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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책 영화 음악 그리고 158

안녕, 신해철...

어른이 되면서 철이 드는 것이 맞다면... 그건 아마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경험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여러 음악으로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어준 시간들...고마워요! 절망의 효용에 관하여...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던 최근작 무려 천 번의 레이어를 썼다는 아카펠라 곡 A.D.D.A 한 때는 애니메이션 음악도 했고 (라젠카) 심지어 KBS 스포츠 시그널 음악에도 그의 흔적이 있죠. 대학 1학년 때 아카라카에서 옷 벋어 던지던 그의 모습이 기억나는... O15B의 이젠 안녕 속에도 그의 목소리가... PS1. 참고로 그의 가장 최근 인터뷰라고 할 수 있을 진중권의 문화다방 신해철편 1, 2편... 그의 껄껄거리는 목소리가 서럽네요. 다시 듣는데 "아프지나 말라"는 말이..

2013년에 읽은 책들

매년 해왔듯이 2013년에 읽은 책들을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 다 세어보니 22권이네요. 사 놓고 못 읽은 책이 그 두 배 정도 되는 것 같고, 읽다가 중간에 멈춘 책도 10권은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소설만 읽던 시절이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문학 작품을 잘 읽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김애란의 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예전 문학 감성을 다시 일깨워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도 잊히지 않는 책입니다. 내용은 사실 좀 쉽지 않았지만 숫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많은 통찰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음식에 대한 상식이나 문화와 관련 책들(, , 등)도 재미있었구요. 아무튼 2013년에 읽은 책들에 대한 짤막한 소감이나 흥미로운 구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한 책들은 책 제목에 링크..

2013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3

원래 매년 새해 첫날이 되면 작년에 봤던 영화를 정리하곤 했죠. (2011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1, 2012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2) 하지만 올해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 정리가 조금 늦었습니다. 2013년에 본 영화를 전부 세어보니 68편이네요. 2012년보다는 꽤 많이 봤군요. 올해는 비행기안에서 본 영화가 별로 없는데 비해 러닝 머신 위에서 본 영화가 꽤 되네요.^^ 2013년에 본 영화들 가운데는 솔직히 뭔가 압도적이거나 크게 가슴에 남는 영화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시상식을 하려는데 그 선정도 좀 애매하고 애를 먹었네요. 그래도 2013년도 보았던 영화 중에서 제게 가장 좋았던 우리 영화는 였고 외화는 였네요. 최악은 TV로 보았던 과 극장에서 학생들..

MSG 총정리하는 책 <감칠맛과 MSG>(최낙언/노중섭, 리북)

(최낙언/노중섭, 리북)를 읽었습니다. 아마 분야마다 학계(또는 업계)와 대중 사이의 간극이 있겠지만, 식품이야말로 그 간극이 넓은 분야이고 그 중에서도 MSG는 대표주자지요. 이 책은 거기에 대한 약간 격정적이면서도 충실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MSG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란을 총정리하는 책이라고 할까요. 적어도 MSG와 관련된 논쟁을 하려면 이 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한 합당한 반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엔 MSG의 유해성과 관련된 기사나 방송이 나와도 그 댓글을 보면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MSG는 silent marketing을 하는 대표적 식품이었죠. 그냥 소리 소문없이 팔아야 더욱 많이 팔리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과거엔 그냥 조용히 넘어갔었으나 최근에는..

건강한 사회를 원하신다면 <개념의료>를 읽어보세요.

최근 (박재영, 청년의사>를 읽었습니다. 팟캐스트 "나는 의사다" 47회에서 흥미롭게 들었던 내용인데 여차 여차하여 감사하게도 책을 얻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 의료 문제를 간명하고 쉽게 정리한 책이었습니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도 돋보이고 여러가지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병원에 자주 가지 않아서 그럴 수 있겠지만 솔직히 저는 병원에 간다고 그다지 화가 나진 않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 의료 수준과 시스템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점도 있겠죠. 예를 들면 '친절' 같은 것이요. 하지만 요즘은 우리나라 병의원도 많이 친절해진 느낌입니다. 예전에 일본에 살 때 제가 아는 분 아기가 심..

인간과 관계의 영화 <그래비티> ★★★★

★★★★ 우린 누군가를 원하며 산다. Anybody! 화제의 영화 를 봤습니다. 너무 많은 호평과 거기에 대한 반감에서인지 혹평도 만만치 않은 영화, 그런 영화는 기대치를 일단 좀 낮추고 봐야하죠. 게다가 유감스럽게도 부산의 IMAX 영화관에서는 를 다 내려서 4DX로 봤습니다. 차라리 그냥 2D나 IMAX를 찾아 볼 걸 그랬다는 생각입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어떤 극장에서 볼 것인가,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우주' 때문이겠죠. 광활한 우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거대한 지구도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을 정도인 그 우주를 감상하려면 화면이 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스크린으로 보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광활한 우주보다는 지구 표..

설국열차, 영화보다 풍성한 이야기거리를 남긴 영화

★★★★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열차 안 인간들의 흥미로운 우화 드디어 가 개봉을 했네요. 역시 여기 저기서 말이 많군요. 말이 많다는 것은, 좋은 것이죠. 저는 영화보고 나와서 싹 다 잊어버리는 영화보다는 그 뒤가 풍성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개봉하자마자 가서 봤습니다. 처음 보고서는 약간 갸우뚱 했는데 생각할수록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뭔가 잊혀지기 전에 끄적거려 놓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이 다음부터는 스포일러 만땅일테니 주의해서 보시길!!! 1. 봉준호는 박찬욱이 아니다. 의 장도리 씬을 열차 안 도끼 씬으로 바꿨다 어쨌다 했지만 봉준호는 역시 박찬욱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감독의 영화치고는 조금 잔인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망치로 이빨빼는 것 같은 장면은 없었네요. 액션이..

식품에 대한 두려움을 다룬 두 권의 책

중부지방은 연일 비가 오고 흐리다는데 부산은 연일 땡볕에 무더위입니다. 이럴 때는 책이 최고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더우니까요. 그래서 책을 몇 권 사서 밤마다 읽었는데 그 책이 바로 아래의 두 권입니다. (하비 리벤스테인, 지식트리)와 (임종한, 예담), 이 두 권의 책은 식품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는 식품과 관련된 루머를 격파(?)하는 책으로 알려졌지만 실은 꼼꼼하고 실증적인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매우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식품에 관한 담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세균, 우유, 요구르트, 비타민, 소고기, 지방, 콜레스테롤이 어떤 흥망성쇄를 겪었는지 보다 보면 과연 식품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비 리벤..

2년 반 만에 읽은 소설 두 편, <두근 두근 내 인생>과 <로기완을 만났다>

소설을 읽었습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소설을 읽었나 헤아려 봤더니 2010년이더군요. 한강의 소설 두 권이었죠. 무려 2년 반 동안 단 한 권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시를 읽느냐, 그것도 아니었으니까 얼마나 책을 멀리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강의 소설 이전에도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요. 한 때 소설을 써보겠다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제게 소설은 이승우, 김소진, 윤대녕과 함께 오랜 기간 잊혀진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외국에 나가 있었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겠습니다만 말이죠. 아무튼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연달아서 두 권을 말입니다. 한 권은 김애란의 , 그 다음 책은 조해진의 였습니다. 두 책 모두 젊은 여성 작가의 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읽었던 한강도..

당신이 몰랐던 식품의 비밀 33가지 (최낙언, 경향미디어)

TV 끊은지, 특히 TV 뉴스 끊은지 20일 가까이 되어 갑니다. 작년에 본 책이 너무 적어서 올해는 책 좀 보자고 가장 먼저 집어든 책이 바로 이 책 (최낙언, 경향미디어)입니다. 무엇보다 2012년에 읽은 책들에서 썼듯이 최낙언 선생님이 쓰신 를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책이 나왔기에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책의 목차와 소개를 알라딘에서 봤는데 그 내용이 제가 생각하던 것과 매우 유사해서 궁금증을 배가시켰죠. 일단 책을 3분의 1까지 읽었을 때는 아, 나는 이제 쓸 책이 없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거의 대부분 담겨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책을 읽는 버릇 중에 좋은 내용이나 기억할 만한 내용은 밑줄을 긋고 모퉁이를 접어 놓는 버릇..

2012년에 읽은 책들

되돌아보니 2012년엔 정말 책을 읽지 않았군요. 한 달에 딱 한 권 꼴이네요. 매년 연말에 그 해에 읽은 책들을 정리하는데 지난 3년 가운데 최저수준이네요. ㅠㅠ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2012년엔 총선과 대선, 그 외에 개인적인 여러가지 일들로, 책보다는 다른 일에 더 정신이 팔려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수십권을 샀는데 그냥 책상위에 던져놓거나 읽다 그만둔 책들이 많네요. 그래서 2013년에는 인터넷을 줄이고 적어도 20권 이상의 책을 읽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저도 요즘 저를 잘 믿지 못하겠습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결국엔 못하고 말았네요. 제가 2012년도에 몇 군데서 강연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과학 도서를 추천해 달라는 이야..

2012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2

2012년에 본 영화들을 쭉 정리해보았습니다. 다해야 56편 밖에 되지 않는군요. 대학다닐 때는 극장에서만 1년에 50편 정도 보았는데 올해가 좀 바쁘긴 했나봅니다. 게다가 비행기나 KTX 안에서 본 영화들 빼고 나면 얼마되지 않는군요. 그래도 뭐 작년보다는 한 10편 정도를 더 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영화가 꽤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았던 우리 영화는 , 외화는 이었습니다. 랑 , , 등이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임에는 분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은 역시 좀 더 대중적인 영화들이라서요. 아무튼 작년에 이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저만의 영화제 시상을 해보겠습니다. 2012년 영화들 개인상 최우수 감독상 - 벤 애플..

레미제라블, 2012년을 치유하는 영화

★★★★☆ 올해의 영화, 어쩌면 내 인생의 영화! 지난 18일, 대선 바로 전날 "레미제라블"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원래는 19일 개봉 예정이었는데 (미국은 크리스마스!) 하루 앞당겨 졌더군요. 아무튼 온 가족이 극장으로 달려가 영화를 보고서 이렇게 20자 평을 적었더랬습니다. "올해의 영화, 어쩌면 내 인생의 영화!" 그리고 그 다음 날 저녁, 대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나니 "레미제라블"이 제 인생의 영화가 되진 못할 것 같습니다. ㅠㅠ 예전에 뮤지컬 에 관련된 포스팅(뮤지컬 10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 모음)을 두 달 가까이 썼던 적다가 날린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몇몇 음악이 좋아서 이 뮤지컬을 좋아했었는데 점점 그 이야기에 빠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그 가사 하나..

블로그 의학정보 <닥터스 블로그> (코리아헬스로그, 청년의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당하는 경우들이 가끔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 부임하고나서부터 그런 일들이 좀 더 자주 생기는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라디오 방송이나 신문에 글쓰는 일도 그런 종류의 일 중의 하나인데 최근에는 학회에서 전혀 모르는 분들로부터 블로그 잘 보고 있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도 생기더군요. 제가 쓴 글이 책의 일부가 되어 나온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제 글이 책에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건 온라인에서 필명으로 썼던 잡글(?)이었거나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필진의 하나로 참여를 했지요. 바로 라는 책입니다. (나온지 한 달이 다 되었는데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ㅠㅠ) 위 표지에서 보시는 바대로 는 건강과 의료에 관한..

<청년아 때가 찼다> (김형국, 죠이선교회)

죠이선교회 출판부의 '청년이 희망이다' 시리즈 제1권, (김형국, 죠이선교회)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김형국 목사님이 목회하고 계신 나들목교회는 제 주변 인물들이 많이 다니는 교회입니다. 제가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교회와는 조금 색다른 면이 많은 교회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의 복음주의권에서 '통전적 복음'에 관심을 갖는 몇 안되는 교회라고나 할까요. 예전 '밥퍼' 최일도 목사님의 다일교회가 예배드렸던 대광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더군요. 이 책은 예수님의 첫번째 설교라고 할 수 있는 마가복음 1장 15절,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한 구절의 강해 설교입니다. 비록 구절은 하나이지만 그 단어 하나 하나에 오랜 기간 청년사역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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