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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 434

일본에 대한 어떤 추억

일본 한국-그리스전 편파방송? “아! 위험합니다.” “아! 아깝습니다. 저 찬스를 살렸어야 했는데….” 앞말은 그리스의 공격 장면에서, 뒷말은 한국의 공격 장면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과 그리스전을 텔레비전으로 중계하던 일본 (NHK)의 해설자는 ‘붉은 악마’를 방불케 했다.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하는 해설자의 본분을 잊은 듯 침을 튀기며 한국을 응원했다. 사실 윗 기사, 새롭게 느끼시나요? 그런데 저는 저런 느낌을 꽤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일본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저런 모습이 있었죠. 처음에 일본에 갔을 때 까지만 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챙피하게도, 일본에 대해서 무슨 독립운동가라도 되는 듯한 마음가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는 일본이 싫어서 일제라면 의도적으로 사지..

월드컵은 집에서, 그런데 문제가 있군요.

[김현회] 월드컵 거리 응원, 어디로 갈까?5. 집 이날은 어디에 가더라도 사람들 사이에 끼어 고생할 것이다. 집에서 편하게 누워 오징어 다리를 씹으며 축구를 즐기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축구를 보다 허벅지를 벅벅 긁거나 코를 파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코 앞에 놓인 텔레비전을 통해 차분히 전술을 분석하면서 응원을 펼칠 수 있다. 경기 시간에 맞춰 치킨을 시켜 배달원이 축구 경기를 놓치게 하는 잔인한 방법을 쓸 수도 있다. 장점 - 편하다. 월드컵 응원 패션 따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단점 - 우리가 골을 넣었을 경우 집구석에 혼자 있는 당신이 무척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격한 포옹을 나눌 이가 없다. 나는 괜찮지만 나를 바라보는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시선은 무척 나를 불쌍하게 만들기도 한다. ..

투표로 말했어요!

이번 선거 투표 광고로 이 문구가 계속 사용되었죠. "투표로 말하세요!" 그런데, 정말 국민들이 이제 투표로 말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게 가장 큰 민주주의의 발전이 아닌가 싶어요. 누르는 쪽에서는 조용한 거 보니 우리가 잘하나 보다 싶었고, 당하는 쪽에서는 왜 이렇게 국민이 무관심한가 싶었는데, 국민들이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합법적으로 해주었네요. 결과적으로 여당의 패배는 확실하지만 그래도 야당 어느 한쪽에 힘을 팍 실어줬다기 보다는 모두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국민 무서운 줄 좀 알아라!"고 말이죠. 과연 남의 말 안듣기로 유명한 정치하시는 분들(실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라는 것이 힘의 대결을 부추기는 특성이 있죠. 학계, 산업계 등등 어디서나 정치는 있습니다.)..

취업희망자들이 생각하는 오해와 사실에 가까운 소문들

"대기업들 신입사원 연봉 3000만원은 오해"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인사담당자 23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기업 대졸 초임은 최소 3000만원 이상’(46.9%·복수응답)이라는 소문이 구직자들이 하는 가장 큰 오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실제로 매출 1000대 기업 중 817개사의 대졸 초임을 조사한 결과, 3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절반이 조금 넘는 54%였지만 소문이 과장됐다는 것이다. 위의 기사를 정리해보면, 취업희망자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오해들 ▲대기업 대졸 초임은 최소 3000만원 이상 (46.9%) ▲명문대생이 취업에 무조건 유리(41%) ▲어학연수 및 해외경험은 기본(37.2%) ▲졸업예정자가 졸업자보다 무조건 유리(36.4%) ▲스펙 *종세트는 필수(32.2..

이창동 감독의 걸작, <시> ★★★★☆

영화관을 나오면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별의 갯수가 많아지는 영화 ★★★★☆ 단언컨대, 축복이다. 이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말이다. 과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죄와 구원과 부끄러움과 순수와 현실과 사회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감독을 나는 이창동 외에는 알지 못한다. 흔히 이창동의 영화는 두 번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순수한 영혼의 지독한 파멸 과정을 그린 와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그린 , 죄와 고통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 어느것 하나 다시 보려면 나름의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데 이 영화 는 다르다. 물론 이번 이야기 역시 가슴아픈 내용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나 아마 몇 번이고 다시 봐야 그 대사 하나 하나의..

탱자가 회수를 건너면 귤이 된다...

도너츠가 뭐라고… 7시간 줄마이니치 신문은 29일 미 도너츠 체인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가 간사이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골든위크 첫날인 이날 가족단위의 손님이 개점 전부터 긴 행렬을 이어 도너츠를 먹기 위해서는 무려 7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경험 쪼가리 하나. 예전에 미국에 오시는 고매한 분들 중에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예찬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들어보니 한국 강남 무슨 백화점 지하에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저의 대답, 아니, 그 월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도넛을 말인가요?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지만 이건 맛없는 탱자가 태평양을 건너 귤이 된 셈이네, 싶었는데 일본에서 저 난리라는 뉴스를 보니 왜 우린 쟤들이랑 비슷한 게 많은 건지...

사직야구장 (2010-04-30)

Gary Moore 내한공연 하는 날 저는 실험실 학생들과 사직야구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세번째인데 점점 구장에 익숙해지는 느낌입니다. 아쉽게도 롯데가 9회초에 4점을 줘서 역전패를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그런데 정말 중요한 순간에 파도타기 응원하는 것과 봉다리 달라고 구호외치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삼성은 日 브랜드? 노키아는? 볼보는?

"세계인 25.9%, 삼성은 日 브랜드"우리나라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삼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9%가 일본 브랜드라고 답했고, 중국이라는 응답도 10.4%나 됐다. `삼성이 한국 브랜드'라는 답은 59.7%로 집계됐다. 삼성이 일본 기업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미주 지역에서 42.0%로 비교적 높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네덜란드 등 유럽에선 27.2%, 중동ㆍ아프리카에서는 32.5%였다. 왜 이런 보도가 잊혀질 만 하면 계속 나오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 결과는 왠지 그 나라들의 교육수준이랑 연관이 있어 보이는군요. 노키아가 일본 기업인 줄 알았다는 사람, 예전엔 많았는데 요즘은 어떨까요? 하긴 우리 대통령은 이런 발언도 하셨었죠. 물론 제대..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착한 부자의 영화같은 실화 ★★★★

동화같은 영화, 영화같은 실화 ★★★★ 벼르고 벼르던 를 봤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언제 개봉하는지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입니다. 일단 그리스도인, 가정, 입양, 스포츠, 대학 풋볼, 남부 백인 등등 제겐 하나 하나가 다 관심있는 주제입니다. 게다가 산드라 불록이 이 영화로 아카데미를 수상하면서 더욱 기대를 하도록 만들었죠. 영화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영화관에 가면서 울 준비를 하고 갔는데 일부러 눈물나게 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배우들도 거의 한 번도 울지 않습니다. (그래도 극장에선 울음소리가...ㅠ ㅠ) 영화는 계속 밝습니다. 오히려 너무 밝아서 '에이, 저런게 어딨어' 싶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실화라는데....

이상민 은퇴, 한 시대가 저무는군요.

프로농구 삼성의 이상민 선수가 은퇴를 하면서 팬들이 은퇴회견장에서 울고 불고 만류를 했더군요. 무려 9년 연속으로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를 할 정도의 인기최강을 달린 이상민 선수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농구선수들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저 정도는 약과다 싶지만 사실 아직도 저런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합니다. 180 cm 조금 넘는 자그마한 키에 덩크슛을 시도하던 그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생각이 나네요. 1990년대 초반, 강호에는 대학팀들이 형님들을 제압하기 시작하고 강백호와 서태웅이 뭇 사람들의 혼을 빼놓던 시절... 슬램덩크 9분만에 복습하는 감동적인 동영상 때는 바야흐로 이충희의 현대와 김현준의 삼성 양강체제가 붕괴한 후 허동택과 한기범의 기아가 실업리그를..

이효리는 퍼포머? 갑자기 생각난 레이디가가

이효리에게 가수를 요구하지 말라, '퍼포머'이기에…그래서 이효리에게 너무나 많은 요구를 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로 보인다. 그냥 느긋하게 즐기며 그의 화려하다 못해 극한의 퍼포먼스만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이효리 새앨범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나보죠? 포탈 사이트에 이런 저런 기사들이 보이니까요. 그 중에서 눈길을 끄는 제목이 하나 있던데 위의 기사더군요. 기사를 읽다보니 갑자기 예전에 본 동영상 하나가 생각나더군요. 레이디 가가(본명 Stefani Germanotta)라는 가수가 있죠. 매번 희한한 의상과 화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레이디 가가는 퍼포머가 아니라 가수라는 것 말입니다. 아래는 레이디 가가의 데뷔전 영상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를 그냥 퍼포머라고..

사이언스온의 친구 블로그 : 가상대담

한겨레 사이언스온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친구블로그라는 것인데 과학 관련 블로거들의 글을 게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직 그 틀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일단 오픈을 했습니다. 그 기념(?)으로 블로거들의 이메일 가상대담을 가졌습니다. 내용이 조금 딱딱하고 사실 너무 바쁜 기간이어서 제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못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말씀 중에 몇가지 새겨들을 만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아, 그런데 거 파워블로거라는 말 좀 안썼으면 좋겠어요. 파워레인저도 아니고...) [파워블로거와 사이언스온의 나흘간 이메일 가상좌담] ▶ 첫째날: 첫인사 나누며 과학블로그를 말하다 ▶ 둘째날: 과학문화와 언론을 비평하다 ▶ 셋째날: ‘과학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 넷째날..

내가 좋아했던 기타리스트와 그들의 연주 Best 10

게리 무어 내한공연에 맞춰서 옛생각나는 포스팅 하나 올려봅니다. 제가 좋아했던 기타리스트들과 그들의 음악입니다. 너무 길어서 내용은 접습니다. 그들의 연주를 들어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1. Stairway to Heaven by Led Zeppelin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타리스트는 누가 뭐래도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Jimmy Page)입니다. 아직도 파고다극장에서 The song remains the same 상영회를 보았던 기억이 가시질 않습니다. 사실 지미 페이지의 연주는 더블 넥 기타를 빼면 딱 떠오르는 인상이 없는데, 그래도 하드 록의 전설인 것은 분명하죠. DADGAD 주법의 "Kashmir"도 명곡입니다. 2. Parisienne Walkways by Gary Moore 2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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