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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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sequence manipulation 프로그램

요즘 방학이라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실험을 가르치기 위해서 예전에 사용했던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다시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DNA 염기서열을 바꿔주는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합니다. 보통 프라이머 디자인 할 때 reverse 프라이머의 경우 기존 서열의 inverse complement를 이용해서 많이 디자인합니다. http://arbl.cvmbs.colostate.edu/molkit/manip/index.html 사용방법은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아주 간단합니다. 위의 공란에 DNA 서열을 copy and paste 하거나 타이핑한 후에 4가지 버튼 (inverse complement, inverse, complement, double-stranded) 중 하나를 누르면 거기에..

넬슨 만델라의 나라, 남아공 케이프 타운 여행기 (1)

(여행시기 : 2008년 9월 4일-11일) 2008년에 가장 독특한 경험이었다면 무엇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것입니다. 국제극한미생물학회가 남아공 케이프타운 근처의 서머셋 웨스트에서 열렸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케이프타운에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홍콩에서 남아공항공을 갈아타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싱가폴에서 싱가폴 에어라인을 타고 가는 것입니다. 전 싱가폴에서 갈아타는 것을 선택했고 싱가폴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했었지요. 남아공은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아프리카 제일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케이프타운의 희망봉 (Cape point)이 아프리카 대륙의 끝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최남단은 동남쪽으로 더 가면 나오는 케이프 아굴라스라고 합니다. 정확한 지도가 없을 때 헷갈린 것이라고 하지..

커피와 환각증세? 과학기사, 이정도는 써야된다.

커피 많이 마시면 환각증세 위험 오늘 또 재미있는 뉴스가 보고되었습니다. "영국 더럼 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인스턴트 커피를 하루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하루 한 잔만 마시는 사람보다 환영이나 환청에 시달릴 가능성이 3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입니다. 뭐 카페인이 약한 각성작용을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섭취를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기사 소스가 BBC더군요. 그렇다면 BBC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아니면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한 것인지, 아니면 논문을 소개한 것인지 모호해 집니다. 혹자는 정말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이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연구 내용에 대한 credibility를 놓고 보자면 "논문>>>>>>(넘사벽)>>>>> 연..

Socially Dangerous 2009.01.15

Lake Tahoe (타호 호수), 캘리포니아 여행기

여행이라도 좀 가고 싶네요. 하드 디스크 정리를 하다가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보니까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재작년에 다녀온 캘리포니아의 타호 호수 (Lake Tahoe) 사진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 저희는 동남부에 살았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여행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결혼 10주년이라고 아이들 맡겨 놓고 둘이만 다녀온 여행이었죠. 일단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레이크 타호가 있는 르노(Renoo)로 갔습니다. 가면서 본 캘리포니아는 참 신기했는데 민둥산에 나무가 하나 둘씩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알고보니 무슨 풀(?)이 난 것 같더군요. 아무튼 좀 황량해 보였습니다. 레이크 타호는 해발 1897m에 위치한 산정 호수라고 하는데 그래서 산길을 넘어가야 합니다. 약 너댓시간의 드라이브를 마치고 ..

전자파의 위해성 : 휴대전화와 전자레인지

(이 포스팅은 지난 저의 두 포스팅 "전자레인지 괴담. 근거는 있을까요?" 와 "휴대전화는 뇌종양을 유발할까요?"와 그 레퍼런스들을 방송용으로 재편집한 것입니다.) ------------------------------------------------------------------------------ 지난 주에 모 포탈 사이트의 건강 관련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중의 하나가 “'휴대전화, 뇌종양 유발' 충격!”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에 모주간지에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화나게 한다.”는 컬럼이 실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그래서 오늘은 전자파의 위해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전자파(電磁波)란 무엇인가? 電子가 아니고 電磁 전자파를 흔히 전자제품에서 나..

고고70, 그 조용했던 시절에도 젊음이 있었다. ★★★☆

삼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을 이해하다. ★★★☆ 두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대체 누구 보라고 만든거야?” 그리고 “누가 마케팅을 한 거야?” 이 영화, 정체가 모호하다. 흥행에는 실패했다. 평은 극단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올해의 영화를 뽑을 때 꽤 많이 거명했다. 예술 영화인가? 그렇진 않을 텐데. 개봉 당시 주의 깊게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 쭉쭉빵빵 신민아의 춤으로 마케팅을 해 댔다. 그래서 70년대 젊은이들의 즐거운 한 판 놀이에 대한 영화 정도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런 영화에 그런 평이 나올 수는 없는 법. 뭔가 있다, 한 번 보자, 그래서 보게 된 영화다. 처음 30분은 지루했다. 게다가 촌스럽다. 70년대스럽게 보이려고 영화도 촌스러울 것까지는 없는데, 싶다. 그 다음 ..

미네르바 사건 단상

1. 1996년 5월 포스트모더니즘 관련 저널 “Social Text”에 한 논문이 실렸다. 논문의 제목은 “Transgressing the Boundaries: Toward a Transformative Hermeneutics of Quantum Gravity(경계를 넘어서: 양자 중력의 변형적 해석학을 향하여)”.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과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 미국 뉴욕 대학교의 물리학과 교수인 앨런 소칼 (Allan Sokal)이었다. 그리고 위의 논문이 발표된 그날 앨런 소칼은 한 잡지에 다른 글을 하나 더 발표했다. 그 제목은 “A Physicist Experiments With Cultural Studies (문화 연구에 대한 물리학자의 실험)". 그리고 전세계 지식계는 발칵 뒤집혔다. 앨런 소..

휴대전화는 뇌종양을 유발할까요?

'휴대전화, 뇌종양 유발' 충격! 야후 뉴스가 7일 전한 바에 따르면 인터폰(Interphone)이 휴대전화의 암 발병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13개국 6,400명의 뇌종양 환자 케이스를 수집해 조사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잠정적으로 밝혀졌다. 저는 저런 중대한 내용을 우리나라 언론이 이렇게 단정적인 어조로 "뇌종양 유발", "사실이 (잠정적으로) 밝혀졌다"라고 쓸 수 있다는 것이 더 놀랍습니다. 이 기사는 파퓰러 사이언스(팝사이)의 기사를 토대로 쓰여져 있는데 중요한 몇가지가 빠졌습니다. (그런데 왜 스포츠한국 기사에는 기사 소스가 빠져있는 것입니까?) 1. 대체 인터폰이 뭐지? 인터폴은 국제경찰인데 인터폰(Interphone)은 뭔가요? 물론 여러분이 알고계신 그 인터폰이 아닙니다. 인터폰은..

‘검은 옷 앵커 심의’ 반발 확산

‘검은 옷 앵커 심의’ 반발 확산 앞서 방송통신심의위는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행사가 열린 지난해 10월30일과 11월20일 MBC·SBS 뉴스를 모두 체크한 뒤 검은 색조의 상의를 입은 앵커들에게 출석·서면 진술을 하라고 지난 6일 두 방송사에 공문을 보냈다. 이 행사에 동조하는 뜻으로 검은 옷을 입었는지, 검은 옷은 맞는지 소명하라는 요구였다. 세상이 너무 심하게 뒤로 가는 듯합니다. 무슨 복장검사도 아니고 말입니다. 지난 정권 때는 지나친 권위주의의 해체 때문에 혼란을 겪었는데 이제는 권위주의 그 이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군요. 화무십일홍에 권불십년(花無十日紅/權不十年)이라고 했는데... 하긴 아직 1년도 안되었네요.

강달프의 항의신공

강제해산 항의하는 강기갑 대표 (노컷뉴스) 처음에는 합성이 아닌가 했습니다. 하지만 합성이 아니더군요. 물론 제자리 높이뛰기도 아닙니다. 아무튼 이 신공 덕분에 한나라당에서는 제명불사를 들고 나왔고 강달프께서는 국민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관련기사) 하지만 한나라당이나 박계동 사무총장에게는 생까버렸군요. 사실 여러 토론 프로그램에 강달프가 나오셨을 때 선입견과는 달리 너무 유순한 양반이 아닌가 했는데, 이 정도 내공은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강 대표는 이날 본회의장 농성 해단식에서 "분노가 폭발해 정치인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침묵하고 끌려다니면서 책임을 방기할 수 없어 맞섰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사무처의 사과 요..

진통제, 알고 먹읍시다

작년 연말부터 일부 진통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과 일부 제품의 리콜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진통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진통제란 무엇인가? 진통제는 통증, 의학적 용어로는 동통(疼痛 (아플 동, 아플 통; 욱신거리거나 아픔)을 제거하거나 경감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으로서 주로 통증이 전달되는 신경계에 작용하는 물질입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성이 있고 특별관리되는 전문의약품, 몰핀 등)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구분하는데 우리가 흔히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들은 비마약성 진통제들이고 상대적으로 독성이 약하고 안전한 물질들입니다. 하지만 진통제는 치료제가 아니고 대증요법을 위한 약입니다. 대증요법이란 원인을 제거하여 치료하..

왜 하필 청와대 지하벙커?

MB, 청와대 지하벙커서 경제회생 올인한다 경제위기판 `워룸`인 비상경제상황실이 6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 아래에 `워룸`에 해당하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상설키로 했으며 정부 주요 부처와 공기업 등에 분야별 프로젝트 실행 책임자를 지정해 운용키로 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 위기를 전쟁에 준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여기겠다든지 이를 위해 비상경제상황실등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왜 그게 청와대 "지하벙커"여야 하는 것인가요? 게다가 자신들이 날려보내려고 했던 (참고기사 "청와대 지하 `상황실` 벙커도 날아갈 뻔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국무회의까지 열었던 곳에서 말이죠. 너무 "뭔가 보여주기"에 민감한 듯한 모습인 것 같아 약간 씁쓸하군요.

검찰에 대한 두 뉴스

법원 '뉴타운 공약' 정몽준 재판 직권회부 법원이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뒤집고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고발됐던 정몽준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의원 2명을 직권으로 재판에 회부했다. (중략) 기소독점권을 쥔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된 재정신청은 법원이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뒤집어 직권으로 재판에 넘길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검찰 "PD수첩 수사팀 교체"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5일 "PD수첩 수사를 담당한 임수빈 형사2부장이 오는 15일까지 예정된 검찰 명예퇴직 기간 중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건을 다른 수사부에 재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략) 한편 임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 사표 제출 입장을 밝혔으며 검찰 수뇌부의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강제수사' 등 강경 대응 방안과 관련..

2008년에 읽은 책들

2008년에는 정말 책을 많이 안읽었군요. 물론 전공관련 서적이나 잡지 등은 다 뺀 것입니다만...^^ , , 에 대해서는 이미 한마디씩 했었습니다. 은 그저 그랬습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은 이제 좀 식상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뭔가 오래된 레코드를 틀어놓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이미 많이 접해본 분들의 이야기여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는 할 말이 많았습니다. 꼭 한 번 정리해 보고 넘어가야 할 책인데, 정리를 못하고 있네요. 일단 각론이나 해결책(?)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많지만 지금 이 시대에 그야말로 한 방을 날리는 책이라는 데에는 별 다섯개입니다. 학생들에게 꼭 읽히는 책이죠. 문제는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는 외침이 조금 공허하다는 것, 그리고 386에 대한 말도 안되는 ..

대학교수가 웬 블로그?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

대학교수가 뭐 특별하냐,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은 아니구요. 사실 블로그스피어에 다양한 전문직들이 있는데 대학교수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헬스로그의 양깡님 글 "나는 왜 블로그를 시작했는가?" 를 보고 용기를 얻어 생각하던 것을 저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대학교수가 블로그를 한다고 했을 때 들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 하나는 "시간이 많으신가봐요?"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골프나, 하다 못해 테니스도 안친단 말입니다!)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그 말씀이 연구나 교육에 더 신경을 쓰지 무슨 애들처럼 블로그를 하고 있냐는 뉘앙스로 들리더군요. 하지만 그 분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면 블로그가 교육에 훨씬 ..

고려대, 서울대 광고 이야기와 비교광고

고려대광고에 서울대 '부글부글' 위의 광고는 이 광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신문광고 때문에 서울대가 부글부글한다는데 많은 분들이 아래의 자동차 광고 전쟁(?) 생각이 나시는 것 같습니다. 뭐 인터넷에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Bentley의 광고는 fake라는 설이 많고, 전부다 fake라는 설도 있고, BMW의 첫 광고만 진짜고 나머지는 자동차 동호회 사람들이 합성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외국에서는 비교 광고가 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직접적인 비교광고가 금지되어 있지 않나요? 생각난 김에 재미로 한 번 올려 봅니다. 1. BMW 아마 아우디가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나봅니다. 그래서 BMW가 축하광고를 냅니다. "Congratulations to ..

내맘대로 뽑은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시간인데요. 그래서 올 한해 있었던 과학기술과 관련된 뉴스들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연말이면 10대뉴스 선정 같은 것을 많이 하는데, 과학기술계에서도 그런 일들을 합니다.올해에도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이렇게 두 곳에서 “10대 과학기술뉴스”를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뉴스들 중에서 우리 실생활과 관련이 있거나 한 번 쯤 정리해 보고 넘어가야 할 뉴스들을 제 임의로 10가지를 선정해서 시간 순으로 보도록 하지요. 1. 과학기술부 통합 (2월 29일) 올해는 새정부가 출범으로 시작한 한 해 였습니다. 그 출범과 함께 행정기관 통폐합이 이루어졌는데 지난 40여년간 독립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과학기술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되어 교육과학..

세계 각국의 해장 음식은?

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용 해장음식은? 윗 기사에 나온 해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hangover helpers)이 재미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원기사는 여기입니다. 원문 기사의 그림에 커서를 대시면 설명이 나옵니다. 독일의 청어는 나름 유명한데 네덜란드는 맥주로군요. 러시아는 RU-21이 더 유명할 것 같았는데, 주로 흔히먹는 음식 위주로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음식들이 해장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는 약간 다른 문제겠죠. 뭐 이미 이 주제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선지국이나 뼈다귀해장국의 효능(?)을 믿습니다.^^

6가지 잘못된 의학 상식에 대한 새 아티클

설탕괴담론자들이 새겨 들어야할 아티클이 하나 나왔네요.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Festive Medical Myths라는 글입니다. 이 저자인 Rachel C Vreeman과 Aaron E Carroll은 작년에도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이 블로그에서 소개를 한 적(잘못 알려진 의학상식)이 있었죠. 물론 모든 과학자나 의사들이 100%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과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죠. 아무튼 올해 소개된 내용은 아래의 6가지라고 합니다. Sugar causes hyperactivity in children (설탕은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킨다) Suicides increase over the holidays (연..

Socially Dangerous 2008.12.21

베토벤과 동치미, 과학을 대하는 자세

오늘 주제는 베토벤과 동치미인데요. 1. 베토벤과 동치미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요즘 송년회 시즌이라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나곤 합니다. 지난 주에는 저희 동료 교수님들과 식사를 하는 중에 과학적인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과학이 모든 것에 답을 주지 못하는데 과학자들이 너무 과학 만능주의 적인 사고를 한다는 비판과, 같은 과학자, 의사, 한의사들이 누구는 이게 좋다, 누구는 이게 나쁘다 이러는데 과연 어느 것이 맞느냐, 라는 항의 아닌 항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학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해서 두가지 서로 다른 예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는 베토벤의 사망원인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2. 베토벤은 어떻게 죽었는가? 어떤 위인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후대 사람들이 ..

커피가 여성의 가슴 크기를 줄인다?

“커피가 여성 가슴 크기 줄일 수 있다” (원래 KBS 보도였으나 링크가 깨져서 연합뉴스 기사로 대체) 재미있는 뉴스지요? 아니면 좀 황당한 뉴스일 수도 있구요. 한 번 내용을 찾아봐야지 하면서 스크랩 해놓은지 두달이 지나가는 군요. 아무튼 위 기사는 스웨덴 Lund University의 헬레나 젠스트롬 (Helena Jernström) 박사(겠지요? lecturer라는데...)의 연구결과라고 합니다. 아래의 논문으로 기사화가 된 것 같네요. Coffee intake and CYP1A2*1F genotype predict breast volume in young women: implications for breast cancer. 국내 기사에서는 커피와 가슴크기만을 주로 다뤘는데, 사실 이런 연구를 하게..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 박사님이 아니랍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江本勝) 박사(? 인도의 비인가학위 대학인 International University for Alternative Medicine에서 박사를 받았답니다)가 지은 이 책은 물의 결정이 사람의 말에 따라 달라진다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를 테면 좋은 단어 (감사, 행복, 사랑 등등)를 들려주면 결정이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나쁜 단어를 들려주면 결정이 추하게 만들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참고 : '고맙다' 와 얼음결정.-모기불통신) 그런데 이번에 자료를 찾다가 물 박사로 유명하신(?) 김현원 교수님의 홈페이지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김현원 박사님이 에모토씨의 연구소(?)를 방문하여 실제 사진찍는 모습을 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진의 선..

Socially Dangerous 2008.12.11

전자레인지 괴담, 근거는 있을까요?

전자레인지 관련 여러가지 헛소문에 대해서는 이제 어느 정도 결론이 났습니다. 전자레인지 괴담, 게임 셋을 참고해 주세요. (2012-03-30) 82cook에서 오신 분들,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과 식물성장 논란에 대해서는 새글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과 식물 성장"을 참조해 주세요. (2011-03-17) 얼마전에 한겨레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삼성에서 광고 끊기고 힘들다고 한겨레21이나 씨네21 봐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씨네21 신청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한겨레 애독자이고 한겨레가 이 사회에 필요하다고 믿으니까요. 하지만 한겨레21은 안병수씨가 글 그만 쓸때까지 안 볼 생각이에요.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화나게 한다 (한겨레21) 위 글을 잘 보세요. 위 글에서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전자레인지)가 위험하다는 ..

Socially Dangerous 2008.12.11

냉면육수에 넣은 다시마와 조미료

유명냉면집 육수는 미원 맛? 직접 확인해보니 재미있는 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와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미원 (MSG) 맛이 난다는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먹어보니 미원맛이 나긴 하는데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조미료의 맛이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확인을 해보니 미원은 안들어가고 다시마가 많이 들어가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미원이라고도 불리우고 화학조미료라고 잘못(?) 불리우는 물질은 Monosodium glutamate (MSG)입니다. 용해도를 높이기 위해 글루탐산의 나트륨염을 만든 것이죠. 물에 들어가면 글루탐산염과 나트륨염으로 이온화 됩니다. 다시마에 들어있는 물질은 글루탐산입니다. 사실 미원과 거의 같은 물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908년 동경제국대학 이케다 교수가 다시마에서 발견하였고 그래서 미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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