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어찌 하다보니 계속 하게 된, 1년 동안 본 영화 정리하는 날입니다. 이게 하다 보니까 7년째가 되었네요.ㅠㅠ 올해는 52편의 영화를 봤는데 지난 2년 동안 40편대에 머물렀다가 간신히 50편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그렇게 인상적인 영화가 많지는 않았던 한 해였습니다. 물론 제가 다 챙겨보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죠. 2017년 제게 최고 영화는 12월 31일 아침까지도 였습니다. 하지만 한해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을 보고 고민을 거듭하다 올해의 영화로 을 뽑을 수 밖에 없었네요. 아무래도 2017년이 촛불혁명과 탄핵, 그리고 새대통령 선출이 있었던 한 해였으니까요. 호사가들은 386 세대가 뽕 맞는 영화라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흔한 후일담 영화처럼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