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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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달걀에 대한 끔찍한 추억

오늘 깨진 달걀로 빵을 만든 업체에 대한 뉴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예전엔 파란(깨진 달걀)으로 김밥 속 계란 지단을 만든다는 보도도 있었지요. 그런데 이 뉴스를 보니까 갑자기 예전의 그 고통이 생각나면서 엉덩이가 묵직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10분이 아니었을까... 때는 바야흐로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 일본에서 돌아와서 학교에서 실험실 후배들과 실험을 하던 시절이었죠. 아마 요맘 때쯤의 여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있던 실험실은 두 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 팀 8명이 점심시간에 학교 앞 분식집에 가서 다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반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언제나 인기가 있는 계란 말이가 나왔죠. 철도 씹어먹을 젊은 놈들이 허겁지겁 먹..

왠지 남이야기 같지 않은 소비자 고발

개콘을 보진 않아도 듣는 이야기는 있으니까 이 소비자고발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처음 보게된 이 동영상은 정말 웃기면서도 뭔가 짠한 것이 있네요. 제가 보는 관점에선 우리 사회 커뮤니케이션 왜곡 현상이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사실 황현희 피디의 말 중에 틀린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는 거지요. 특히 식품학박사 안영미의 대사가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피부에 양보하세요, 가 뭔가요?) (후루꾸 뚜루꾸 병은 또 뭔지...)

태양빛 속의 불청객 자외선

지난 주에는 실내에서 살을 태울 때 사용하는 태닝 기계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는데 이것은 자외선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자외선 주의보, 선크림 등에 관한 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자외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1급 발암물질인 태닝기계와 자외선이 무슨 관계인가요? 이번에 태닝 기계 (tanning bed)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이 되어서 화제가 되었지만 사실 이미 태닝 기계는 IARC 그룹 2A에 속해있던 발암우려물질이었습니다. 이러한 태닝 기계는 자외선(ultraviolet, UV) 램프를 사용해서 살을 태우게 되는데 이 자외선 램프에서는 상대적으로 해가 없다는 UVA가 95%, 그리고 UVB가 약 3% ..

Stairway to Heaven by 김종서/김태원, Led Zeppelin, Rodrigo Y Gabriela

저는 사실 TV 예능 프로그램을 잘 안보는데 요즘 여기 저기서 김태원씨가 자주 나오는 모양입니다. 가끔 TV를 돌리는 와중에 얼굴이 보이니까 말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김종서씨가 개그맨(?)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 희한한 일이다, 했었는데 이젠 김태원에 유현상까지 등장한다고 하니 옛생각이 보로보로(죄송!) 나는 군요. 뭐 예전엔 누구나 한 번 쯤 그룹사운드를 해보고 싶어했죠. (그래서 오빠밴드는 두 번이나 봤습니다.^^) 김태원씨를 직접 본 것은 80년대 중반 호암아트홀에서 음악세계 주최의 옴니버스 콘서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악세계는 제가 정기구독했던 월간팝송을 폐간시킨 웬수였습니다만 이 콘서트 초대권이 아쉬워서 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부활에서 나온 김종서씨가 시나위의 보컬이었죠. 그 때 L..

끼니를 때우려면 이걸로...^^

컵 라면 끼니를 때우기는 곤란한 양. 그래서 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66그램에 정가는 800원입니다. 식당에서 파는 밥 한공기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1.000원입니다. 서민 식당에서 파는 밥 한공기는 오르지 않는데 재벌 회사에서 파는 라면은 왜, 기회있을때 마다 오르는 것일까요, 간단한 요기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 라면 한개가 요기를 하기에도 부족한 양이라면, 공기밥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연구실에 숨겨 놓았던 새우탕 컵면을 가지고 와서 보니까 67g 이네요. 그 중에 탄수화물이 44g, 지방이 10g이구요. 그러면 밥 한공기는 대략 얼마나 될까요? 다음 신지식에 따르면 밥한공기의 무게는 210g, 하지만 이건 수분이 많아서 그런 것일테고 ..

페놀박피술???

"페놀박피술로 괴물" 피해자들의 장탄식 `페놀 박피'로 얼굴 60%에 화상을 입고 3급 장애판정을 받은 A(40.여)씨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울먹였다. A씨는 상담실장과 원장을 차례로 만났을 때 "`심부피부재생술'을 하면 부작용도 전혀 없고, 간단한 방법으로 기미를 100% 없앨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술을 결심했다.당시 페놀성분을 쓴다고 설명했다면 시술을 받았을 리 만무하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사흘 뒤 1천200만원을 주고 박피술을 받은 A씨는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얼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으나 P원장은 "시술이 잘됐다. 연고를 바르고 한 달 뒤에 찾아오라"며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얼마나 일반적인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페놀 박피는 남자들이 많이 경험하곤 하지..

기자가 대통령 안티?

李대통령, 농민 찾아 "도움만 받으려해선 안 돼" (뉴시스) 이 대통령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농법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며 '강소농업과 배려'라는 새 농정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생물 농법을 도입한 참다래 농장을 둘러보고 미생물이 포함된 흙더미를 삽으로 살피며 "미생물이 어디 있어? 안보이네. 살아 있어?"라고 말한 후 직접 농작물에 뿌리기도 했다. 아무래도 농담한 것 같은데 저런 내용을 넣었다는 것은 기자가 대통령 안티로 볼 수 밖에 없을 듯하군요. 설마 대통령이 미생물이 보인다고 생각했다고는 믿고 싶지 않군요. 전에 과자에 멜라민 함량 표기가 왜 안되어 있냐고 물으셨던 선례가 있어서 걱정이 되지만... 설마... 제발... (물론 눈에 보이는 세균도 있습니다. 설마 그걸 ..

오늘 본 좋은 기사 "하얀 우유 ‘검은 눈물’" (한겨레)

하얀 우유 ‘검은 눈물’ (한겨레신문) 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윗 기사에 소위 꽂혔습니다. 최근에 저지방 우유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어서 더 열심히 보았던 것도 같습니다. 우유업계와 관련된 여러가지 주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몇가지만 간추려보면 우리나라 학교의 우유급식률 50% (일본은 90%) 2008년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 61.3kg (2002년 64㎏으로 최고점) 최근 5년 흰 우유 1인당 소비량은 28㎏ (그럼 초코우유, 바나나맛우유 등이 더 많이 팔린다는 말???) 올해 상반기 우유 중국 수출액은 76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배 증가 탈지분유 중국 수출 올 상반기 132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30배 증가 (우유보다 탈지분유 수출이 두배 정도 되는군요) 등등입니다. 언제나 구체적인 통계와..

담배에 대한 글을 올린날 담배속의 발암물질이 4천개라는 뉴스가...

언제 피우는 담배가 몸에 가장 나쁠까? (연합뉴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XX 교수는 "담배에 들어 있는 4천가지 이상의 발암물질 중에서 수용성 물질들은 땀이나 소변, 호흡 등을 통해서 배출되는데 잠을 잘 때엔 독성물질이 제대로 방출되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저도 학창시절부터 저 4천가지 발암물질 이야기 많이 들어 왔었는데 확인해보니까 그렇게 까지 많지는 않더군요.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80개 내외이구요. 게다가 기존에 발암물질로 밝혀진 것을 다 합쳐도 4천가지가 안되더라구요. 몇가지인지는 어제 올린 담배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뭐 물론 4천가지이건 80가지이건 해롭기는 마찬가지...^^ (참고로 저 연합뉴스 동영상의 의사선생님 말씀 중에는 "4천가지 발암물..

Socially Dangerous 2009.07.31

담배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들

지난 주엔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미국 FDA에서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를 보게되었는데요. 흡연을 하지 않는 저는 전자담배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최근에 이런 전자담배가 우리나라에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담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는 말이 생긴 것은 300년도 안된다? 담배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지만 15세기 말에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제사나 의식용으로 피우는 담배를 유럽에 소개하였다고 합니다. 아시아에는 필리핀에 16세기 말에, 중국에 17세기 초에,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담배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이후에 16세기 말이나 17세기 초에 일본을 ..

인공 태닝 기계 '1급 발암물질'의 의미

인공 태닝 기계, 알보고니 1급 '발암물질' 하지만 인공태닝을 해주는 태닝기계가 심각한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의 국제 암 염구소가 태닝기계를 비소, 겨자가스와 맞먹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국제 암 연구소는 20건의 관련 연구 논문을 분석했는데요. 30살 이전부터 태닝기계를 이용한 사람은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이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75%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위 뉴스는 태닝기계 (tanning bed)가 IARC 발암물질 그룹 1로 지정되었다는 뉴스(클릭)입니다. 그런데 사실 tanning bed는 이미 IARC 발암물질 그룹 2A에 속해 있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맨 밑에 Sunlamps and sunbeds/tanning beds 라는 항목이..

시사저널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조사 결과

가장 못믿는 직업은?…'정치인' 단연 1위 '시사저널'이 지난 21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92.9%가 소방관을 매우 신뢰하거나 대체로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시사저널이 밝혔다. (중략) 반면, 정치인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쳐 가장 낮은 33위를 기록했다. 29위부터 32위까지 하위권은 연예인(40.9%), 증권업 종사자(39.0%), 보험업 종사자(36.6%), 부동산 중개업자(28.2%) 등 순으로 나타났다. 11위부터 20위 사이에는 신부, 문화예술인, 대학교수, 판사, 전화 안내원, 운전원, 방송인, 승려, 회계사, 경찰관 등이, 21위부터 28위 사이에는 검사..

워쇼스키 남매???

"피 토하며 영화올인 겸손하고 싶지않다" 은 비가 에서 호흡을 맞췄던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어릴 적부터 무술을 연마하며 성장해 가는 암살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래리 워쇼스키가 성전환을 했다는 루머는 몇년전부터 계속 나왔지만 2007년까지만 해도 루머라고 했었죠. 올 초에 페레즈 힐튼이 그의 블로그에서 성전환(변신? transition)이 잘 된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해서 다시 찾아보니 IMDB에는 그에대한 언급이 없고, wikipedia에도 루머라고 하고, 구글 뉴스를 뒤져봐도 그런 이야기가 없는데, 이젠 공인된 사실로 밝혀진 것인가요? 아니면 우리나라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닌지 약간 걱정도 되는군요.

What a play!!! - 마크 벌리 페펙트 게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크 벌리(Mark Buehrle)가 MLB 역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을 했네요. 그런데 퍼펙트 게임은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죠. 이 게임의 하일라이트는 9회초에 나온 CWS의 중견수 드웨인 와이즈의 다음 장면입니다. 원래 동영상이 더 이상 재생이 안되서 이걸로 대체합니다. 마크 벌리의 27 아웃을 모두 모은 것인데 4분 16초에 드웨인 와이즈의 수비 장면이 나옵니다. 화이트삭스의 베네주엘라 출신 감독 아지 기엔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드웨인 와이즈를 대수비로 기용했는데 9회초 첫타자 게이브 케플러가 중견수 쪽에 큰 타구를 날립니다. 마크 벌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고 실망하는데 멀리서부터 끝까지 공을 보고 달려오는 드웨인 와이즈, 결국 담장을 살짝 넘어가려는 공을 잡..

여름에 조심해야할 식중독

이 내용은 부산 MBC-FM "구인혜의 FM 모닝쇼"의 매주 화요일 코너인 "굿모닝 사이언스"의 원고 내용입니다. 생방송이라서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원고의 내용을 절반도 다루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출근길 아침 방송에서 너무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도 좀 조심스러워서 이 곳에 조금 더 상세한 원고를 올립니다. 올해는 장마다운 장마가 찾아와서 비가 많이 내리고 습도가 높은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식중독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어제는 커피,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돌발질문 1. 대체 왜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되는 것일까요? 사실 얼..

"두 발로 걷는 토끼" 하니까 생각난 일본의 식문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하얀 토끼’ 인기 위 뉴스를 보니까 갑자기 옛생각이 나는군요. 이건 예전에 일본에 살았을 적에 일본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아주 큰 출판사의 편집장에게 들은 이야기이므로 신빙성은 높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아마 100% 정확한 이야기는 아닐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잠깐 인터넷을 뒤져보니 얼추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일본은 원래 1868년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만 해도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전통 요리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사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고기로 만든 것들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하지만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가운데 서양의 식문화도 받아들이게..

바보들은 항상... 책 제목을 베낀다???

오늘 우연히 udis님의 블로그에서 아래의 책 표지를 보았습니다. ,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 "넌 열심히 잘못하고 있는 거야!" 라는 말인데, 그 말을 할 때 보여주면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림을 찾으러 알라딘과 예스24를 뒤져보았습니다. 검색어로 책 제목을 다 치기 귀찮아서 앞부분 "바보들은 항상" 만 쳐넣었더니... 무려 아래 10권의 책이 검색되더군요. 그런데 이 10권 중에서 국내 저자의 책 두 권을 제외하고 나머지 역서들은 제목이 과는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라는 책 제목이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발매일 순으로 sorting을 해보았더니 가장 먼저 국내에 발행된 책은 로 보입니다. 2001년 6월에 발행되었네요. Yes2..

대학교수, 과학자에 대한 편견들(?) [편견타파 릴레이]

이 릴레이가 거쳐온 과정은 붉은 방패님 ==> 지크스나이퍼님 ==> 마바리님 ==> 양깡님 ==> 두빵님 ==> 저 이렇게 되겠습니다. 붉은 방패님 이전의 과정은 붉은 방패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십시오. 제가 원래 숙제를 미루지 않고 빨리 해놓고 놀아야 하는 성격이라 숙제가 생기면 곤란합니다. 이번 릴레이는 어디서 온 것인지 아직 잘 파악도 안되었는데, 두빵님께서 일방적으로 내 주셔서 다른 분들 것도 좀 읽어보고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써 보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 쓰려고 하는 것들이 편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예전에 미국에서 랩미팅을 하다가 many, several, some, a little, almost 등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복날이 괴로워, 개고기 논쟁에 대한 잡설

오늘은 더운 여름 3복 더위의 시작이라는 초복입니다. 흔히 복날은 개와 닭의 수난일이라고도 하는데요. 그 중에서 개고기와 관련해서는 합법화를 주장하는 측과 금지를 주장하는 측이 매우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과학적 사실과 사회적 논쟁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1. 초복, 중복, 말복이란? 이수광의 에 보면 복날은 '양기에 눌려 음기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이라고도 한다고 하는데 보통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3복(伏, 엎드릴 복)이라고 합니다. 그 첫 번째 날인 초복은 하지를 지난 세 번째 경일을 뜻하는데 경일이란 십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과 십이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중 십간의 경일을 뜻합니다. 중복은 하지를 지난 네 번째 경일로 초복으로부터 10일 ..

비만의 또 다른 원인 3가지

Why Are Southerners So Fat? (왜 미국 남부인들은 뚱뚱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왜 남부인들은 비만일까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주는 미시시피이고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알라바마, 웨스트 버지니아, 테네시가 뒤를 잇고 10개 주 가운데 8주가 남부 지역이라고 하는군요. 남부하면 비스킷, 바베큐, 피칸 파이로 유명합니다. 호두와 비슷한 견과류인 pecan은 몸에 좋은 두뇌식품이라고 하지만 과한 영양상태에서는 좋을 것이 없습니다. 타임지 칼럼니스트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빈곤, 문화, 기후입니다. 가난하면 말라야 할 것 같은데 살이 찐다? 이건 어떻게 보면 역설인데 소위 선진국의 경우는 그게 맞습니다. 가난하면 채소나 과일류..

한 달이 지나도 상하지 않은 두부에겐 무슨 일이??

한 달이 지난 두부 상하지 않았다면?? 한 달이 지난 두부가 상하지 않았다면 두부에 방부제를 빵빵하게 넣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회사인지 살균 및 유통을 잘 하는구나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저 글을 쓰신 분께서는 두부를 사신 이후에 두 주동안 부모님께 다녀오시느라 집을 비우셨다니 냉장도 아주 잘 되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식품위생학을 배우신 것 같은데 위생적으로 잘 모니터되는 회사라면, 그리고 냉장 유통이 잘되는 회사라면 꼭 보존제(방부제)를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사실 같은 두부가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유통기간이 한 달이 넘게 긴데 그 이유는 법적 저장온도가 우리나라보다 낮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죠. 유통기한 지나면 무조건 버려라? 한국에서 두부 유통기한은..

Socially Dangerous 2009.07.13

안 먹어도 살이 찌고 부종이 살로 변한다???

스트레스 심한 그녀, 안 먹어도 살이 찐다? 맹 원장은 “심리적인 불안은 정상적인 신체 기능의 흐름과 체내 순환을 방해해 체내에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김 씨가 살이 찌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체내 순환이 활발하지 않으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부종도 심해진다. 부종은 장시간 지속되면 살이 된다. 꼭 음식을 많이 먹어서만이 아니라 순환이 잘 안 되고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도 살이 찔 수 있는 것이다. 흠... 그런가요? 부종(edema)이란 세포간액체(interstitial fluid)가 조직 틈 사이에 고여있는 것을 말한다고 하는데, 이 액체가 장시간 지속되면 살이된다니, 조금 믿기 어렵네요. 살이란 보통 저장된 형태의 지방(단백질과 탄수화물도 약간)일텐데 세포간액체가 그런 것..

Socially Dangerous 2009.07.13

식품에 대해 정말 궁금한 내용

여름 임신부의 권장 식품 VS 금기 식품 리스트 임신 중에는 과일 자체의 차갑거나 따뜻한 성질을 잘 알고 가려 먹어야 한다. 수박, 배, 참외, 멜론 등 여름에 먹는 과일은 대부분 몸을 식혀주는 차가운 기운이 강하다. 이런 과일을 많이 먹으면 장을 차갑게 만들어 설사를 유발하므로 양을 조절한다. 특히 임신부는 몸을 차갑게 만들어 심할 경우 임신 초기에는 유산, 임신 후기에는 조산을 부르기도 한다. 파인애플, 두리안 등 열대 과일은 뜨거운 기운이 강하다. 열대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과일의 뜨거운 기운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한 것이 있는데 차가운 기운과 뜨거운 기운은 어떻게 구별을 하는 것인가요? 식품을 먹고 장의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이 있는 것..

수박을 냉장보관 하지 말라는 것보다 황당한 내용은

수박을 냉장보관 하지 말라고요??? 위 포스팅에 인용한 기사에서 더 황당한 것은 사실 이 것입니다. 또한 흔히 버리게 되는 수박씨와 껍질에는 붉은 과육보다 무기질, 비타민 등이 훨씬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가급적 씨와 껍질도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아무리 씨에 지방질과 단백질 무기질이 들어있다고 해도, 씨를 잘근잘근 씹어먹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이 그냥 대변으로 나올텐데 씨를 먹으라는 것은 뭥미??? 설마 씨도 씹어먹자는 말씀???

Socially Dangerous 2009.07.08

수박을 냉장보관 하지 말라고요???

시원함이 좋아도 수박 냉장보관 안돼요 미국 농무부에서는 수박을 21도, 14도, 5도에서 각각 보관한 뒤에 수박에 풍부한 항암성분인 라이코펜 함량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낮은 온도에 보관할수록 라이코펜 성분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박을 상온에 보관해 두면 수확한 직후보다 라이코펜 성분이 더 풍부해져 가장 영양성분이 많은 상태가 되는데요. 따라서 가급적 상온에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만 잠깐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결과는 미국 농무부 (USDA)의 ARS (agricultural research service)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다음의 보고서가 검색되더군요. "WATERMELON LYCOPENE DEGRADES AFTER LOW TEMPER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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