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728x90

전체 글 907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장모님에게 사랑받는 과학자가 되려면

이번 달부터 시작한 경향신문의 과학 칼럼 [과학 오디세이]의 첫번째 글입니다. 아마 이 블로그를 열심히 보셨던 분들에겐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만, 첫 글이라 약간 출사표를 던진다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하지만 4주에 한 번이니까 출사표 던지고 몇 번 쓰다가 잘릴 수도 있겠죠.^^) 신문 칼럼이라는 것이 길이에 제한이 있어서 주절주절 설명하기가 쉽지 않고 인터넷 어투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한 딱딱한 글보다는 재미있게 쓰자고 한 것 인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희 장모님께는 미리 이런 글을 쓸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답니다. 그런데 양깡님께는 양해를 구하지 못했네요.^^) [과학 오디세이] 장모님에게 사랑받는 과학자 장모님은 건강에 관심이..

경향신문 "과학 오디세이" 필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지난 1학기부터 대외적인 일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글쓰거나 방송에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보직이나 행정 또는 학회 일보다 좀 더 내실있고 보람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사건(?)과 계기가 있어서 경향신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길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해야할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경향신문에서 새롭게 라는 칼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필진은 저를 비롯하여 4명으로 매주 돌아가면서 쓰는 것이고 저를 포함한 두 명은 과학에 대해, 다른 두 분은 과학철학과 관련된 글을 쓰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간신문에 과학칼럼이 실리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만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말고도 세 분이나 더 계시니까 칼럼이 잘 ..

마태우스 교수님 특강 - 과학연구의 허와 실

최근 CBS의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 동영상의 주인공은 딴지일보의 마태우스님으로 더 유명하신 서민 교수님의 특강이었는데요. 제 블로그에 다뤘던 내용들과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더군요. 강추입니다. 마태우스님은 경향신문에 "서민의 과학과 사회"라는 칼럼도 연재하고 계시고 이라는 엽기의학탐정소설도 쓰신 분입니다. 그런데 강연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매력적이시네요. 아무튼 강추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쌤앤파커스) -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연서

지난 학기에 한 학생이 찾아왔다. 자퇴를 하겠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그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대학의 평가지표에 자퇴생 및 미복학생 숫자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그걸 말려야 하는 것이 학교 선생의 본분이었지만 나는 그 친구에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열심히 해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다만 현실적으로 고려할 것들 몇가지에 대한 조언을 하고 보냈다. 그리고 이제 다신 못볼 것으로 생각하는 그 친구에게 문자를 하나 보냈다. "너와 같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내가 쓴 글이 있는데 한 번 읽어봐라. http://science.khan.kr/70" 그 때 그 학생의 손에 들려있던 책이 바로 라는 책이었다. 당연히 자퇴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던 그 친구가 수..

하나님을 팝니다. (스카이 제서니, 죠이선교회)

희한한 제목의 책이 나왔다. 부제는 '소비자 지상주의에 물든 기독교'이고 원제는 The Divine Commodity: Discovering a Faith Beyond Consumer Christianity라고 한다. 저자는 스카이 제서니(Skye Jethani), 에서 온라인으로 발행하는 ‘리더십 저널’ 편집장이란다. 기독교 대학으로 유명한 동네인, 일리노이주 휘튼에 있는 Blanchard Alliance Church 교회의 목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나름 많은 기독교 서적을 접해 봤지만 이 책은 독특하다. 그리고 유익하다. 솔직히 지금까지 기독교 서적을 다른 사람들에게 권했던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은 "강추"하고 싶다. 요즘엔 현대 기독교의 행태를 비판하는 책들도 꽤 나오고 있지만 만큼의..

경향 사이언스 톡톡 (8) : 파워블로거의 홍보에 속았다? 홍보성 과학 기사에는 속지 않으셨나요?

경향 사이언스 톡톡에 쓰는 여덟번째 글입니다. 요즘 일부 블로거들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블로거만의 문제인지, 사실 모든 매체에 만연된 문제가 아닌지, 과학자들은 그걸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썼습니다. 파워블로거가 아니라서, 게다가 다음 뷰 같은 것 달아놓고 눌러달라고 하지도 않는 블로그라서 제겐 그런 유혹이 별로 없지만 사실 홍보는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홍보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것이 상업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겠죠. 읽어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 파워블로그의 홍보에 속았다? 홍보성 과학 기사에는 속지 않으셨나요?

칭찬합시다! 성지 카서비스 (부산 대연동 카센타)

지금 제가 몰고 다니는 차는 가끔 화제가 됩니다. 어떤 분은 "대한민국의 교수 중에 차 없는 사람은 있어도 이런 차를 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하시더군요. 요즘엔 가끔 티코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프라이드 한 번 몰아보지 않은 분들이 별로 없죠. 아는 분들은 저게 미국에서 포드사의 페스티바(Festiva)라는 이름으로 팔렸던 것도 기억하십니다. 저도 사실 이 차를 이렇게 오래 탈 것으로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국에서 들어와서 차가 필요한데 돈도 없고 하니까 '100만원주고 1년만 타자'고 산 차였거든요. 예전에 제가 탄 똥차들 포스팅에서 썼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고차를 살 때 150만원 이상을 들여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차를 3년 반 동안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차..

또 나왔군요. 제로 칼로리 음료와 아스파탐

제로 칼로리 음료, 건강 지수도 제로 (중앙일보) 제로 칼로리 음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감미료인 아스파탐(뉴트라스위스트)은 특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뇌에서 아미노산과 신경 전달물질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 성분인 트립토판이 줄어들면 뇌의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져 불안하고 불면증이 생긴다. WE클리닉의 조애경 원장은 "아스파탐에서 방출되는 메탄올은 두통과 어지러움, 발작, 우울증, 위장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뭐 좀,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까 했더니 이건 매년 같은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계속 나오네요. 아니 그런데 중앙일보는 국내 최고의 식품전문기자인 박태균 기자가 계신 곳인데 대체 저렇게 단정적으로 기사를 ..

Socially Dangerous 2011.06.18

경향 사이언스 톡톡 (7) : "나는 과학자다" - 노래도 과학도 숫자로 평가하는 세상

월초가 되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경향 사이언스 톡톡의 마감. 이번에는 가장 힘들게 마감시간을 지켰네요. 요즘 글을 쓸 여유도 없고 쓰기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바쁠 때면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샘솟아 고민이었는데... 아무튼 이번 글은 요즘 제가 빠져있는 "나는 가수다"를 빗대어 쓴 글인데 원래 제목은 "나가수처럼 과학도 평가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예전부터 SCI에 대한 글을 한 번 쓰려고 했었는데 하필이면 이번 처럼 바쁠 때 쓰는 바람에 글의 의도가 약간 모호해진 듯 하네요. 참고로 SCI에 관련한 내용의 일부는 지금 블로그를 닫고 쉬고 계신 Cliomedia님의 블로그에서 본 내용입니다. 경향 사이언스 톡톡 (7) : "나는 과학자다" - 노래도 과학도 숫자로 평가하는 세상 이한승 (신라대 바이..

하지도 않은 말을 쓰는 기사들

최근에 좀 황당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전에 한 번 인터뷰했던 어떤 신문사에서 전화가 걸려와서 한 두마디 했는데 그게 나중에 보니까 신문에 난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난 것입니다. "미생물이 방사능 오염 잡는다" 후쿠시마서 실험 한편 이 관장의 주장에 국내 미생물 전문가들은 중립적인 입장이다. 이한승 극한미생물학회장은 "아직 방사선을 중화할 수 있는 미생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생물을 통한 방사성 물질 해독 분야에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김병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은 "우라늄 등이 가용성이 아니라 불용성으로 바뀌어 수질오염을 막을 수는 있지만 방사성 물질 자체를 비방사성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확인한 바 없다"며 "만약 그런 기술이 있다면 획기적인 전기를 마..

사이언스 톡톡에 썼던 막걸리 이야기가 신문에 나왔다네요.

지난 번 사이언스 톡톡에 썼던 막걸리 이야기가 오늘 경향신문에 나왔네요. 경향신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몇 편을 골라서 오프라인 신문에도 싣는 모양입니다. 신문에 실린 내용은 온라인으로 썼던 것과 거의 동일한데 아마도 지면관계상 웃자고 한 이야기들을 좀 잘라낸 것 같습니다. 사실 신문칼럼은 글자수 제약이 있어서 온라인 글보다 더 어려운 듯합니다. 원글은 여기, 신문기사 내용은 여기를 눌러 주세요.^^

세월이 살같이 빠르다고 느낄 때...

제가 지난 2년 동안 푹 빠져 있었던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주년 콘서트에서 에포닌역의 레아 살롱가가 부른 On My Own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표정에서까지 저렇게 짝사랑의 감정을 잘 나타낼 수 있나 싶었습니다. 요즘 에서 목청의 극한과 표정의 극한을 보면서 감동받기도 하지만 극한까지 짜내지 않고서도 절절이 묻어나오는 애잔함이라고 할까요?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런던 콘서트 중 - "On My Own" (Lea Salonga) 그런데 얼마전에 25주년 콘서트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레아 살롱가가 에포닌이 아닌 팡틴역으로 노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팡틴이 부른 노래하면 당연히 I dreamed a dream이죠.(Britain's got Talent에서 수잔 보일이 불렀던 바로 그 ..

고세균 워크숍 관계로 잠시 자리 비웁니다.

이번 주말부터 2박 3일 서울, 그 다음 2박 3일 제주도 출장입니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주최의 고세균(Archaea) 워크숍 참석 때문입니다. 어차피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 업데이트는 손을 놨지만...^^ 좀 refresh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월요일에 비온다고 해서 비행기 못뜨면 어떡하나 걱정입니다.) 아래는 최근에 새 기타 사서 심심할 때마다 띵띵거려보는 노래들 전주입니다. 원곡대로 치긴 어려워서 약간 변형시킨...^^ 빈 집에 찾아오신분들은 이것으로 마음을 달래시길... 그런데 예전과 달리 손가락이 잘 안움직여요. ㅠㅠ Shape of My Heart Tears in Heaven

경향 사이언스 톡톡 (6) : 막걸리, 잘 걸러들어야 한다

경향 사이언스 톡톡 여섯번째 글입니다. 처음으로 원고 청탁들어오기 전부터 구상해서 쓰기 시작한 글인데 원래 구상하고는 약간 다르게 급마무리를 했네요. 아무래도 제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하고는 조금 느낌이 다르니까요. 주제는 막걸리. 논쟁도 많고 하나씩 파고 들어도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주제입니다. 막걸리 업계나 관련 연구들에 대해 좀 쓴 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동업자 의식도 있고 가뜩이나 영세한데 괜히 그런 소리해서 맘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구요. 이미 식품 뉴스 관련해서는 독보적인 박태균 기자께서 좋은 기사(‘항암 막걸리’ 열광과 진실)를 써 주셨으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지만 막걸리와 관련해서 나오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 걸러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관심있으시면 아래를 클릭하시..

위험은 평가 가능할까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여기저기서 "방사능비"(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때문에 투닥투닥 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말이 맞느냐, 전문가들 말 믿을 수 없다, 전문가 말은 못믿으면서 다른 비전문가들의 말은 어떻게 믿냐, 등등. 이런게 뭐 하루 이틀 있어왔던 일도 아니고 이미 오랫동안 반복되어 왔던 패턴이죠. 거기에 정치적인 색이 덧붙으면 더욱 싸움은 격렬해 집니다. 현 정부를 싫어하는 측은 위험을 과장하거나 있을지도 모를 위험을 가정하여 "정부는 뭐하냐"는 레파토리로 압박하고, 그 반대편은 유언비어 유포세력이라고 몰아붙입니다. 그 와중에 사람들은 이게 어느 것이 옳은 정보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그러다보니 "전문가 너네들은 뭐하는데?"라고 불만을 털어놓을 수 밖에요. 그런데 말이죠. 과학자는 "여러분이 원하는" 답을 드..

경향 사이언스 톡톡 (5) : 앞치마와 과학의 상관관계

경향신문 과학블로그 사이언스톡톡의 다섯번째 글, "앞치마와 과학의 상관관계"입니다. 원래 제목은 "요리는 과학과 무슨 상관일까?"인데 좀 더 흥미를 유발하도록 바뀌었네요. 지난 달에 뉴욕타임즈 food columnist 해롤드 맥기의 라는 책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참 반갑더군요. 1984년에 초판이 나온 이후 주방의 바이블이라고 불렸던 책인데 2004년 증보판이 번역되었습니다. 요즘 방사능 때문에 전문가에 대한 논쟁이 한창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전문가로 인정받을 만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이 참 형편없는 것도 많은 나라지만 이런 것은 좀 배울 필요도 있지 않나 싶더군요. 그래서 겸사겸사해서 쓴 글입니다. 앞치마와 과학의 상관관계(읽으실 분들은 클릭!) 왼쪽부터 번역본, 원서, 그리고 작년에 새로나온..

모창 잘하는 가수들

심심해서 기타로 신승훈의 I believe를 쳐보다가 유투브를 봤는데 오래전 전설의 홍경민 모창 동영상을 다시 봤네요. 덕분에 몇몇 모창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모창은 목소리 흉내도 잘내야 하지만 노래도 잘해야 하죠. 대충 신승훈-홍경민-성진환 계열과 휘성-케이윌 계열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설의 홍경민 8명 모창 원조 모창 신승훈 15명까지 가능하다는 스윗소로우 성진환 휘성 소몰이 창법 모창은 케이윌 여성 모창의 1인자라는 플라워의 고유진의 남여 듀엣곡 모창 고유진의 박정현 모창 (1:44초부터) 보너스로 모창은 아니지만 요즘 최고의 성대모사꾼 안윤상

"나는 가수다"에 대한 단상들

0. 논란에 대한 생각은 김어준 총수가 한 말과 99% 일치합니다. 1. (트위터에서) 안본다고 했지만 처음으로 본방사수를 했습니다. 논란이 커져가니까 더 보고 싶더군요. 2. 원래 예능은 거의 안보는데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싫어합니다. 가뜩이나 무한경쟁사회로 몰려 가는데 TV에서도 그런 것을 봐야 하나 싶기 때문이죠. 게다가 트레이닝도 안된 아마추어들에게 독설을 하고 그게 화제가 되는 것도 불편했습니다. 3. "나는 가수다"에 관심을 가진 것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디 그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나올만한) 댁들은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달라는 것이죠. 그리고 댁들도 한 번 그 느낌을 느껴봐라, 라는 마음이 솔직히 첫번째였습니다. 마치 회사 신입사원 면접관들에게 당신들은 얼마나 회사를..

단위의 중요성 - 방사능 피폭과 건강

[일본 대지진]방사선 피폭시 좋은 음식은? 국내에서도 방사선 해독은 물론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사선 해독에 좋은 음식으로는 요오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다시마와 김, 미역 등이 있다. 칼슘,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유와 달걀노른자도 좋다. (이하 생략) 저 기사를 읽어본 느낌은 이렇습니다. "인생 너무 쉽게 살려고 하지 맙시다." 아마 조만간에 황사에 좋은 음식 기사도 나오겠지만 음식으로 해결할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고 그렇습니다. 황사에 삼겹살은 예전에 한 번 썼으니까 참고하시구요.(황사에 삼겹살?) 하지만 저 기사에 나온 아래 그림은 좋은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가 BBC뉴스에서 ..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과 식물 성장

제 블로그의 방문자가 갑자기 늘었다면 아마 어디선가 전자레인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략 전자레인지 괴담(?)은 다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한가지 안한 것이 있네요. 그게 바로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을 식물에게 주면 식물이 죽는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화초 키우시는 분들은 그냥 끓인 물도 화초에게 주지 말라고 하시는 분이 꽤 계십니다. 구글 한 번 돌려보세요. 물론 저는 그것도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둘 다 너무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주기 때문은 아닐까요? 아무튼 거기에 대한 답은 도시괴담 격파 사이트인 snopes.com에 나와 있습니다. 자 여길 누르세요. 링크를 보시면 위의 박스에 있는 것이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이 식물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사진이고 그 아..

Socially Dangerous 2011.03.17

경칩에 얻으러 다니는 고로쇠 수액의 성분은?

경칩 무렵이 되면 고로쇠 나무가 고생을 합니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아마 고로쇠 수액이 뭔지는 잘 몰라도 몸에 좋다고 들어 보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고로쇠 수액은 뭘까요? 당연히 고로쇠 나무에서 나오는 액입니다. 고로쇠 나무는 단풍나무과의 식물인데 단풍나무도 수액을 내지요. 그게 서양의 메이플 시럽(단풍나무시럽)인데 사실은 그 성분이 거의 설탕입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메이플 시럽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지요. 그러면 고로쇠 수액의 성분은 무엇일까요? 안타깝게도(?) 주성분은 역시 설탕입니다. 2% 조금 넘게 들어 있으니까 약간 달착지근한 정도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부분 설탕이라고 안하고 자당이라고 하는데 자당이 설탕입니다. 설탕물도 피로에는 도움이 되니까..

Socially Dangerous 2011.03.10

경향 사이언스 톡톡 (4) : 콜라 속 발암물질 보도, 왜 NYT는 보도하지 않았을까?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경향 사이언스 톡톡 원고도 이제 부담스럽습니다. 한 달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 것인지... 제 블로그는 방치되어 있지만 다른 곳에 써주기로 약속한 것은 어쩔 수 없이 써야지요. ㅠㅠ 이번 달 내용은 제목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지난 달 논란이 되었던 콜라속 발암물질(엄밀하게는 콜라에 들어가는 카라멜 색소에 극미량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 중의 발암 논란 물질)에 대한 보도와 식품 위해 주장에 대한 주변 이야기입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콜라 속 발암물질 주장, 뉴욕타임즈와 BBC는 왜 보도하지 않았을까?" 콜라 속 발암물질 주장, 뉴욕타임즈와 BBC는 왜 보도하지 않았을까?이한승의 '바이오매니아' 2011/03/04 11:43 수정 : 수정(창으로) | (발행)→비공개로 ..

구제역 매몰지와 탄저균?

미생물 생태학 관련 미생물 메타게놈 웍샵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중의 한 연사께서 어제 신문기사라며 아래의 기사를 보여주시더군요. 닭 파묻었던 곳 속 '병원성菌(바실루스균: 탄저균 가능성 있는 菌 종류)'… 멀쩡한 땅보다 27배 많았다 서울시립대 김계훈 교수팀이 환경부 의뢰로 지난 2008년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 7만4914마리가 묻힌 경기도 평택시의 한 매몰지 내부 및 외부 토양에 든 병원균 규모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몰지 내부에 존재하는 바실루스균이 매몰지 밖보다 27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실루스균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사체를 잘 분해해 부패를 촉진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는 균들도 많지만 문제는 매몰지 내부 토양에 동물과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주는 탄저균과..

Socially Dangerous 2011.02.17

심하네요, "국내연구진 슈퍼박테리아 구조 세계최초 규명"

"국내연구진 슈퍼박테리아 구조 세계최초 규명" 국내 연구진이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의 구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종 슈퍼박테리아 NDM-1의 구조를 규명해 미국 단백질 정보은행에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체 박테리아의 구조를 규명한다는 말이 뭘까요? 새로운 전자 현미경이라도 나온 것일까 해서 다른 보도를 찾아보았더니 다른 언론도 비슷한 내용이 많더군요. 그런데 크리스탈제노믹스는 단백질 구조 관련 회사이고 기사 중간에 단백질 정보은행 (Protein Data Bank)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슈퍼박테리아와 관련된 단백질을 잘못 받아 쓴 것 같더군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뒤져보니 슈퍼박테리아 구조 한국서 최초 규명 ..

Socially Dangerous 2011.02.07

커피 크리머에 대한 소문과 카제인 나트륨

* 이 포스팅은 50일 전에 써 놓았던 것인데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구하기 어려워 원재료 성분을 몰라 마무리를 짓지 못하다가 시리짱님의 블로그의 사진을 보고 마무리해서 이제야 올립니다. 최근에 김태희씨가 나오는 프렌치 카페 선전이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최근 커피 믹스에 대한 언론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구요. 저는 지난 주(12월 초) 처음으로 그 광고를 봤는데요. 중간에 약간 특이한 장면이 나오더군요. 카페믹스는 세일즈 포인트로 프림 속에 카제인 나트륨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잡은 모양입니다. 예전부터 커피 크림(프림)으로 살이 찌면 20년 운동해도 안빠진다느니 하는 출처 불분명의 악의적 소문들이 있었고 스펀지같은 프로그램에선 커피 크림에 우유가 한방울도 안들어 있다는 식으로 커피 크림..

Socially Dangerous 2011.02.06
728x90