤을 추는 그 동영상 말입니다. 하지만 처음엔 그것을 보고 울었다는 댓글을 보면서 "왜????"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그 청년은 맷 하딩 (Matt Harding)이라는, 코네티컷에서1976년에 태어난, 게임업계에 종사하던 미국 청년이었고, 사람 죽이는 게임을 만드는 일에 실증을 느껴 서른을 며칠 앞둔 어느날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세상에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야 많지만 그는 자신의 후진 디카를 사용해서 각 여행지의 랜드마크 앞에서 춤추는 장면을 촬영했고 그것을 편집하..

또 하나의 필독서, 불량의학 (크리스토퍼 완제크, 열대림)

지난 번에 소개한 이 시대의 필독서, 내추럴리 데인저러스 (Naturally Dangerou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책을 하나 발견 했습니다. 책 제목은 불량 의학 (Bad Medicine)입니다. 책의 원제는 "Bad Medicine : Misconceptions and Misuses Revealed"이고 저자는 크리스토퍼 완제크 (Christopher Wanjek)인데 이력이 재미있습니다. 학부는 템플에서 저널리즘을, 석사는 하버드에서 공중 보건을 공부했더군요. 보통 학부에서 과학이나 의학을 하다가 저널리즘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과학관련 저술가로 활동하며 개인 홈페이지도 있는데 http://www.christopherwanjek.com/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

닌자 어쌔신은 한국배우를 위한 영화?

가수 비 (정지훈)가 헐리웃 영화 에 출연하고 받는 영화 개런티가 830만원이라고 합니다. (하루 뒤인 오늘 다시 정정했는데 7억원이랍니다.^^) 그래서 닌자 어쌔신이 무슨 영화인가 찾아봤는데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IMDB에 나와 있는 닌자 어쌔신의 cast를 보면 위에서부터 5번째까지 배우 중에서 여자 배우 나오미 해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계) 배우들입니다. 맨위의 Sung Kang은 한국계 2세인 강성호, 시리즈의 키 메이커로 유명한 Randall Duk Kim은 김덕문 선생님 (김덕문 선생님에 대한 이전 포스팅), 007 Die Another Day에 출연했던 유명한 배우 Rick Yune (우리 이름 윤성식), 다섯번째에 Rain 정지훈이군요(시놉시스를 보면 다섯번째로 비중있는 인..

현대 제네시스 수퍼보울 광고는 몇점?

현대車 광고에 ‘BMW 보스 열받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43회 미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방송을 통해 공개된 현대자동차 광고에 대해 전문가들이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2일 보도했다. 예년처럼 올해도 수퍼보울 광고가 화제로군요. 현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퍼보울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 2편을 낸 것 같은데 ("Angry bosses"와 "Contract") 현대자동차의 올해 광고는 작년보다 좀 더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렉서스)과 독일(BMW) 경쟁사들을 등장시킨 광고 "Angry Bosses"편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예전의 fake 비교광고를 연상시키죠? "Contract"편 이 광고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맨 위의 기사는..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20자평: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자 맞지?) ★★★★ 작년 연말 씨네21에서 "2008년 올해의 영화"에 선정되었거나 후보에 올랐던 영화들을 요즘 골라 보고 있다. (이하 다찌마와 리)는 김혜리가 5위, 송효정이 3위, 주성철이 3위로 꼽았다.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 이 영화 유쾌하다. 비록 올해의 영화로 많은 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홍콩 키드" 류승완 감독이 또 하나의 문제작(?)을 만들었다. 간만에 영화를 보다가 눈물나게 웃었다(특히 진상8호의 죽음에서). 물론 이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는 관객들이 있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 영화 그래도 유쾌하다. 내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류승완은 초기의 누와르 풍의 작품보다 이후 작품들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과 버금..

고고70, 그 조용했던 시절에도 젊음이 있었다. ★★★☆

삼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을 이해하다. ★★★☆ 두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대체 누구 보라고 만든거야?” 그리고 “누가 마케팅을 한 거야?” 이 영화, 정체가 모호하다. 흥행에는 실패했다. 평은 극단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올해의 영화를 뽑을 때 꽤 많이 거명했다. 예술 영화인가? 그렇진 않을 텐데. 개봉 당시 주의 깊게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 쭉쭉빵빵 신민아의 춤으로 마케팅을 해 댔다. 그래서 70년대 젊은이들의 즐거운 한 판 놀이에 대한 영화 정도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런 영화에 그런 평이 나올 수는 없는 법. 뭔가 있다, 한 번 보자, 그래서 보게 된 영화다. 처음 30분은 지루했다. 게다가 촌스럽다. 70년대스럽게 보이려고 영화도 촌스러울 것까지는 없는데, 싶다. 그 다음 ..

2008년에 읽은 책들

2008년에는 정말 책을 많이 안읽었군요. 물론 전공관련 서적이나 잡지 등은 다 뺀 것입니다만...^^ , , 에 대해서는 이미 한마디씩 했었습니다. 은 그저 그랬습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은 이제 좀 식상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뭔가 오래된 레코드를 틀어놓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이미 많이 접해본 분들의 이야기여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는 할 말이 많았습니다. 꼭 한 번 정리해 보고 넘어가야 할 책인데, 정리를 못하고 있네요. 일단 각론이나 해결책(?)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많지만 지금 이 시대에 그야말로 한 방을 날리는 책이라는 데에는 별 다섯개입니다. 학생들에게 꼭 읽히는 책이죠. 문제는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는 외침이 조금 공허하다는 것, 그리고 386에 대한 말도 안되는 ..

고려대, 서울대 광고 이야기와 비교광고

고려대광고에 서울대 '부글부글' 위의 광고는 이 광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신문광고 때문에 서울대가 부글부글한다는데 많은 분들이 아래의 자동차 광고 전쟁(?) 생각이 나시는 것 같습니다. 뭐 인터넷에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Bentley의 광고는 fake라는 설이 많고, 전부다 fake라는 설도 있고, BMW의 첫 광고만 진짜고 나머지는 자동차 동호회 사람들이 합성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외국에서는 비교 광고가 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직접적인 비교광고가 금지되어 있지 않나요? 생각난 김에 재미로 한 번 올려 봅니다. 1. BMW 아마 아우디가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나봅니다. 그래서 BMW가 축하광고를 냅니다. "Congratulations to ..

영화를 위해 삭발한 배우들

영화를 위해 살찌운 배우들에 이어서 2탄으로,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 정리했던 내용인데 "영화를 위해 삭발한 배우들"을 모아봤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하기 위해 나온 잭 니콜슨 때문이었습니다. 무슨 암이라도 걸렸나, 했었는데 영화 때문에 70이 넘어서 삭발을 한 것이더군요. 아래의 사람들은 순전히 제 기억에 의존한 것들입니다. 사실 이들 말고도 김정은씨나 명세빈씨 등 CF나 드라마를 위해 삭발한 배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1. 우리 영화부터 우리영화의 상당부분은 불교와 관련된 영화들입니다.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이 작품 1) 강수연. 진영미 - 2) 최근의 영화로는 의 정진영, 이문식 등등 3) 의 채민서 4) 영화는 아니지만 윤석화씨는 연극을 위해 두번이나 삭발을..

영화를 위해 살찌운 배우들, 세계기록은?

이번 주 FM 모닝쇼에서 천고마비,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심심해서 찾아본 내용들입니다. 아마 이 외에도 많이들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기억나는 것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찌운 몸무게는 인터뷰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가급적이면 여러번 언급된 것으로 했습니다. 1. 의 이혜은 아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내배우일 겁니다. 이경영과 함께 주연했던 영화 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풍자를 정면으로 다뤘던 영화였죠. 맨 마지막에 많은 배우들이 속옷바람에 사진을 찍어서 유명했던 영화인데, 이혜은씨는 약 16kg 정도를 찌웠다고 합니다. 영화찍고 몸무게가 다시 돌아오지 않아서 약간 고생을 한 것 같다고도 하지요. 2. 의 설경구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고무줄 몸무게의 대명사는 설경구씨죠. 영화 을 위해 약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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