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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 434

나의 2009년 10대 뉴스

매년 연말이면 아내와 하는 것인데 올해는 결혼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아내 없이 새해를 맞게 되어서 혼자 2009년 10대 뉴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아내가 공부했다. 남편 때문에 막 시작했던 박사과정을 휴학하고 들어왔던 아내가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 5월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나중에 제가 좀 편하게 살아보려고 바람을 많이 불어넣었는데 아이들 놔두고 혼자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연말에 들어와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위장병에 백혈구 수치 저하현상까지 나타났더군요. 이공계는 상대적으로 어학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 인문사회계는 유학에 가장 걸림돌이 어학인가 봅니다. 내년에는 좀 더 유창한 방언의 은사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2. 캥거루 아빠에서 기러기 아빠로 2009년 절반은..

연말에 본 영화 4편

국가대표 휴먼 드라마인줄 알았더니 코드가 안맞는 코미디 ★★☆ 모 영화 커뮤니티에서 해운대가 낫냐, 국가대표가 낫냐 논쟁(?)이 있을 때 그래도 (조금 더) 다수가 국가대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 였을까, 영화는 대 실망. 드라마를 생각하고 갔는데 거의 8할이 코미디였습니다. 게다가 코미디 코드는 하나도 저랑 안맞고, "이건 뭥미?" 분위기였어요. 다만 하늘을 슈우우우우웅 날아올라 슬로우 비디오로 아래를 비춰주는 비주얼은 참 멋지더군요. 하지만 동감이 안되는 캐릭터들, 산만한 이야기들 (특히 옥장판파는 코치 딸 장면은 통편집해버렸으면 좋겠던데), 70년대식 신파 (부잣집 딸내미와 가정부의 저 환상적 관계, 우웩) 스포츠 영화라면 클라이막스라도 좀 있어야 싶은데, 대체 뭐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

유초딩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극장에 가지마라???

크리스마스 연휴에 영화관에 가볼까 올 크리스마스에는 '전우치', '아바타' 등 대작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들이 대기해 눈길을 끈다. 또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영화관들은 크리스마스 기간을 이용해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윗 기사를 보면 정말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을까요? 그렇잖아도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아이들과 온가족이 영화관에 가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네 영화관에서 12월 24일의 상영작을 검색했죠. 그 결과는 어떤지 아십니까??? 12세 미만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는 한 편도 없더군요. 아니 어떻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한 편도 없나 싶어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다시 예매를 시..

간만에 산 CD 두 장 - 루시드 폴 & 박강수

대체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랜 만에 CD를 두 장 샀습니다. 한 장은 루시드 폴의 따끈따끈한 새 앨범 [Les Miserables], 다른 한 장은 나온지 조금 되었지만 박강수 4집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루시드 폴의 조윤석씨는 학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생명공학박사입니다. 얼마전에 네이처 케미스트리에 논문을 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음악인으로 살기로 작정을 한 모양입니다. 하긴 저도 저 정도 재능이면 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CD를 사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앨범 제목이 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올 한 해 에 빠져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리고 김작가님의 평도 한 몫했지요. "세상에 대한 냉철한 관심이 시종일관 따뜻하게 머무는 이 앨범"이라는..

이런 것이 있군요. 스팸전화번호 확인하는 방법

가끔 모르는 전화번호가 찍히면 받을까 말까 고민이 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전세집 구하기 위해 여기 저기 부동산에 전화번호를 남긴 경우는 더욱 그렇죠. 보통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그냥 통화버튼을 누르고 말을 안한채로 가만히 있는 것인데 대부분 스팸전화는 컴퓨터로 걸기 때문에 제가 말을 안하면 그쪽에서도 말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시끌벅적한 텔레마케터님들 목소리가 들리면 바로 끊어야죠. 그런데 오늘 알게된 사이트가 있는데 스팸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http://www.missed-call.com/)라고 합니다. 거기에 오늘 걸려온 전화번호를 쳐 넣었더니 단박에 어느 카드사에서 걸려온 전화인지 나오네요. 앞으로 종종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만났군요, 마라도나와 허정무

어제밤에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이 있었다는데 우리나라 대진이 뭐 그다지 나쁜 것 같지는 않네요. 재미있는 것은 마라도나와 허정무가 감독으로 다시 만난다는 것. 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마라도나의 월드컵이었죠. 하지만 태권도 사커의 허정무에게 까여서 마라도나가 한국전에서는 고생 많이 했었죠. 다시 만난 두 사람,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황령산 봉수대 야경

더 이상 추워지면 여기 가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싶어서 밤늦게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갔습니다. 삼각대를 가져가는 것을 까먹어서 손각대로 찍었더니 역시 제대로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게다가 추워서 솔직히 사진찍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더군요. 아무튼 부산에 손님이 오면 모시고 가봐야하는 곳의 하나로 이곳을 꼽고 싶습니다. 해운대, 광안대교, 부산항, 부산역, 영도, 서면, 동래 까지 부산의 동서남북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죠. 야경이 정말 멋집니다. 그런데 산이 꽤 높고 경사도 가팔라서 제 똥차로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타이어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해서 다시는 못갈 것 같다는...T T

뉴스위크 선정 과장된 공포 10선 중에서...

뉴스위크 선정 '과장된 공포' 10題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18일 'Y2K'를 포함, 과장된 공포(overblown fears)' 10제를 선정해 소개했다. (중략) ◇ 자폐증 유발 백신 = 1990년대 후반, 영국 외과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를 필두로 한 일련의 과학자들이 "홍역.풍진.유행성이하선염(MMR) 백신은 아동의 자폐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자 학부모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또 다른 과학자들은 곧 MMR 백신이 아니라 백신에 사용되는 방부제 '티메로살'이 문제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이 가설마저 학계 일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자폐증 파동'은 사그라진 상태다. ◇ 블로거 = 1997년 미국에서 블로그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블로거가 수..

남아공 테이블 마운틴 사진들 (2008-09-15)

지난 넬슨 만델라의 나라, 남아공 케이프 타운 여행기 (1)에 이은 두번째 여행기...는 아니고 그냥 사진들입니다. 새로산 DSLR 가방과 렌즈, 비싼 충전기를 잃어버리고 1주일이 지나서 깨달을 정도로 요즘 정신없이 바쁜데, 꼭 이럴 때면 글을 쓰거나 이런 짓을 해보고 싶어집니다.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의 테이블 마운틴 사진입니다. 아, 다시 가보고 싶네요.

불법 영화 다운로드, DNA로 잡아낸다???

불법 영화 다운로드, DNA로 잡아낸다 "11월11일 11시11분 DNA 필터링 솔루션이 전면적 동시 시행을 선언합니다. 멈추지 않는 또 한 걸음을 내딛었음을 선언합니다. 이 한 걸음에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기를 촉구합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회장,이준동 부회장, 조광희 감사,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 양원호 회장이 합법적인 한국영화 유통을 위한 24시간 DNA 필터링과 온라인서비스사업자(OSP) 동시 시행을 발표했다. (중략) "영상물의 일부 영상과 음성을 추출해 고유의 특징들을 잡아내는 것이 DNA 필터링이다. 생물의 유전자처럼 영상물에서도 특징을 추출해 낼 수 있다. 유통 중인 e-메일 데이터 파일과 비교가 가능한 것이 DNA 필터링 기술이다. 5단계 기술에서 최종단계에 해당한다" 기사를 읽..

우리 동네

서울시에서 한다는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사업이라는 것이 있나 봅니다. 홈페이지에 가 보시면 그 사업에서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121개 음식점을 선정했다고 하는데, 제가 살던 강북구는 단 한 곳도 없네요. (확실친 않지만 서대문구와 강북구만 없는 듯합니다.) 우리 동네... 멋져요!!!

남의 아픔이 나의 즐거움 ^^

오늘은 간만에 NHK BS2를 통해 아침엔 월드시리즈를 저녁엔 일본시리즈를 보았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등판을 안했고 이승엽 선수는 안타를 쳤네요. 케이블 TV를 신청하지 않아서 스포츠 중계를 볼 기회가 확 줄었는데 간만에 일본야구를 보니까 옛 생각이 나더군요. 경기를 보다가 자기가 친 타구에 자기가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10년 전에 고토 선수의 자타구 (自打球) 생각이 나더군요. 10년전에 요미우리에 고토 코지(後藤孝志)라는 재미있는 선수가 하나 있었는데 이 선수는 자기 타구에 자기가 맞는 횟수가 높은 선수였죠. 한 타석에서 연속으로 3번 맞고 쓰러진 적도 있었는데, 팀 동료마저도 웃음을 참지 못했죠. 유투브를 찾아보니 그 동영상이 있네요. 그런데 관련 동영상을 보니 올해 한신 타이거스의 외국인 선수 브..

강남 엄마들 `핼러윈 스트레스` - 수정

강남 엄마들 `핼러윈 스트레스` (중략) 지난 29일 박연희 씨(가명ㆍ33)는 서울 강남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다섯 살 딸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 모 백화점 핼러윈 소품매장에 들렀다가 혀를 내둘렀다. 1년에 한 번 사용하고 마는 핼러윈 소품인데도 가격이 적잖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박씨는 학부모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핼러윈 파티를 진행하는 유치원이 원망스러웠지만 마법지팡이를 자꾸 만지작거리는 딸을 보고 눈물을 머금고 지갑을 열었다. 할로윈을 핼러윈으로 읽어야 하는 제가 더 스트레스라는... (여길 눌러서 발음 들어보세요) 얼마전에 어디선가 읽은 글인데 사람들이 외국어를 표기할 때 마치 원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원 발음과 비슷하냐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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