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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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가 웬 블로그?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

대학교수가 뭐 특별하냐,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은 아니구요. 사실 블로그스피어에 다양한 전문직들이 있는데 대학교수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헬스로그의 양깡님 글 "나는 왜 블로그를 시작했는가?" 를 보고 용기를 얻어 생각하던 것을 저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대학교수가 블로그를 한다고 했을 때 들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 하나는 "시간이 많으신가봐요?"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골프나, 하다 못해 테니스도 안친단 말입니다!)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그 말씀이 연구나 교육에 더 신경을 쓰지 무슨 애들처럼 블로그를 하고 있냐는 뉘앙스로 들리더군요. 하지만 그 분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면 블로그가 교육에 훨씬 ..

고려대, 서울대 광고 이야기와 비교광고

고려대광고에 서울대 '부글부글' 위의 광고는 이 광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신문광고 때문에 서울대가 부글부글한다는데 많은 분들이 아래의 자동차 광고 전쟁(?) 생각이 나시는 것 같습니다. 뭐 인터넷에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Bentley의 광고는 fake라는 설이 많고, 전부다 fake라는 설도 있고, BMW의 첫 광고만 진짜고 나머지는 자동차 동호회 사람들이 합성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외국에서는 비교 광고가 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직접적인 비교광고가 금지되어 있지 않나요? 생각난 김에 재미로 한 번 올려 봅니다. 1. BMW 아마 아우디가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나봅니다. 그래서 BMW가 축하광고를 냅니다. "Congratulations to ..

내맘대로 뽑은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시간인데요. 그래서 올 한해 있었던 과학기술과 관련된 뉴스들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연말이면 10대뉴스 선정 같은 것을 많이 하는데, 과학기술계에서도 그런 일들을 합니다.올해에도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이렇게 두 곳에서 “10대 과학기술뉴스”를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뉴스들 중에서 우리 실생활과 관련이 있거나 한 번 쯤 정리해 보고 넘어가야 할 뉴스들을 제 임의로 10가지를 선정해서 시간 순으로 보도록 하지요. 1. 과학기술부 통합 (2월 29일) 올해는 새정부가 출범으로 시작한 한 해 였습니다. 그 출범과 함께 행정기관 통폐합이 이루어졌는데 지난 40여년간 독립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과학기술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되어 교육과학..

세계 각국의 해장 음식은?

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용 해장음식은? 윗 기사에 나온 해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hangover helpers)이 재미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원기사는 여기입니다. 원문 기사의 그림에 커서를 대시면 설명이 나옵니다. 독일의 청어는 나름 유명한데 네덜란드는 맥주로군요. 러시아는 RU-21이 더 유명할 것 같았는데, 주로 흔히먹는 음식 위주로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음식들이 해장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는 약간 다른 문제겠죠. 뭐 이미 이 주제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선지국이나 뼈다귀해장국의 효능(?)을 믿습니다.^^

6가지 잘못된 의학 상식에 대한 새 아티클

설탕괴담론자들이 새겨 들어야할 아티클이 하나 나왔네요.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Festive Medical Myths라는 글입니다. 이 저자인 Rachel C Vreeman과 Aaron E Carroll은 작년에도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이 블로그에서 소개를 한 적(잘못 알려진 의학상식)이 있었죠. 물론 모든 과학자나 의사들이 100%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과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죠. 아무튼 올해 소개된 내용은 아래의 6가지라고 합니다. Sugar causes hyperactivity in children (설탕은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킨다) Suicides increase over the holidays (연..

Socially Dangerous 2008.12.21

베토벤과 동치미, 과학을 대하는 자세

오늘 주제는 베토벤과 동치미인데요. 1. 베토벤과 동치미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요즘 송년회 시즌이라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나곤 합니다. 지난 주에는 저희 동료 교수님들과 식사를 하는 중에 과학적인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과학이 모든 것에 답을 주지 못하는데 과학자들이 너무 과학 만능주의 적인 사고를 한다는 비판과, 같은 과학자, 의사, 한의사들이 누구는 이게 좋다, 누구는 이게 나쁘다 이러는데 과연 어느 것이 맞느냐, 라는 항의 아닌 항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학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해서 두가지 서로 다른 예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는 베토벤의 사망원인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2. 베토벤은 어떻게 죽었는가? 어떤 위인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후대 사람들이 ..

커피가 여성의 가슴 크기를 줄인다?

“커피가 여성 가슴 크기 줄일 수 있다” (원래 KBS 보도였으나 링크가 깨져서 연합뉴스 기사로 대체) 재미있는 뉴스지요? 아니면 좀 황당한 뉴스일 수도 있구요. 한 번 내용을 찾아봐야지 하면서 스크랩 해놓은지 두달이 지나가는 군요. 아무튼 위 기사는 스웨덴 Lund University의 헬레나 젠스트롬 (Helena Jernström) 박사(겠지요? lecturer라는데...)의 연구결과라고 합니다. 아래의 논문으로 기사화가 된 것 같네요. Coffee intake and CYP1A2*1F genotype predict breast volume in young women: implications for breast cancer. 국내 기사에서는 커피와 가슴크기만을 주로 다뤘는데, 사실 이런 연구를 하게..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 박사님이 아니랍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江本勝) 박사(? 인도의 비인가학위 대학인 International University for Alternative Medicine에서 박사를 받았답니다)가 지은 이 책은 물의 결정이 사람의 말에 따라 달라진다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를 테면 좋은 단어 (감사, 행복, 사랑 등등)를 들려주면 결정이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나쁜 단어를 들려주면 결정이 추하게 만들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참고 : '고맙다' 와 얼음결정.-모기불통신) 그런데 이번에 자료를 찾다가 물 박사로 유명하신(?) 김현원 교수님의 홈페이지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김현원 박사님이 에모토씨의 연구소(?)를 방문하여 실제 사진찍는 모습을 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진의 선..

Socially Dangerous 2008.12.11

전자레인지 괴담, 근거는 있을까요?

전자레인지 관련 여러가지 헛소문에 대해서는 이제 어느 정도 결론이 났습니다. 전자레인지 괴담, 게임 셋을 참고해 주세요. (2012-03-30) 82cook에서 오신 분들,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과 식물성장 논란에 대해서는 새글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과 식물 성장"을 참조해 주세요. (2011-03-17) 얼마전에 한겨레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삼성에서 광고 끊기고 힘들다고 한겨레21이나 씨네21 봐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씨네21 신청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한겨레 애독자이고 한겨레가 이 사회에 필요하다고 믿으니까요. 하지만 한겨레21은 안병수씨가 글 그만 쓸때까지 안 볼 생각이에요.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화나게 한다 (한겨레21) 위 글을 잘 보세요. 위 글에서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전자레인지)가 위험하다는 ..

Socially Dangerous 2008.12.11

냉면육수에 넣은 다시마와 조미료

유명냉면집 육수는 미원 맛? 직접 확인해보니 재미있는 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와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미원 (MSG) 맛이 난다는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먹어보니 미원맛이 나긴 하는데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조미료의 맛이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확인을 해보니 미원은 안들어가고 다시마가 많이 들어가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미원이라고도 불리우고 화학조미료라고 잘못(?) 불리우는 물질은 Monosodium glutamate (MSG)입니다. 용해도를 높이기 위해 글루탐산의 나트륨염을 만든 것이죠. 물에 들어가면 글루탐산염과 나트륨염으로 이온화 됩니다. 다시마에 들어있는 물질은 글루탐산입니다. 사실 미원과 거의 같은 물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908년 동경제국대학 이케다 교수가 다시마에서 발견하였고 그래서 미원이 ..

망년회 시즌에 해보는 술 이야기2

오늘은 술 이야기 두 번째 시간인데요. 보통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술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내용은 주로 어떻게 쉽게 술에서 깰 수 있는가, 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숙취와 숙취해소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1. 숙취란 무엇인가? 숙취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이튿날까지도 깨지 않는 취기”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보통 “술을 마신 후의 안좋은 느낌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두통, 목마름(조갈), 메스꺼움(오심), 복통, 구토, 무기력, 운동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입니다. 2. 그러면 몸속에서 숙취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나요? 실제로 몸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알코올 섭취에 따른 탈수, 저혈당, 비타민 (특히 B12)결핍, 그리고..

와인 마실 때 납중독? 얼마나 위험할까?

와인 마실 때 납중독 위험 주의! 윗 기사를 주의깊에 읽어보면 마지막에 "무연 크리스탈 와인잔을 수입하고 있는" 한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기분이 좀 나빠집니다. 예, 맞습니다. 무연 크리스탈 와인잔 수입업체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기사로 보입니다. 아예 보도자료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그게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오래 전부터 납을 이용해서 크리스탈을 만들어 온 것은 사실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게 납 대신 티타늄(Titanium), 지르코늄(Zirconium), 트라이탄(Tritan), 바륨(barium oxide)등을 이용한 것인가 보네요. 아무튼 납으로 만든 크리스탈이 나쁘다면 얼마나 나쁜가를 따져봐야죠. 일단 가장 좋은 소식은 ..

물도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water intoxication (물중독)

예전에 쓰다만 포스팅인데 두빵님의 "소변 자주 마려운 사람은 물의 양을 어느정도 먹어야 할까?"를 읽고 용기를 얻어 마저 써 봅니다. 언제나 제가 하는 주장이지만 어떤 것이 몸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 모든 식품이나 약품에는 적정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체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최근에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는 "썰"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나름 일리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물의 치사량은 얼마나 될까요? 물을 먹고 죽은 사람이 있어야지 그 치사량을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물을 먹다가 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빨리먹기 대회 (competetive eating contest) 참가자들입니다..

은행 잎 추출제, 치매 예방 효과 없다!

은행 잎 추출제, 치매 예방 효과 없다 는 뉴스입니다. JAMA에 논문이 나왔네요. 그런데 Wiki를 뒤져보니 이미 2002년에도 JAMA에 거기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군요. In 2002, a long-anticipated paper appeared in 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titled "Ginkgo for memory enhancement: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his Williams College study, sponsored by the National Institute on Aging rather than Schwabe, examined the effects of ginkgo consump..

'소고기·우유' 많이 먹으면 '암' 유발 기전 찾았다?

'소고기·우유' 많이 먹으면 '암' 유발 기전 찾았다. 기사 제목이 좀 선정적입니다만 일단 저 기사에 나오는 내용은 UCSD의 당생물학자 Ajit Varki 교수팀 (바로 Glycobiology의 저자죠) 의 아래 PNAS논문을 가지고 기사화 한 것 입니다. (그런데 저 위의 기사를 읽으면 이해가 되나요? 저는 무슨 이야긴지 도통 모르겠던데요. 덕분에 이 포스팅을 하는 것이지만) Evidence for a human-specific mechanism for diet and antibody-mediated inflammation in carcinoma progression.Hedlund M, Padler-Karavani V, Varki NM, Varki A. Proc Natl Acad Sci U S A. ..

망년회 시즌에 해보는 술 이야기1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런 송년회 자리에는 술이 빠지지 않지요. 그래서 오늘은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대한민국이 술 소비량 세계2위? 우리는 술을 얼마나 마시나? 우리나라 음주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연간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약 8.1리터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통계는 알코올 소비량입니다. 보통 맥주에는 4-5%, 소주는 20% 내이므로 맥주로 따지면 162리터 (500cc 생맥주로 324잔), 소주로만 따지면 41리터 (소주 117병)을 마시는 셈입니다. 연간 1인당 알코올 소비량: 7.9ℓ('01) → 8.5ℓ('02) → 8.6ℓ('03) → 8.3ℓ('04) → 8.1ℓ('05) ※OECD Health Data, 2008 공식적인 통계로 보면 룩셈부르크, ..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와 건강

(이번 자료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2007년도 통계 중간발표의 결과를 방송용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1. 국민건강영양조사란 무엇인가? 국민의 건강과 영양 수준에 관한 국가대표통계로서 건강설문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로 구성되며, 1) 흡연, 음주등의 생활 습관 2) 식습관과 관련된 영양 3) 각종 질변 빈도의 만성질환 4) 삶의 질, 이렇게 네가지 분야의 국가통계 제1기(1998), 제2기(2001), 제3기(2005)에 이어 제4기(2007-2009) 조사를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여 국민건강과 영양에 관한 추세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통계자료입니다. 2. 이번 통계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특히 이번 4기 조사는 과거 일정시점에 단기간 조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중무휴로 매주 약 200-25..

연탄가스중독에 동치미는 효과가 있는가?

답부터 말하자면,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동치미나 식초나 김치국물이나 아니면 초산+암모니아수, 모두 정신이 몽롱한 사람에게 정신이 좀 나게하는 효과 이상의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괜한 시간 빼았기지 말고 빨리 환기를 시키고 병원에 데려오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 다음 메인에 거기에 대한 기사가 걸렸습니다. 연탄 가스 중독 "동치미 먹이면 큰일나요" 위 기사에서, 민간요법으로 전해지는 동치미 국물은 전혀 효과가 없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동치미 국물을 억지로 마시게 하면 자칫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정호성 교수는 "동치미국물은 성분상 전혀 해독작용을 못한다"며 "국물이 기도를 막으면 자칫 질식사를 유발할 수 있고 당장은 괜찮아 보일지라도 일주일 가량 뒤 치명적인 흡입성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는 ..

Socially Dangerous 2008.11.24

브로콜리의 좋은 성분들?

인터넷에 마구 돌아다니는 자료 중에 타임지 선정 10대 건강식품이 있습니다. 원래 기사제목은 "10 Foods That Pack A Wallop"이고 2002년도에 실린 내용입니다. 사실 타임지에서 한 번 기사로 다룬 것을 너무 과신(또는 맹신?)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먹어두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그래도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는 유의성이 있는 식품들의 리스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오늘 헬스로그에 브로콜리의 항암성분에 관한 포스팅(브로콜리의 암 예방효과? )을 보다가 "어, 예전에 내가 본 것이랑 다르네?" 생각이 들어서 다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알고 보니 다른 것이 아니라 헬스로그에는 좀 더 큰 범위의 물질명을 쓰셨더군요.) Broccoli Who cares if Dub..

올해의 발명과 유전자의 세계

시간이 참 빠릅니다. 벌써 11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고 2008년 달력도 한장만 넘기면 끝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그해의 10대 사건, 10대 뉴스 뭐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는 매년 11월이면 "올해의 발명 (Invention of the year)"을 발표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명에 대하여, 그리고 올해 주목받은 발명품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타임의 "올해의 발명"이란? 앞서 말씀드린대로 매년 11월이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발명 (Inventions of the Year)"을 발표합니다. 그 전해부터 개발되어진 50가지 상품이나 아이디어를 주로 소개하는데요. 그 50가지 ..

어느 야구 선수의 사인

추신수 “마흔살까지 빅리그에 서고 싶다” 이 기사를 보니까 생각난 것인데, 며칠 전에 제 큰 아이가 종이를 하나 제 책상위에 올려 놓았더군요. 밤늦게 집에 가서 책상을 보니까 무슨 영어 같기도 하고, 아내에게 이게 뭐에요 물어보니까, 학교에서 받아 온 것이라더라구요. 무슨 야구 선수 사인이라는데, 유명한 사람인지 아빠한테 물어본다고 책상 위에 올려놓았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영어로 Clevelan Indians라고 써 있지 않겠습니까. 오 마이, 이거 추신수 선수 사인인가 보네, 라는 생각이 들자 추선수의 고향이 부산이고 부산에 왔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나지 않겠어요. 엄마도 아이도 누군지도 모르고 영어 사인이라고 생각을 하다니... 다음 날 아침 일찍, 딸 아이에게 이 야구 선수가 얼마나 유명한 ..

세계기록이 깨졌군요, 122도에서 자라는 Methanopyrus kandleri

이번 주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The 8th Asia-Pacific Marine Biotechnology Conference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Frank T. Robb 박사의 기조강연을 듣다보니 몇 달 전에 일본 그룹에 의해서 최고온에서 자라는 미생물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UMASS의 데렉 러블리 교수팀의 strain 121이었는데, 122도에서 자라는 hyperthermophilic methanogen Methanopyrus kandleri strain 116 이 그 자리를 빼았았더군요. Cell proliferation at 122°C and isotopically heavy CH4 production by a hyperthermophilic methanogen under high-p..

식품과 지능? 오메가-3 지방산

1. 수능이 국가 행사인 나라 이번 주에는 국가적 중요한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수능(수학능력시험)입니다. 이 행사는 국민들의 출근 시간을 한시간 늦추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전국의 외식업체들과 유흥가가 간만에 호황을 누리기도 합니다. 사실 대학입시가 전국민에게 중요한 사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약간 비극이기도 합니다만, 당사자들에게는 또 일생의 중요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능시즌이 되면 언제나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뉴스들이 많이 나옵니다. 마지막 점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다양한 뉴스가 나옵니다. 그 중에는 수험생의 기억력을 높여주는 먹거리에 대한 뉴스였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brain food (두뇌음식)이라는 것이 유행을 하기도 하..

중강도 운동? 아니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

살 빼자고 무작정 시작한 ‘조깅’, 사망에 이를 수도 본문 중에, 캐나다 퀘벡시의 라발(Laval)대학 연구팀은 45분간 쉬지 않고 중등도 강도로 자전거를 탄 그룹과 15∼90초의 짧은 시간동안 전력으로 운동한 후 중간에 짧게 휴식시간을 주고 이를 반복하게 한 그룹으로 나누어 운동 효과를 관찰했다. 장기간 유산소운동을 한 경우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는 단기간 운동그룹에 비해 2배나 많았다. 하지만 체지방검사 결과 단기간 운동을 반복한 그룹에서 지방이 훨씬 더 많이 빠졌다. 소모한 1칼로리당 지방체중의 감소는 단기간 운동그룹에서 무려 9배나 많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순환운동(circuit training) 혹은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은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보다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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