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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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 434

일반인은 대체 뭔지...

박상민 3월 7일 일반인과 비공개 결혼 가수 박상민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박상민은 3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일반인 김모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박상민과 김모씨는 몇년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만나 결혼에 이르게 됐다. 전부터 이런 기사들 자주 보았는데요. 대체 일반인은 뭔가요? 연예인의 반대말인가요, 아니면 공인의 반대말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특별한 사람의 반대인가요? 공인이라는 개념도 사실 좀 웃기는 것이고 그들의 사생활을 꼭 다 공개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누구누구 몇월 몇일 결혼",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일반인이라는 말 조금 웃긴다는 생각입니다.

한겨레에서 드디어...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오픈!

어제, 한겨레에서 과학웹진 (http://scienceon.hani.co.kr)을 열었네요. 솔직히 웹진보다는 저비용의 잡지 형태를 내심 바랬습니다만 아무래도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겠죠. 예전부터 "한겨레 과학을 만들자"고 주장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입니다만 그동안 명멸해온 수많은 웹진들을 떠올리면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단 박수, 짝짝짝! 하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온라인 사람들만의 또 하나의 웹진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제 느낌에 우리나라도 개인의 매체 선호도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는 듯합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별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온라인의 과학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쉽지 않고 오프라인의 ..

여수 미생물 채집여행 (2010-02-04 ~ 2010-02-06)

지난 주에 전라남도 여수 돌산도로 미생물 채집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생물 추출물 사업 때문에 매년 다녀오는 것인데 작년엔 제주도에 갔었죠. 올해는 좀 가까운데로 가자고 해서 여수로 정했습니다. 여수는 전라도의 가장 동쪽 해안이고 다도해상 국립공원의 끝입니다. 돌산도는 경남 남해와 마주보고 있죠. 이번에도 새로운 놈들을 좀 건져야 하는데 결과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지금쯤 인큐베이터 속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겠죠. 저는 찬바람에 돌아다녔더니 감기에 걸려서 고생중입니다.

자주 틀리는 단어들, 뇌졸중 횡격막!

어제 그렇지 않아도 모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오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조취를 취하다, 어의가 없다, 뭐 이런 것들이지요. 그 중에는 자판을 잘못 눌러서 그렇게 쓴 경우도 있고, 저도 아리까리한 단어들도 있습니다만 의학과 관련해서 가장 자주 쓰이는 것은 아마 이 두가지 일 것입니다. 아래는 오늘 어느 분의 부고 기사에 난 한 부분을 캡쳐한 것입니다. 이 기사에서 뇌졸중을 뇌졸증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腦卒中)이 맞습니다. 정말 자주 틀리는 단어이구요. 그리고 딸꾹질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나오는 횡격막도 횡경막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횡격막 관련 부위로 먹고 사시는 분들도 말이죠. 하지만 횡격막(橫隔膜)이 맞습니다. 이런 것은 오타라..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nology)를 공부하고 싶은데요...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가끔 진로 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분께서 바이오텍을 계속 공부하고 싶은데 미국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로 유명한 학교나 대학원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제가 답을 못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답을 못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미국에는 바이오텍을 독립적인 학과로 운영하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생명공학과들이 꽤 있지만 사실 미국에서 Biotechnology가 하나의 학과(department)로 있는 학교를 본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구글에서 department of biotechnology로 검색해봐도 미국의 학교는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럼 미국에는 바이오텍을 안하느냐? 그건 아니죠. 미국만큼 바이오텍을 많이 하는 나라는 없죠. 그럼 대체 어디서 ..

밴드 연주 중간에 박수 효과음???

엊그제 우연히 열린음악회에 부활이 출연한다는 예고를 보았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썼지만 들국화, 벌거숭이, 부활, 시나위 등은 제 고등학교 시절을 채워준 그룹들이죠. 이런 그룹들 음악은 음반보다 라이브로 봐야 제맛이죠. 그래서 시간내서 봤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거에요. 뭐가 이상하냐구요? 아래 동영상을 한 번 보시죠. (어제 동영상은 없어서 예전 열린음악회 공연 동영상을 링크했습니다.) 위 동영상에서 뭐 이상한 것 느끼지 못하시나요? 1분 45초쯤에 기타 솔로가 나오는데 그 때 박수 소리가 막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연주에 환호해서 나오는 박수가 아닌 겁니다. 저는 처음에 무대 조연출들이 박수를 유도해서 관객들이 박수를 치는 줄 알았어요. 그렇다면 그건 정말 넌센스죠. 그룹사운드는 노래만 중요한..

아이들 보는 영화에 대한 무시?

일전에 아이들 데리고 보러 갈 영화가 없다고 투덜거렸던 적이 있습니다. 유초딩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극장에 가지마라??? 그런데 오늘 배달된 씨네21의 editorial은 더 실망스럽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씨네21의 에디토리얼은 씨네21의 편집장이 쓰는 글입니다. 아직 인터넷에 기사가 올라오지 않아서 직접 타이핑을 하겠습니다. (기사가 올라오면 링크를 걸죠) 캇!!! (링크 걸었습니다!) 를 보다가 잤다. 영화가 끝날 때쯤 몸이 개운해질 정도로 푹(!) 잤다. 함께 본 열살짜리 딸은 혀를 끌끌 찼다. 딸은 대신 를 보다가 잠들었다. 애초에 보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던 터다. 의 나비족보다는 의 햄스터 주인공들이 훨씬 멋지단다. 그러자 세살 위 오빠가 한심하다고 면박을 준다. "야, 너는 에서 별점을..

PD수첩 판결에서 오늘 논란이 된 부분

소위 과학 블로거들 사이에서 오늘 판결에 대해서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군요. 특히 이 기사의 한 부분 때문입니다. "PD수첩 아레사 빈슨 사인 보도 허위 아니다" (YTN)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명예 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MBC PD수첩 선고 공판에서 법원이 PD수첩의 보도 내용 가운데 미국인 아레사 빈슨이 인간 광우병(vCJD)에 걸려 사망했거나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부분이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한 경우 인간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 가량 된다는 보도 내용도 전체적으로는 사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 부분 때문에 이번 판결이 오류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과연 법원은 어떤 판결을 했을까요? 저..

오래 살려면 TV 시청을 줄여라?

"오래 살려면 TV 시청 줄여야" (한국일보) 하루 4시간 이상 TV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2시간 미만으로 보는 사람에 비해 심장과 순환기계통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80%이상 증가한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호주 연구진이 25세 이상 성인 8,8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생활습관을 추적한 결과 TV를 하루 평균 1시간 더 시청하면 각종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은 18% 증가했으며,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9% 높아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의학 협회지에 발표됐다. 재미있는 연구결과죠? 물론 TV 시청과 수명이 인과관계가 있지는 않지만 상관관계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링크라고 봅니다. 사소한 오류를 바로잡자면 ..

신종플루 대유행(pandemic)은 잘못이라는 주장(음모론?)이 나왔군요

오늘 저녁 뉴스를 보는데 신종플루 대유행은 제약사, WHO, 일부 학자들이 결탁한 허위라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기사를 검색해보니 MBC 뉴스데스크 영상은 아직 없고 YTN과 한겨레에는 기사가 떴네요. "신종플루 대유행은 '허위 대유행'" (YTN) “신종플루는 일반독감일 뿐…WHO·제약사·학자 비리 합작” (한겨레)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볼프강 보다르크 (Wolfgang Wodarg)라는 사람이 한 소리인데 직책은 head of health at the Council of Europe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개인 홈페이지가 있는데 작년 말부터 계속 이런 주장을 해왔더군요. 자신들이 특허낸 약과 백신을 팔아먹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학자들과 관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뭐 이런 이야기인데 자세한 이야기는 좀 ..

요즘 꽂힌 노래, 노라조의 <형>

노라조라는 그룹, 을 처음 듣고 "이게 뭥미?"했었죠. 물론 재기발랄함은 누구보다 뛰어났지만 말입니다. 그러다가 인가에 노라조의 이혁씨가 나온 것을 보았는데, 딱 그의 정체성은 "rocker"였습니다. 노라조는 생계수단인 것처럼 보이고 말이죠. 그가 "She's gone"을 부르는데 가창력도 좋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느낌, 그게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에 나오는 조빈씨도 그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무 과묵하게 야구를 열심히 하죠) 하지만 제가 라디오 제 코너에서 틀기도 했던 노라조의 후속곡 는 의 변주처럼 들렸고 새노래 가 나왔다는데 방송금지라고 해서 노라조는 이 컨셉으로 계속 갈 모양이구나 하고 노래는 들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관심 끊었죠. 그런데 어느 웹사이트에서 우연..

남아공 여행기 3탄 - 희망봉 (Cape of Good Hope)과 케이프 포인트

이사 준비에 내일 특강 준비에 바쁜데, 이상하게 바쁘면 이런 것을 올리고 싶어집니다. 지난 남아공 여행기에 이은 3탄, 희망봉 (Cape of Good Hope)과 케이프 포인트 방문기입니다. 남아공 가는 길에 들른 싱가폴 반나절 여행 넬슨 만델라의 나라, 남아공 케이프 타운 여행기 1탄 남아공 여행기 2탄 - 테이블 마운틴 사진들 (2008-09-15) 희망봉은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라고 잘못 알려진 곳입니다. 아프리카 최남단은 약 150㎞ 정도 동쪽의 아굴라스 곶(Cape Agulhas)입니다. 그리고 희망봉이라고 하지만 봉우리가 아니라 해안 절벽입니다. 케이프 타운에서 50-60km 정도 거리이므로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머셋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오른쪽의 해안..

2010년 올해의 목표 10가지 (수정판)

2010년 이루어 보고 싶은 10대 목표입니다. 생각해보니 빠진 것이 있어서 대학원생 키우기 빼버리고 책 읽기로 목표를 바꿨어요. 1. SCI급 논문쓰기 신설학과에 연구보다는 교육을 중요시하는 곳에 있다 보니 솔직히 연구는 이제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때때로 저를 괴롭히지만 그래도 그럴수록 좀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10여년 동안 SCI급 논문을 한 편도 못쓴 것은 2009년이 유일했네요. 2010년에는 기필코 다시 SCI급 논문을 쓰고 싶습니다. 아, 물론 SCI가 전부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2. 연구비 따기 올해는 무조건 연구비를 따야 합니다. 연구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여태껏은 근근이 주변의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구독자 100명, 희한하면서 약간 궁금한 일

저는 예전에 이야기한 대로 구글 리더를 사용하는데 오늘 어떤 블로그의 feed를 검색해볼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제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이 몇 명일까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세상에!!! 구독자 수가 딱 100명인 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온라인에서 새로 사람 사귀는 것에 매우 소극적인데, 이 블로그를 100명이나 구독하다니, 대체 어떤 분들일까요? (물론 한rss 구독자나 다른 리더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한 번도 댓글 달지 않고 구경만 하셨던 분들 커밍 아웃 좀 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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