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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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 Tris base, Trizma base의 차이는?

Buffer의 대명사인 Tris는 주로 약알칼리에서 buffering을 하는 염기(base)성 버퍼입니다. 그래서 tris를 tris base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tris와 tris base는 같은 것입니다. 분자식은 (HOCH2)3CNH2이고 분자량은 121.14이며 물에 약 2.4M 농도까지 녹습니다. (Protein Methods, 2nd ed, p8) Tris에 대한 wiki의 설명 그런데 가끔 trizma base 또는 trizma라는 것이 가끔 보입니다. 구글을 보면 tris를 써야 하는데 trizma를 써서 실험이 잘 안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질문도 올라있던데 사실 Trizma는 유명한 시약회사인 Sigma에서 만드는 Tris의 상표명입니다. 그래서 위 그림에 보면 TrizmaTM 이라고 t..

2008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참관기 - Biopolymer 세션

지난 주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annual meeting이 열렸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발표들이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두가지 세션이 가장 흥미로왔습니다. 그 중의 첫번째가 바로 Industrialization and commercialization of promising biopolymer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바이오폴리머 세션이었습니다. 연사는 모두 4분이었는데 특히 LG화학의 이한승 박사님의 hyaluronic acid (HA)에 대한 발표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HA의 쓰임이 있더군요. 지금까지는 보통 관절염 치료용 주사제로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미용제제인 주름 filler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현재 주름 filler의 65%가 HA제품이라고 하네요. HA는 체내에 존..

"쓰레기 먹고 원유 배출하는 벌레 찾는다"는 오역!

포탈사이트 메인에 걸린 "쓰레기 먹고 원유 배출하는 벌레 찾는다" 라는 기사를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뉴스는 영국의 The Times의 기사 "Scientists find bugs that eat waste and excrete petrol"을 번역 요약한 기사입니다. 제목만 보면 맞는 것 같지요? 하지만 사실 여기서 bugs를 "벌레"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세균, 균, 미생물 정도로 번역을 하는 것이 맞지요. 위의 더 타임즈 기사의 부제를 보면 Silicon Valley is experimenting with bacteria that have been genetically altered to provide 'renewable petroleum (유전적으로 변형시킨 세균을 가지고 재..

What a nice PCR song!!!

아, 이 노래 중독성이 있습니다. 소위 PCR song인데요 태공망님께서 올리신 유튜브의 동영상에서 보았습니다. 열심히 가사를 받아 적다가 갑자기 구글을 돌려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을 돌렸더니 가사가 떡, 하니 나오네요. (그래서 번역까지 해서 포스팅을 하고나니 태공망님 게시물에도 가사가 접혀져 있었다는... 시간 아까워라...) The PCR Song by Scientists for Better PCR There was a time when to amplify DNA, (DNA를 증폭해야 할 때가 있었지) You had to grow tons and tons of tiny cells.(그때는 수많은 세포를 키워야만 했다고!) (Oooh) Then along came a guy named Dr. Kar..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달라요!

오늘 또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구별하지 못하는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약발 안 듣는 슈퍼독감박테리아 '공포' 사실 지난 번 "항균 바이러스"에서도 썼던 이야기지만 생물학이나 미생물학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비슷한 놈들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이 둘은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수퍼독감박테리아라니요.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박테리아는 세균과 동일한 단어로서, 독립된 생명체입니다. 핵이 없는 원핵생물이고 세포벽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형의 염색체 DNA를 가지고 있고 일부 방선균 종류들은 선형의 염색체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바이러스는 RNA 또는 DNA가 단백질로 둘러쌓여 있는 물질(?)로서 숙주(host)에 기생해야만 복제가 ..

한림대 김용선 교수논문 간단 리뷰 - 프리온 단백질과 다형성 (Polymorphism)

광우병 논란으로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좀 더 쉬운 예를 들면서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polymorphism (다형성)이죠. 인간 (Homo sapiens)이라는 단일 생물종은 인종에 상관없이 유전자의 배열이 (거의) 같은데, 하지만 생긴 것은 다 다릅니다. 이것이 바로 다형성 때문입니다. 유전자의 배열, 예를 들어 유전자 A, B, C, D 의 순서는 같아도 그 유전자 A, B, C, D를 구성하는 염기서열은 약간의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아미노산순서도 약간씩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인간에, 같은 인종, 게다가 유전적으로 비슷할 가능성이 높은 같은 강씨지만 전혀 다른 표현형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polymorph..

담배와 폐암, 그 유전자가 밝혀지다.

이번 주 타임지의 기사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제목은 "폐암 유전자 밝혀지다 (Lung Cancer Genes Identified)". 폐암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모두가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흡연자의 약 80% 가량에서는 폐암이 발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과연 운이 좋은 것일까요? 이렇게 기사는 시작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 유전자들은 "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r 단백질"의 유전자들로 인간 염색체 15번에 위치한 유전자들인데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 (1염기의 변이)가 폐암 발병율을 높인다고 합니다. 인간은 두 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 유전자를 쌍으로 가지고 있는데 한 쪽에만 변이가 일어나면 약 28% 더 폐암 발병율이 높아지고 두 쌍을 가지고 있므면 무려 ..

바이오연료는 사기다?

위 그림은 이번주 타임지 표지입니다. The Clean Energy Myth! 작년 봄까지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 정도였으나 기름값이 계속 치솟고 게다가 곡물값까지 올라가자 이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잡지 속 기사의 제목은 아예 The Clean Energy Scam (청정에너지 사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1725975,00.html 원문으로 보실 분들은 Thursday, Mar. 27, 2008 The Clean Energy Scam By Michael Grunwald From his Cessna a mile above the southern Amazon, John Carter..

10 Emerging Technologies 2008 - Cellulolytic Enzymes

이 블로그에도 몇 번 소개한 적 있었던 MIT Technology Review의 10 Emerging Technologies 2008 이 최근 발표되었네요. 하지만 올해엔 더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Cellulolytic Enzymes 이 그 열번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Cellulolytic Enzymes란 섬유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총칭하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세제나 청바지 물빼는 데 사용하는 cellulase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효소는 이미 가장 잘 알려진 효소이고 산업적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효소입니다. 하지만 이 효소가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바이오연료 (Biofuel), 특히 그 중에서도 bioethanol 때문입니다. 이미 이 블로그..

세상에서 가장 큰 세균은?

세상의 여러 연구자들이 새로운 미생물들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신종 미생물을 발견하는데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미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만 아직 지구상에 있는 전체 미생물의 5%에도 못미친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극한 조건에서 신종 미생물들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그런데 세균중에서 가장 큰 미생물은 무엇일까요? 1999년 이전까지는 "Epulopiscium fishelsoni"였습니다. 1985년에 발견된 Epulopiscium fishelsoni는 검은 쥐치 (surgeonfish)의 장에서 공생하는 그램 양성 미생물로서 길이가 약 200-700 μm, 직경이 약 80 μm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

살균용으로 70% 알콜을 사용하는 이유

보통 실험실에서, 특히 미생물을 다루기전에 손에다 뿌리거나 클린 벤치를 닦을 때 70% 알콜(에탄올)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70%일까, 그냥 100% 알콜을 사용하면 될텐데, 이런 생각 누구라도 한 번쯤은 해봤을 겁니다. 일하다보면 그거 물과 알콜 3:7로 섞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웹사이트를 보시면 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http://www.protocol-online.org/forums/index.php?showtopic=4108&hl= http://www.protocol-online.org/biology-forums/posts/17193.html 70% 알콜은 미생물의 세포내부로 침투하여 단백질을 침전(변성)시켜서 죽이는..

개미산, 호박산, 주석산 등 유기산의 이름과 기원들

강의를 하다보면, 특히 오래전 책들을 보다보면 개미산, 주석산, 호박산 뭐 이런 이름들을 자주 보게됩니다. 사실 요즘이야 그냥 영어이름을 외워서 써버리지만 그래도 가끔 왜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 궁금해하곤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짐작했던 이유들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오늘 그 이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출처는 대부분 두산백과사전 (네이버)입니다. 1. 개미산 (formic acid) 1670년 피셔가 개미를 증류하여 처음으로 얻어 개미산이라고 한답니다. 2. 구연산 (cirtic acid) 구연이란 시트론 citron의 한자명이며, 시트론을 비롯하여 레몬이나 덜 익은 광귤 등 감귤류의 과일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는 데에서 연유했다고 합니다. 3. 호박산 (succinic acid) 1550년 R.아그리콜..

Time 선정 올해의 발명품 2007,

타임에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The Best Inventions Of The Year"를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대상(?)은 iPhone에게 돌아갔군요. 제 관심은 역시 Health 분야의 제품들입니다. 작년 Gardasil이 선정된 것을 포스팅한 이후로 가다실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만 올해의 health 부분의 발명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1) Joint Venture 2) Mouse calls 3) Blood simple 4) Healing hand 5) Cancer's Crystal Ball 이렇게 다섯개가 선정되었군요. (제목만 봐서는 잘 모르시겠죠?) 그 중에서 의약품은 바로 다섯번째의 Cancer's Crystal Ball에 소개된 Agendia사의 Mamma-Print가 유일합니다. 유방..

글리코영양소에서 주장하는 8가지 당성분

간혹 매나텍이라는 회사가 다단계 사이비회사가 아닌가 하시지만 암웨이가 새로운 유통기법의 세계 유수 기업이듯이 다단계 판매방식이라는 것만 가지고 매나텍을 말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욕먹을만 하더군요. 저도 누가 만나자고 해서 암웨이의 부흥집회(?) 현장에 한 번 가본 적 있습니다만, 서구나 일본만 해도 암웨이는 TV 광고도 하고, 나름 유통마진을 share하는 건전한(?) 회사라고 합니다. (일본에 있던 시절 TV광고에서 암웨이를 봤을 때의 충격이...) 아무튼 그런데 왜 매나텍은 8가지 필수 당류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하퍼의 생화학 (Harper's illustrated Biochemistry)이라는 교재, 26판, 47장, 516페이지에 나오는 아래..

글리코영양소가 드디어 사이언스에???

이 이야기는 언제 한 번 꼭 쓰리라고 아껴두었던 것입니다. 약간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구요. 아무튼 글리코영양소 이야기를 한 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유는 제게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7월, 지금 근무하는 대학에 면접을 보러 한국에 들어왔을 때였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대전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예전 근무한 회사를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그 회사 근처의 한의학연구원으로 가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기사분께서 한의학 연구하시냐고 물어보시길래, 한의학은 아니고 뭐 조금 다른 쪽입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지요. 그랬더니 이 분께서 자기에게 너무나 좋은 연구 아이템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런 쪽 연구를 해보시면 어떠냐고 하시더라구요. 좀 황당하기도 하지만 뭐 열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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